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펠/아스고어 드리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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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펠/아스리엘 드리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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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돌려보냈어."


진 연구소, 한때 무수한 융합체를 연구하던 그곳에 남아 있는 사람은 오직 그 연구소의 주인인 알피스뿐이었다.


*당신은 알피스에게 감사를 표한다.


"아니. 아직도 난 네 말을 별로 수긍할 수 없어. 그저… 지금의 나로는 네 의견을 반박할 수 없을 뿐이야. 지금 너를 돕는 것도, 네가 옳인지 그른지를 확실히 알고 싶어서고."


알피스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프리스크가 들고 있는 핸드폰을 흘끗 바라보았다.


"그 핸드폰. 여전히 별다른 의심 없이 사용하고 있구나."


프리스크의 핸드폰은 프리스크가 알피스와 처음 만났을때 그녀가 개조해주었던 핸드폰으로, 토리엘이 건네주었던 핸드폰을 몇차례 업그레이드 시킨 물건이었다.


"글쎄. 사실 네 믿음대로 별다른 장치를 한적은 없어. 하지만 난 알고 싶었지. 네가 적을 완전히 신용할 수 있는 사람인지. 그리고 넌 역시 별다른 의심 하지 않더군. 내가 이 전화기에 자폭장치를 달아놨을지도 몰랐는데."


그렇게 말한 알피스는 한숨을 푹 내쉬더니 질린듯한 얼굴로 프리스크를 바라보았다.


"그래. 머리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행동. 내가 지금 네게 설득된것도. 이성적인 생각이 아닌, 그런 멍청함에 이끌린 것이 아닌지 모르겠어. 하지만……."


알피스는 눈길을 의지 추출기가 있는 방향으로 돌리더니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아직도 모르겠어. 네 바보같은 행동. 누구도 죽이기 싫다고? 그건 정말 한심한 생각이야. 그래. 너는 강해. 언다인도 결국 너를 포기했고, 메타톤도 실패했으니까. 하지만… 이대로 가면 왕을 만나기전에 그 녀석을 만날거야. 너도 알고 있겠지. 샌즈."


"샌즈라면… 프리스크와 굉장히 친해진거 같았는데."


플라위가 알피스의 말이 이해가 안간다는듯 의문을 표하자 알피스는 자신의 안경을 고쳐썼다.


"그래서. 더 큰일이지. 녀석은 천성적으로 게을러. 너와 아무런 인연이 없었다면 위협이 될일도 별로 없었을거야. 하지만… 녀석은 미쳤어. 어쩌면 언다인이나 아스고어보다도 더. 네가 그 녀석의 형제와 싸운건 이미 들었어. 하지만 녀석은 자신의 형제보다 괴팍해. 나보다도 더. 그리고 강해. 아스고어만큼은 아니겠지만, 그와는 다른 의미로 강하지. 조심하라고."


그 말을 끝으로 알피스는 등을 돌리고 마저 뒷처리를 하기 위해 움직였다. 그리고 프리스크 역시 아스고어의 성을 향해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프리스크?"


아스고어의 성의 마지막 통로. 어느새 알현실을 코앞에 둔 프리스크를 보고 플라위는 걱정 섞인 어조로 프리스크를 불렀다.

프리스크가 플라위를 바라보자 플라위는 자신의 잎으로 앞을 가리켰고, 그 곳을 본 프리스크는 발걸음을 멈췄다.


"헤… 아…안녕. 꼬맹이……."


마지막 통로. 그곳에 서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샌즈였다.

그는 긴장된 듯. 자신의 목에 채워진 개목걸이를 매만지며 떨고 있었고, 프리스크가 멈춘것을 확인하자 긴장감이 사라지지 않은 얼굴로 웃어보였다.


"꽤… 꽤 바빴지……? 그… 그래… 여기서… 너는 심판을 받을거야……. 네가 얻은 모든 EXP에 대한 심판……."


