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 Reunited와 함께 들어주세요-
프리스크와 차라가 고등학생이라는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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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에 불을 피우지 않고 입에 물고만 있는 차라는 교복 가디건의 주머니에 두 손을 넣고 정처 없이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자신처럼 담배꽁초를 입에 물고 있는 학생은 언더테일 지역에서는 자신이 유일했었기에 정신적으로 이상이 없는 몬스터들을 제외하고는 모두들 자신을 피하기 일쑤였다.
물론 피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것는 자신의 성격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였다.
담배 같은 건 피울 생각이 없고 단지 다른 사람이 자신을 건드릴 수 없게 허세용으로 물고 있는 차라는 주머니에서 동전이 찰랑거리는 소리와 나비칼이 손가락에 차갑게 닿아버리는 촉감에만 의지하면서 자신을 괴물처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차갑게 무시하며 걸어갔다.
기계 소리가 가득한 시끄러운 오락실 안에서 있으면 잠시나마 다른 사람에게 성격상으로 하자가 있어 미움을 받는 자기 자신도 잊을 수 있고, 게임에 정신이 팔린 사람들은 아무도 자신을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에 차라에게는 그곳이 어느 곳보다 낙원이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MTT 게임랜드로 가기 위해 으슥하고 어두운 골목으로 빠지는 차라는 주차장 구석에서 무리 지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그룹에 문득 시선이 끌렸다.
사람과 몬스터로 구성된 그룹은 소위 양아치처럼 한 여자를 철조망 구석에 몰아넣고 폭언을 일삼고 있었지만 차라는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 하였다.
철조망 옆을 지나가는 차라는 아까부터 자신도 듣기가 거북한 욕설을 난무하고 있는 양아치 그룹에게 괴롭힘당하는 사람의 얼굴이 궁금해, 한 번 볼까 싶어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보았다.
괴롭힘당하고 있던 아이가 그녀들의 말에 상처받지 않는다고, 너희도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이라고 말을 하는 것처럼 소녀가 아름다운 꽃이 되어 활짝 웃는 걸 본 차라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차라는 자신의 외모와 무척이나 닮은 소녀를 보고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시간이 잠시 멈춘 것처럼 발걸음을 멈췄으나 다시 걷기 시작했다. 사람을 때리는 소리가 났지만 어릴 때부터 남의 감정을 잘 느끼지 못 했던 차라는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고 엮이면 귀찮아질 것이 분명한 패턴이었기 때문에 그녀들을 무시하고 자신의 갈 길을 가고 있었다.
"내 친구 차라야~ 나 좀 구해줘~"
사람이 맞는 소리에 이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똑같은 곳에서 들리자 차라는 놀라서 고개를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인간과 몬스터들이 섞인 양아치 그룹은 차라와 눈이 딱 마주치자 동요하기 시작하더니 자신들이 괴롭힌 가녀린 소녀를 한 번 쳐다보고는 서로서로 수군거렸다.
차라는 저 당돌하고 유연해 보이는 소녀가 분명 처음 보는 자신에게 손까지 흔들며 활짝 웃고 있자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 그만 피식하고 웃어버렸다. 차라는 주머니에 있던 나비칼을 꺼내어 날을 세운 뒤 소녀에게 던져주었다. 차라의 나비칼이 철조망을 통과해 자신에게 날라오자 소녀는 한 손으로 잡고도 여전히 양아치 그룹들에게 웃어 보였다.
소녀의 웃음은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았지만 차라와 친구라는 것, 차라가 지금 옆에 있다는 걸 안 양아치 그룹에겐 이미 그 미소는 약자가 강자에게 지어 보이는 약해보이는 웃음이 아니라 강자가 강자에게 지어 보이는 무서운 웃음인 걸 깨닫고 줄행랑을 쳤다.
양아치들이 벌레 씹은 듯한 표정으로 주차장을 빠져나가자 차라는 일이 귀찮게 될 것 같았는데 꽤나 싱겁게 풀려서 다행이라 생각하였다. 소녀가 어느새 자신의 옆으로 다가와 어깨를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쿡쿡 찌르더니 나비칼을 건네주자 차라는 그녀가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는 걸 보고는 아무 감정이 들지 않았다.
차라는 자신의 앞에서 이렇게 방실방실 웃는 사람은 처음이었기에 새로운 생물은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조금은 더 대화를 해보고 싶어졌다.
"너 이름은? 처음 보는 얼굴인데"
"프리스크, 너랑 같은 반인데?"
