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이 부딪히게 된 한계인지,, 일부러 놓아둔 한계인지는 모르겠지만
평화 루트 시 플라위 대사를 생각해자.
'자비 없는 살인마를 만나면 어떻게 할거지? 죽고 죽고 또 죽다가 지쳐서 죽이고 말 것인가?'
그런데 그런 몬스터를 평화 루트에서 만난 적이 있던가? 플라위가 제일 가깝지만 꽤나 쉽게 변절(?) 해버렸지...
어쨌든 평화 루트 마지막에 아스리엘을 만나 말을 걸면
'실제 세상은 훨씬 험난하다.' '죽지도 말고 죽이지도 말아줘'라는 요지의 말을 한다.
즉, 언더테일은 세상살이 난이도 쉬움이라는거지... 고정 관념을 깨고 평화를 노래하는 스토리라고 하면 발상은 좋지만, 오직 폭력만을 해결책으로 두는 다른 게임들을 비판한 것도 좋지만,
'과연 평화적인 태도가 이 세상에 효용성이 있을까?'에 대한 답은 제작자가 아스리엘의 입을 통해 '아니오'라고 한 거나 다름 없다고 본다.
캐릭터 하나의 말로 게임 전체의 의도나 제작자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보는건 좀 확대해석한거 아니냐 어디까지나 캐릭터의 성격이고 그 캐릭터 생각일 뿐이지. 그거로만 판단할 요소는 아닌거같은데
좀 더 유기적이고 포괄적으로 게임 전체를 놓고 봐야 제작자의 의도를 보다 더 정확히 알 수 있는거지. 100퍼센트는 아닐지라도
진엔딩 직전 그야말로 거의 마지막으로 듣는 대사인데다가 어느 정도는 이스터에그라고 볼 수도 있고, 또 대사가 의미심장해서 제작자 의도라고 해석했음.
또, '진짜 세상'을 언급하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제4의 벽을 허물어 놓고 까놓고 말하는 것도 있어서...
엔딩에서 뭐 다들 잘 사는거 보면 그렇게 단언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시프요 뭐 걍 생각할 거리 던져준게 아닌가
'자비 없는 살인마를 만나면 어떻게 할거지? 죽고 죽고 또 죽다가 지쳐서 죽이고 말 것인가?' -> 이건 이미 아스고르 아저씨가 있지. 이건 그냥 이 아저씨를 말하는거야. 실제로 이 아저씨랑 싸울때 "난 아무도 안죽일꺼야"라는 플레이를 하는 애들이 막히잖아? 자비/대화로 깰 수 없는 유일한 적이지
결국에는 공격을 하다가, 자비를 보여줄 수 있는 거지만, 이건 단순히 선택지를 준거고, 지금까지 자비/대화로 모든 적을 상대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스고르가 플라워가 말하는 그 자비없는 괴물이란건 맞아.
플라위는 처음에 이 세계는 '죽거나 죽이거나'라고 했고 토리엘은 그걸 부수려고 했다고 했지 난 그걸 증명해가는 과정에서 진엔딩까지가 곧 이 게임에서 전하려는 주제라고 생각했거든
구멍으로 떨어진 후로 게임의 거의 모든적들은 주인공을 적대시하고 만나면 공격부터하고 심지어 죽이려까지 하지 이것만 봐도 제작자가 살기 쉬운환경을 만들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극한상황에서도 대화 혹은 다른방법으로 자비를 이끌어 낼수 있는가를 물어본게 아닐까
플라위가 언급한 자비없는 살인마는 본인을 지칭한게 맞는것같다 게임 2회차를 플레이하는동안 계속 주인공을 노리는게 끈질기긴 했지만 사실 영혼을 되찾으면서 성격이 개조된거니까 니말대로 좀 쉽게 변절하긴 했지
그래도 게임의 흐름으로 보면 끈질기게 공격하는 언다인 머펫 아스고어같은애들한테도 결국 나름의 방법으로 자비를 이끌어내잖아? 극단적으로 어떤방법으로도 설득이 안되는 말그대로 무자비한 살인마는 오히려 현실세계에도 있을법하지 않고 그런 캐릭터를 등장시키는것고 주제랑 좀 거리가 있다고 본다
말이 길어졌는데 암튼 주인공은 평화적인 태도로 지하세계를 구해냈고 그것이 바깥세계에서도 효용성이 있을까? 라는 질문에 아스리엘은 확답을 내리지 않았어. 그저 더 험난하다고 했고 그럼에도 노력해주길 당부하면서 끝맺었지
진엔딩이랄게 있나 걍 해피엔딩이 있고 학살엔딩이 있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