교환 학생 처음 들어가서

거기 학생 하나가 우리한테 편지랑 사탕상자 하나를 줬음

근데 문제는 거기에 친구 이름밖에 안 쓰여있던 거임..

근데 내 친구 이름은 잘 말하는데 내 이름은 나중에 한 번 더 묻더라고

그래서 내 이름을 기억 못해서 안썼나보다 하고 넘겼음

걔도 딱히 100퍼센트 본인 거라는 인식은 없어보였음

그리고 그 사탕상자는 그전까지 쭈우우욱 같이 나눠 먹어왔음

한번씩 명절 퍼레이드 가서 사탕 잔뜩 주워오면 그것들 다 상자안에 넣어서 같이 나눠도 먹고 그랬지


근데 어학연수 막바지에 갑자기 걔가 그 사탕상자 건들지 말래 자기 거라고

아니 근데 지금까지 같이 잘 나눠먹어오고 심지어 나는 그 상자 당연히 공용인 줄 알고

진짜 내 소유의 사탕까지 같이 넣어놨는데 갑자기?

그래서 따졌더니 한번씩 따질 때마다 싸움 날 것 같아서 나는 평화주의자라서 그냥 그래그래 알았다 니 거 해라 하고 말았음


아니 근데 진짜 말만 꺼내도 버럭버럭 소리지르더라 본인도 뭔가 찔리는 게 있었나;;


근데 다시 말하지만 그 상자에는 진짜 내 소유의 사탕까지 같이 넣어놨었음

니꺼내꺼 따질 거면 그건 돌려주든가 상자 가져가면서 그것까지 싹 강탈해가더라

지금 생각하니까 개 좆같네 ㅅㅂ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