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부도 잘하고 대학원 학부연구생도 참여하고 동시에 부업해서 돈도 월 100만원씩 벌고 하니까


점차 "싫지만 인정하는" 느낌이 들었음


근데 결정적인 사건이


여느때와 같이 누나가 나 존나 더럽다고 좀 씻고 다니라고 혐오하는 표정으로 구박하고 있는데


누나. 나 매일 씻잖아. 누나. 누나가 그런 표정으로 날 바라볼 때마다 나는 마음이 너무 아파.


지금 누나의 표정이 어떤지 봐봐. 누나. 그게 동생한테 짓는 표정이라고 생각해? 타인이어도 그런 표정은 안 지어.


이러니까 갑자기 표정 풀리면서 무안했는지 자기 방으로 들어갔음.


내일 나한테 사과하고 거짓말처럼 그때 이후로 남혐 안하더라


택배기사는 못믿는다든지 남자라서 혜택 받은게 많다던지 개소리 많이 했었는데


그날 이후로 진짜 그런 소리 한마디도 안함.


유교가 어쩌구 짧은 지식으로 헛소리 하던것도 더는 안함.


난 그날 누나를 주먹으로 쥐어박지 않고, 누나의 권위를 인정해주면서 표정을 가지고 설득한 걸 잘했던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