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테일 문학 "과대망상증"


"윽... 윽..."

오늘도 하루가 시작되었다.

"그래 울지마. 웃으라고. 그놈 얼굴이 더 선명하게 떠오르게말이야"

엄마의 구타와 욕설과 함께 아침 해가 떠오른다.

주변을 이해하게 됬을때부터 엄마에게서 받은것은 이 두가지 뿐이었다.

배가 너무 고파서 바깥에 나돌아다니는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엄마몰래

집에서 나가 쓰레기통을 뒤졌을때

종이에 빨간 무언가와 'LOVE'가 그려진것을 본적이 있다.

"빨개"

엄마가 내게 주는것이 이것 아닐까 생각했었다.

쓰레기는 좋다.

파헤치다보면 가지고 놀것도 나오고 배를 채울 먹을것도 나온다.

하지만 그날은 너무 욕심을 부렸던걸까 엄마에게 끌려가 3일간 기어다니도록 두들겨 맞았다.

갓난아기 시절로 돌아간것 같았다.

바닥에 널부러진 손거울에 내 얼굴이 비쳐졌다.

눈물이 번져 붉게 충혈된 두 눈.

울지말라는 엄마의 말에 일그러져 끝이 올라간 입.


나다. Chara.


.



배가 너무 고파서 그냥 널부러진채 자던 중 엄마가 중얼거리는것을 어렴풋이 들었다.


"칼은 어디있지"


"드디어"


"2마리 남았다"


"내 인생을 망친 그 자식들을 쳐죽이고 '저것'도 없애야겠어"

어차피 엄마가 하는 말은 물어봐도 손이 먼저 날아와서 모르기 때문에 그냥 잤다.


.


몇일간 엄마가 오지않았다.

그래서 쓰레기를 뒤지러 나갔다.

다른 아이들이 날 손가락질하며 수근댔다.

어차피 들려도 무슨 말인지 모른다.

그냥 눈앞의 즐거움에 집중하기로 했다.


.


엄마가 돌아왔다.

나는 거칠게 어딘가로 끌려갔다.

"에봇산에 오른자는 어디론가 사라진다지..."

깊은 숲을지나 어디론가 계속해서 올라갔다.

뒤를 돌아보자 세상이 점점 작아져갔다.

"넌 이제 필요없어.

그 남자를 찾는데 네 피가 필요해서 데리고있던것 뿐이었거든.

굳이 때려서 피를 뺀건 네가 날 아프게했었던걸 갚아준거야"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등줄기가 오싹해졌다.

"사라져"

엄마의 손을 뿌리쳤다.

처음으로 엄마에게 반항했다.

뒤돌아보지않고 뛰었다.

무언가가 발에 걸렸다.

넘어졌는데 바로 아프지않았다.

몸이 붕 뜬것같았다.




.




"너 떨어진거야? 어디 다치진 않았니?"

처음 듣는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꽃밭위에 떨어진건가?

"네 이름은 뭐니?"

고개를 들자 털이 잔뜩 달린 손이 내밀어져있었다.

그 손을 잡으며 나는 일어섰다.

"Chara"

염소얼굴을한 아이가 내앞에 서있었다.

"Chara라고 하는구나. 나는 아스리엘이야"

쓰레기를 뒤지던 날 보던 아이들과 나와는 확실히 다르게 생겼다.

하지만 그런건 이제 내게 상관없었다.


.


아스고어와 토리엘에게 대접받았던 파이를 똑같이 만들어주려고 했다.

엄마의 '방식'을 써봤는데 뭔가 좀 안풀린것같다.


.


"아스리엘. 폭포의 전설들... 사실일까"

"전설이라니?"

"천사가 내려와서 괴물들을 해방시켜줄거란거"

"글쎄..."

"괴물이 인간의 영혼을 흡수해서 너무 강해질까봐 인간들이 공격했다는건?"

"나도 모르겠어..."

"아스리엘. 있잖아. 난 너희들이 좋아. 

너희는 이 지하에서 나가고 싶어하잖아? 내가 도와줄게"


.


"Chara... 난 이 계획이 마음에 안들어..."

"뭐.. 뭐?"

"아.아냐, 나는..."

"... 다 큰 애는 울지 않아."


.


"저기... Chara... 제발... 일어나... 나 이 계획 이제 싫어."

"나... 나는..."

"... 아냐, 난..."

"너를 절대로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어"

"6개, 맞지?"

"6개만 더 구하면 될거야"

"그리고 우리 둘이서 해내는 거야, 맞지?"


.


Chara! 의지를 가지거라. 여기서 포기하면 안돼... 인간과 괴물의 미래가 너에게 달려 있단다..

목소리가 아득해져간다.

그리고...


의지가 커져간다.

겉잡을 수 없이.

차갑고 쓸쓸함이 사라지고

뜨거운게 용솟음친다.

이 빨간건...

그래...

분명 'LOVE'다.

우리 앞을 가로막는걸 없애버리자.

...


...


...


...왜?


아스리엘?


.

.

.




또다시 차갑고 쓸쓸해졌다.

무언가가 날 잡아뜯는것 같았다.

그러나 곧 잠잠해졌다.




.

.

.



...토리엘



.

.

.


...!


무언가 따뜻한게 내려왔다.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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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좋아한다는 점은 화난더미를 만나는 쓰레기장에서 계속 쓰레기를 뒤지다보면 나오는 반응들과 알피스의 쓰레기통을 귀엽다고하는 점에서 채용했습니다.

정상적으로 성장하지못해 올바른 사고를 하지 못하며 자신이 보아온것을 토대로 행동하게되는 Chara의 모습을 상상하며 글을 쓰게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