EXP라는 말에 프리스크는 잠시 이해가 안된다는듯한 기색을 내보이자 샌즈는 자신의 흰이빨들 사이에 이질적으로 보이는 금니를 매만지며 마저 설명했다.


"E…EXP는 약자야……. 처형 점수(RXecution Point)의 약자……."


샌즈의 말에 EXP의 의미를 알아챈 프리스크는 놀란 기색을 보였다.

그리고 프리스크가 놀란듯 보이자 샌즈는 약간 만족스러워 하는 얼굴로 말을이었다.


"그… 그리고… 그래… LOVE 역시 약자야… 폭력 수치(Level Of ViolencE)의 약자……."


프리스크의 반응은 샌즈의 마음에 쏙 드는 것이었지만, 샌즈는 일그러진 얼굴로 말했다.


"하… 하지만… 네… 네 LOVE는 오르지 않았어……. 어째서? 어째서 누구도 죽이지 않은거야……? 누구하고도 싸우기 싫은거야?"


샌즈의 질문에 프리스크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것을 본 샌즈는 이를 악물고 뒤로 물러난다.


"그렇다면 너… 너는 절대… 지… 지나갈 수 없어……."


*당신은 샌즈에게 지나가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아… 안 돼… 네… 네 LOVE는 너무… 적어… 그런… 나약한 힘으로… 와… 왕에게 간다면… 넌 찢겨 죽을거야……."


*당신은 다시 샌즈를 설득했다.


"네…네가… 그… 그자에게… 죽게 두지 않을거야… 굳이 네가 지나가고 싶다면… 나를 죽여… 나를 죽이고 네 LOVE를 올려… 그렇지 않는다면… 그에게 네가 죽는 모습을 보느니… 내가 너를 죽일거야."


*당신은 마지막으로 샌즈를 설득했다.


프리스크의 설득에 잠시 하늘을 바라보던 샌즈는 쿡쿡 웃음을 터뜨리더니 눈구멍이 없어진 얼굴로 홀로 중얼거렸다.


"그리 좋지는 않은 날이야."


"새들은 침묵하고, 꽃들은 시들어가고."


"이런날에 너같은 꼬마를……."


그 말을 마친 샌즈의 두 눈구멍에는 다시 눈이 생겨나더니 그는 더 이상 떨리지 않는 목소리로 말했다.


"지옥에 불타게 둘 수는 없어."


그 말과 동시에 샌즈는 자신의 손바닥을 아래로 향한다.

샌즈가 손을 움직임과 동시에 프리스크의 몸은 바닥에 처박힌다.


"이건… 파피루스가 했던것과 마찬가지야!"


플라위의 말에 프리스크는 재빨리 몸을 일으켜 위로 뛰어오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바닥에서는 뼈들이 솟아올라 프리스크가 있던 자리를 꿰뚫는다.

하지만 프리스크가 몸을 띄우자마자 샌즈는 자신의 뒤에 무수한 뼈다귀들을 만들어내었고, 그가 손을 앞으로 뻗자 그 뼈들은 아직 바닥에 착지하지도 못한 프리스크에게 날아갔다.

프리스크는 허공에서 몸을 틀어가며 애써 뼈다귀를 피했으나, 그 중 일부는 프리스크의 몸을 스치고 지나갔다.

샌즈의 공격은 살짝 스친것만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혔으나, 다행히 아주 살짝만 스친 것이기에 아직 프리스크의 HP는 그리 많이 떨어져 나가지 않았다.

물론 아직 안심하기엔 일렀다.

뼈다귀를 모두 날린 샌즈는 흡사 용의 해골과 같이 생긴 무기 '가스터 블래스터'를 2개 만들어내 그것을 프리스크의 앞뒤로 배치했고, 프리스크가 바닥에 착지하자 가스터 블래스터는 입을 쩌억 열고 광선을 뿜어냈다

그 위력은 모든 것을 소거할 수 있을만큼 강력했으나, 다행히 쏘는데 약간의 텀이 있어 프리스크는 광선이 자신에게 날아들기 전에 피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소거한다는 것은 가스터 블래스터 자신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인듯, 빗나간 광선들은 반대편의 가스터 블래스터를 강타하여 두 기의 가스터 블래스터를 박살내어 놓았다.