"존재감 없는 네 잘못 아냐?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지 마, 재수 없어 지려고 하니까. 눈치가 있고 귀가 있으면 내가 성격이 이상하다는 정도는 알 텐데 지금 농담이 나오는 거야? 너 병신이야? 맞았는데 왜 쪼개고 있어?"
"세상에 성격이 이상한 사람은 없어,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른 것뿐이지. 그리고 나 병신 아닌.."
차라는 자신이 성격이 이상하지 않다는 프리스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강하게 뺨을 때렸다. 바람이 찢어지는 것처럼 짝하는 소리가 주차장에 울려 퍼지는 것과 동시에 프리스크의 볼에는 빨갛게 차라의 손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이래도?"
차라는 자신에게 뺨을 맞아도 햇살처럼 환하게 웃는 프리스크를 보고 무감정인 자신의 마음에 이 인간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감정이 점점 차지하기 시작했다.
"잘 걸렸다. 따라와"
프리스크가 고개를 끄덕이자 차라는 가슴속에서 무언가 자신이 밀리고 있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자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프리스크의 손을 강제로 잡고 게임랜드로 데리고 가기로 하였다.
"마침 돈이 부족했는데 너에게 좀 뜯어야겠어, 그래도 되겠지? 같은 반이니까 내가 이런 부류의 인간이란 건 너도 알잖아?"
자신의 손을 잡자 프리스크의 웃음이 처음과는 달리 가을 햇살에 익어가는 석류처럼 불그스레한 빛을 띄우자 차라는 조금 의아하게 생각만 할 뿐 더 깊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프리스크가 자신의 손을 조금 강하게 잡자 차라는 복수라도 하는 걸까 싶어, 지기 싫었기에 프리스크의 손을 더욱 강하게 잡았다.
프리스크와 차라는 게임랜드에서 날이 저물 때까지 즐겁게 보내었다. 평소에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 했던 프리스크와 차라는 처음 느껴보는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감정과 함께 운전 게임을 하든 탁구 게임을 하든 간이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든 뭐든 즐거운 기분이 들었다.
그 예로 프리스크가 권투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조작하는 법을 몰라 계속 공격도 하지 못 하고 맞기만 하자 답답하게 본 차라가 프리스크를 뒤에서 껴안아버리는 자세로 대신 플레이하기도 했다. 프리스크는 등에 느껴지는 차라의 체온에 가슴이 뜨거워져서 게임 화면을 바라보지 못 했고 차라는 자신이 이렇게 행동하는 것에 흥미로움을 느꼈다.
200원을 넣고 사탕 밀어내기 게임을 한 차라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양손 가득히 사탕을 가져오자 당황한 프리스크가 초콜릿 맛 사탕 하나를 가져가자 차라는 그럴 줄 알았다며 일부러 빈정거리는 말투로 말하였다.
"나 사탕 싫어해, 네가 다 가져"
자신의 손에 가득히 있던 사탕을 프리스크의 교복 가디건 주머니에 넣어버린 차라는 부풀어버린 주머니를 보고 프리스크가 우스꽝스러워 즐겁게 웃었다.
프리스크는 처음엔 뻘쭘했지만 한 번도 보지 못 한 차라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어서 나쁘지 않은 장사라고 생각해 옅은 미소를 지었다.
주황색 빛만을 내뿜는 가로등에 의지해 집으로 함께 돌아가는 차라와 프리스크는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프리스크가 초콜릿 맛 사탕을 맛있게 먹는 소리만 자신의 왼쪽에서 들리자 차라는 인상을 쓰며 좀 조용히 먹을 수 없다고 따져 물었다.
프리스크가 싫다며 고개를 흔들며 웃자 차라는 기가 차서 그녀에게 손찌검을 하고 싶었지만 어째선지 그럴 만한 기운이 나지 않았기에 그냥 그녀의 교복 주머니에 손을 넣어 사탕 하나를 꺼내었다. 프리스크와 똑같은 맛인 초콜릿 맛을 뽑은 차라는 사탕 까는 법을 몰라 윗부분부터 포장을 벗겼지만 마음대로 벗겨지지 않아 짜증이 나 바닥에 집어던지려고 하였다.
"내가 해줄게"
사탕을 집어던지려던 차라의 손목을 잡고 자신의 가슴 앞에 가져오더니 프리스크는, 차라와는 반대로 밑에서부터 포장을 벗기기 시작했다. 밑에서부터 포장을 벗기기 시작하자 바로 뜯어지는 걸 보고는 차라는 괜히 뻘쭘하여 그거 먹기 싫어졌다고 짜증이 섞인 어조로 말하였다.
