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들어.
네가 전에도 답을 안 한 건 알아, 하지만...
그 어딘가에서 느낄 수 있어.
네 내면엔 희미하게나마 착한 사람이 있어.
옳은 일을 하려고 했던 어떤 사람의 기억이.
다른 시간선에서는, 심지어...
친구였을지도 모르는 그런 사람?
...
...
...
헤.
농담이야.
우린 너와 친구가 되어 본 적이 없잖아.
꼬맹이.
너 한번도 자비를 베풀어 본 적이 없지?
정말 한결같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그게 의지란건가?
내가 너라면, 그 수많은 리셋중에 한번은.
한번쯤은 궁금해서라도 자비를 베풀었을 것 같아.
결국 똑같은 살인만 되풀이하고, 똑같은 결과만 재확인할거라면, 뭐하러 계속 리셋을 하는거야?
...미안. 넌 정말로 미친놈이었지. 안그래?
흠. 선택할 시간인데.
과연 네가 이번에 생애 첫 자비를 나에게 베풀까? 아니면 질리지도 않는 공격을 해올까?

(가스터블래스트)

일이나 계속 하자구. 더러운 살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