"프리스크. 잘들어. 샌즈의 저 공격들… 확실히 강하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이야. 절제되어 있지 않아. 우리가 아는 샌즈라면 그리 체력이 강하지 않아."


플라위의 말대로였다. 샌즈는 그리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다. 아마 오래 싸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저 무기. 사용하는데 많은 힘이 드는거 같지는 않지만 수량은 한정되어 있을거야."


프리스크는 플라위의 말을 이해했다. 샌즈의 공격은 강하지만 샌즈 본인의 체력은 약하다. 그리고 그는 그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스터 블래스터를 사용한다.

그리고 지금 흥분한 샌즈의 공격들은 자신을 막기 위함이 아닌 자신을 '죽이기' 위함. 힘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졌고, 그 결과 자신의 무기에 신경쓸 세심함은 없었다.


* 쌍고드름을 먹었다. HP가 15 회복 되었다.


어떻게 싸워야 할지 깨달은 프리스크는 프라이팬에 올려둔 쌍고드름의 절반을 먹어치우고 다음 샌즈의 공격을 대비했다.


"우…우린… 시공간의… 연속성에 막대한 변칙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어……."


다시 떠는 목소리로 말을 꺼낸 샌즈는 가스터 블래스터 여섯 구를 소환해 프리스크를 둘러싸게 했다.


"시… 시공간이 좌충우돌 움직이고… 멈추고… 다시 시작하고……."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가스터 블래스터는 다시 광선을 내뿜는다. 프리스크는 몸을 움직여 광산을 피하지만, 애석하게도 지금 쏘아낸 광선들은 모두 서로를 맞추지 않도록 미묘하게 각도를 틀었다.

그리고 샌즈의 눈이 살짝 붉게 타오름과 동시에 가스터 블래스터가 있던 곳에는 뼈 무더기들이 날아와 프리스크를 노린다.

그와 동시에 두 기의 가스터 블래스터가 새로 만들어져 프리스크의 양 대각선을 노리고 광선을 발사했다.

프리스크는 앞으로 몸을 날려 광선을 회피, 그와 동시에 자신에게 날아오던 뼈들을 가스터 블래스터가 있는 곳으로 유인해 가스터 블래스터 한 기를 또 박살내었다.

그것으로 샌즈는 잠시 숨을 돌리기 위해 공격을 멈추었고, 프리스크는 그 틈에 샌즈를 설득해보려 했다.


*당신은 샌즈를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샌즈는 말을 듣지 않는다.


"헤… 헤헤… 네… 네가 한거지……? 응?"


샌즈는 손을 옆으로 휙 뻗는다. 그와 동시에 프리스크의 몸은 옆으로 날아간다.

벽에 처박힌 프리스크는 고통을 참아가며 벽을 박차고 옆으로 뛰어오르고, 프리스크가 있던 자리에는 뼈들이 솟아오른다.

그리고 프리스크가 떠오른 자리에는 가스터 블래스터가 입을 쩌억 벌리고 광선을 쐈고, 프리스크가 급히 몸을 뺐음에도 그 광선은 프리스크의 살갗을 살짝 태운다.

프리스크가 뒤바뀐 중력에 적응해 옆으로 높이 뛰어오르자 가스터 블래스터는 다시 입을 닫고 프리스크를 옆을 노리려 했다.

하지만 마음이 너무 급했던 탓일까, 방향을 틀고 가속하던 가스터 블래스터는 속도를 줄이지 못해 벽에 충돌. 그리고 벽에는 아직 샌즈가 돋아나게 한 뼈들이 남아있었다.

뼈와 충돌한 가스터 블래스터는 뼈들과 함께 박살난다. 그와 동시에 힘이 부친 샌즈는 프리스크가 뼈에 다시 닿기 일보직전에 중력 전환이 풀리는 것을 느끼며 이를 빠득 간다.