"위에서부터 뜯든 밑에서부터 뜯든, 결국엔 뜯어지니까 상관없어 차라"
"알고 있으니까 잘난 척 안 하면 안 돼? 친한 척하는 것도 겨우 참고 있으니까. 짜증나거든?"
프리스크가 알겠다는 의미로 사탕을 빨면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차라는 다시 고개를 돌렸다. 아스리엘 가족과 한 집에 사는 차라는 오늘도 밤늦게 들어가니 아스리엘에게 엄청 잔소리를 들을 걸 알지만 굳이 속도를 올려 빠르게 걷지는 않았다.
프리스크의 발소리와 프리스크가 사탕을 빠는 소리와 자신의 발자국과 전등이 깜빡거리는 걸 멍하니 느끼면서 걷는 차라는 입김이 나도록 크게 숨을 쉬었다.문득 가슴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아 고개를 올린 차라는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이렇게나 많았나 싶어 지금껏 살아오면서 한 번도 하늘을 쳐다보지 않았던 자신인데 무슨 바람이 들어 이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 여기 사니까 이제 서로 꺼질 시간이네, 다시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탕을 다 먹고 남은 막대기를 쓰레기통에 버린 프리스크는 차라의 말에 멀뚱히 대답했다.
"차라, 우리 같은 반인데 어쩔 수 없이 보게 되지 않을까..?"
"서로 신경 쓰지 않는 걸로 하자 그럼"
차라가 더 이상 네 말 듣기 싫다며 조용히 하라는 의미로 인상을 쓰고 손가락을 인중에 올리자 프리스크는 그녀의 뜻을 알았는지 조용히 하였다. 프리스크는 밝았을 때는 몰랐지만 어둠 속에 있으니 차라의 눈동자가 남들과는 달리 조금 붉게 빛나는 걸 알고는 그녀에 대한 사실을 하나 더 알았다며 내심 기뻐하였다.
프리스크의 집도 묻지 않고 그녀가 어찌 됐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자신을 혼자 두고 떠나가는 차라의 뒷모습을 보며 처음으로 크게 소리쳤다.
"이 사탕 맛있어"
프리스크가 사탕의 막대기를 소중한 꽃을 잡은 것처럼 두 손으로 잡아 자신에게 건네주는 걸 보고는 차라는 어이가 없었다. 차라가 받기 싫다며 고개를 흔들자 프리스크는 그런 줄 알았다며 해바라기 꽃처럼 활짝 웃었다.
"마음에 안 들면 더 맛있어지는 마법을 걸어줄게"
프리스크가 사탕을 자신의 입에 가까이 가져가더니 이윽고 사탕에다 입술을 조심스럽게 포개자 차라는 그녀의 행동에 당황하여 숨이 턱 막혔다. 프리스크의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입술이 사탕에 밀려 중간 부분이 뭉개지는 걸 본 차라는 자신의 차가운 혈액을 프리스크가 부드럽게 만졌는지 얼굴이 뜨거워지기 시작하였다.
차라는 프리스크가 자신의 입술에서 사탕을 떼자 달콤한 소리가 자신의 귓가에 들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의 손에는 초콜릿 맛 사탕이 있었다. 차라는 혼이 빠진 것처럼 어느새 자신의 입안에 사탕이 있더니 정신이 돌아왔다. 혀를 조심스럽게 움직이자 프리스크의 입술이 닿았던 사탕의 끝부분에서 무척이나 단맛이 느껴지는 차라였다.
"달아"
얼이 빠졌던 차라가 진지한 얼굴로 자신의 입술이 닿은 사탕을 달다고 하자 프리스크의 볼은 저녁노을 색과 비슷한 붉은색을 띠고 있었다.
"내일 보자, 차라"
아까와는 상황이 반대가 되어 프리스크가 자신을 먼저 두고 떠나가자 차라는 오묘한 기분을 느끼다가도 마음속에서 그녀에게 졌다는 패배감이 얼굴을 드러내었다.
"방금, 나 지기 싫어하는 성격인 거 알면서 그렇게 한 거지?"
차라는 자신이 원래 이런 사람이었는지, 여자에게 키스를 하는 취향을 가지고 있었는지 몰랐지만 프리스크에 대한 것은 그저 마음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기로 히였다.