"괜찮아 프리스크?"


플라위의 걱정어린 물음에 자신의 몸상태를 본 프리스크는 상처가 그리 크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조용히 끄덕여보였다.


*당신은 샌즈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잘 되지 않았다.


"아마 넌… 어떤 느낌일지 이해… 못할거야……."


샌즈는 여덟 개의 가스터 블래스터를 만들어내어 프리스크를 둘러싼다.

이어서 가스터 블래스터는 일제히 광선을 뿜어내고, 프리스크가 광선을 모두 피해내자 가스터 블래스터들은 광선을 뿜은채로 회전을 시작한다.

프리스크가 회전에 맞춰 피하자 샌즈는 뼈들을 날려보내 프리스크를 노리지만, 프리스크는 재빠른 몸놀림으로 그 뼈들마저 모두 회피했고, 빗나간 뼈들 중 일부는 가스터 블래스터에 적중했다.

뼈에 맞은 가스터 블래스터는 박살났고, 가스터 블래스터의 일부가 박살나 균형이 흐트러지자 속도가 불균형해져 다른 가스터 블래스터들도 서로의 광선에 맞고 모조리 격추당했다.

가스터 블래스터가 모두 격추되고, 뼈들도 모두 엉뚱한 곳에 박히자 샌즈는 잠시 공격을 멈추고 다시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당신은 샌즈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별로 듣고 싶어하는거 같지 않다.


"뭐… 그래도 상관없어… 이 모든건… 네가 만족한다면… 정상으로 돌아가겠지… 나… 난… 알아… 네가 이대로 가면… 넌 아스고어에게 죽을거야… 죽고… 죽고… 계속죽고……. 너는 다시 이 세계를 리셋하겠지. 그건 싫어. 난… 너랑 있는게… 즐거워……."


그렇게 말한 샌즈는 팔을 위로 뻗는다. 중력이 역전되어 천장에 처박힌 프리스크는 곧바로 뛰어오르지만 프리스크가 적응할 틈도 없이 샌즈는 다시 중력을 반전시켰다.

도로 바닥에 처박힌 프리스크는 다시 뛰기는 했지만, 살짝 늦어 발에 뼈가 스쳤고, 뛰는데 정신이 팔려 자신의 앞에 입을 벌리고 있는 가스터 블래스터를 미처 보지 못했다.


"프리스크 앞에……."


플라위는 경고했지만 이미 늦었다. 쩌억 입을 벌린 가스터 블래스터는 그대로 광선을 뿜었고, 그 광선에 직격당한 프리스크와 플라위는 재조차 남지 않고 스러졌다.


* 프리스크! 프리스크! 의지를 가져야해!


육신이 사라진 프리스크가 정신을 놓기 직전, 프리스크의 머릿속에는 플라위의 외침이 들려왔고, 그 외침을 들은 프리스크는 의지를 다잡는다.

그리고 프리스크가 의지를 다잡은 순간, 프리스크의 몸은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와 동시에 시간이 거꾸로 흘러간다.

'로드'. 프리스크는 처음 마지막 통로로 들어왔던 순간으로 로드 했다.


"헤…헤… 그… 그 얼굴… 꼬…꼭… 하…한 번 죽은 사람의 표정 같아……. 이…이제 마음이 좀 변했어…?"


샌즈는 자신이 예상한 대답과 다른 대답을 듣기를 바라며 프리스크를 바라보았으나, 프리스크의 대답은 애석하게도 자신이 예상했던 대답과 같았다.

잠시 한숨을 내쉰 샌즈는 다시 입을 열었다.


"별로 좋지는 않은 날이야."


"새들은 침묵하고, 꽃들은 시들어가고……."


"이런날에 너같은 꼬마를……."


공격은 다시 시작되었다. 프리스크는 굉장히 긴 싸움을 예상하며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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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전은 쓸게 별로 없어서 허접한 전투씬으로 대충 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