차라는 입에 있는 사탕을 다시 빼고 그녀의 팔을 잡고 강하게 끌어당기더니 도망치지 못 하게 두 손으로 허리를 붙잡았다. 허리를 붙잡자 처음으로 프리스크의 당황한 얼굴을 본 차라는 눈을 뜬 그녀의 얼굴이 자신과 무척이나 닮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어두운 하늘 아래에서 주황색 빛을 받아 늘어진 프리스크와 차라의 그림자는 서로의 얼굴이 맞닿아 있었고 두 개의 부드러운 젤리가 부딪힐 때 나는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 눈을 감았던 차라였지만 프리스크가 어떻게 반응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여 눈을 떠보았다. 이렇게까지 하면 당연히 화를 낼 거라고 생각했던 차라는 프리스크가 눈을 감고 얼굴을 붉히며 다소곳이 있자 완전히 이상한 소녀라 생각하고 다시 눈을 감았다.
달콤한 마법의 가루를 뿌려주었던 프리스크 비결의 빼앗아버린 차라는 몇 분이 지난 다음에야 의아함을 무릅쓰고 다시 한 번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이래도 내가 안 이상해?"
"설령 차라가 이상하다 해도, 나도 이상하니까 괜찮아, 혼자가 아니라서 좋겠네 차라는"
프리스크가 자신의 가슴에 묶여있는 흐트러져 있던 리본을 단정하게 해주며 말하자 차라는 그녀의 손을 부드럽게 만지다가 무슨 변덕이 들었는지 매몰차게 떼고는 아스리엘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다시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앞으로 그렇게 웃고 다니지 마, 등신 취급 받기 딱 좋으니까. 웃고만 다니면 누군가는 깔보거든"
"그럼 언제 웃어?"
차라는 프리스크가 자신과 키스한 것이 어이가 없어서 웃는 건지, 웃지 말라고 명령하는 것이 어이가 없어서 웃는 건지 어깨를 으쓱이며 되묻자 잠시 말문이 막혔다.
"넌 이미 나한테 등신으로 찍혔으니까, 내 앞에서만 웃으면 돼"
차라는 감정 결여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처음 느껴보는 간지러운 마음에 일부러 뒤를 돌아 그녀의 얼굴을 보지 않은 채로 집으로 들어갔다. 프리스크는 차라가 뒤를 돌아보지 않고 가는 걸 보고 예전과 변한 게 없다며 자신도 집으로 가려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오빠인 샌즈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차라는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예상했던 것처럼 아스리엘이 얼굴을 붉히며 잔소리를 해대자 무표정으로 귓구멍을 후벼파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다가 무언가 떠올라 아스리엘의 이름을 불렀다.
"아스리엘, 초콜릿 맛 사탕 몇 개 줄래?"
"갑자기 왜? 근데 너 초콜릿 싫어하지 않아?"
"너랑 같이 먹으려고"
차라의 마지막 말은 농담99% 진담1%였으나 잔소리꾼 아스리엘을 설득시키기엔 충분했다. 아스리엘은 차라가 초콜릿 맛 사탕을 입에 물고 있자 그럴 아이가 아닌데 싶어 또 무슨 바람이 분 건가 걱정이 되었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온 차라는 옷을 벗으면 아까의 시간이 없어질 것만 같아 그대로 입고 침대에 누웠다. 베개에 얼굴을 묻고 뒹굴뒹굴 하면서도 차라는 프리스크가 더 맛있게 해주는 마법이 걸린 초콜릿 맛이 나는 사탕을 빠는 걸 멈추지 않았다.
노크 소리와 함께 아스리엘이 방문을 열고 초콜릿 맛 사탕을 가져오자 차라는 고맙다는 인사도 하지 않은 채 사탕을 하나 집어 프리스크가 알려준 대로 이번엔 밑에서부터 껍질을 벗기기 시작했다.
"잘 까지네.."
차라는 아스리엘이 아까의 자신처럼 위에서부터 껍찔을 벗기려다가 실패하자 강제로 그녀의 것을 가져오고는 자신이 까주기 시작하였다. 아스리엘은 차라가 이럴 사람이 아닌데 처음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자 신기하기도 했지만 따뜻한 마음이 들어 볼을 조금 붉혔다.
아스리엘에게 사탕을 주고 자신의 사탕을 입에 넣은 차라는 프리스크가 마법을 걸어준 그때처럼 달달한 맛이 나지 않자 조금 인상을 썼다.
"내일 만나면 마법부터 걸어달라 해야지"
"무슨 마법, 차라?"
"몰라, 이스라엘에 사는 꿈쟁이 같은 녀석아"
이스라엘이 성을 내든 말든 차라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아스리엘이 듣기 싫어하는 농담도 서슴없이 하는 차라였지만
머릿속에는 그녀에 대한 미안함보다 오직 프리스크 생각뿐이었다.
일애니 보니?
와 이거 더 써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