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순서는 Burn in Despair! - Hopes and Dreams - His Theme 순.)
(괴물들을 해방시킨 이후, 프리스크는 자신의 마음에 잠들어 있는 거대한 악을 자각하고, 그것과 맞서기로 마음먹었다.)
(깊은 밤, 눈을 감자 차라가 다가왔다.)
*하,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 영웅 나리.
*여태까지 자각도 없었으면서 갑자기 무슨 일이실까. 잠깐, 내가 맞춰볼까? 넌 날 네 마음속에서 몰아내고 싶은 거지?
*아, 물론 내가 그렇게 호락호락 물러나지는 않을 테니까.. 부디 네가 준비가 되어 있길 바랄께.
*내 '의지'가 아직도 너에게 남아있다는 걸 보여줄테니까. :)
*차라는 검은 눈물을 흘리며 웃고 있다.
*뭐어, 현실은 아니지만 칼에 찔리면 제법 아플거야. 아, 물론 우리 영웅님 께서는 그 정도는 감내할 '의지'가 있으시겠지만!
[MISS]
*하, 제법인데? 하긴 지금까지 지켜본 넌 공격을 피하는 데에는 제법 재주가 있었으니.
*하지만 프리스크, 난 말 몇 마디로 물러나는 말랑말랑한 괴물 따위가 아니야. 피하기만 하면 이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구!
[MISS]
*넌 항상 몇 마디 말과 행동으로 남들을 설득해서 싸움을 끝내왔지.
[-10]
[10/20]
*그리고 나도 네가 끈기있게 버티고 설득한다면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 그치?
[MISS]
*하지만 난 계속 싸울 거고, 넌 죽게 될 거야.
[-5]
[5/20]
*난 내 '의지'로 널 죽일거야. :)
[-4]
[1/20]
*온 몸이 피투성이구나, 프리스크. 아름다워.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야.
*지금 뛰고 있는 네 심장은 분명히 초콜릿보다 달콤할거야..
*자, 프리스크. 내가 너의 심장을 편하게 찌를 수 있도록, 가슴이라도 내밀고 있는 건 어때?
[MISS]
*저런 저런, 다음 한 방이면 금방 편해졌을텐데. 아, 혹시 천천히 죽어가는 걸 좋아하니?
*당신의 몸에서 점점 힘이 빠져나가고 있다.
*[MISS]
*[999999999999]
*아하하하! 프리스크, 한 번 피했다고 방심하다니. 어리석기는! 물러 터졌잖아!
*그것보다, 가슴에 칼이 박힌 기분은 어때? 짜릿해? 아파? 슬프니? 괴롭니? 아하하하하!
*네가 나를 이렇게까지 즐겁게 해주다니. 정말 고마운걸. :)
*그럼 이제, 죽어.
*차라는 미소지으며 칼을 더욱 찔러넣고 있다.
*[9999999999999]
[0/20]
*어라, 어째서 죽지 않는걸까. 깨끗하게 굴복하고.. 사라지라구. 아니면 뭐야, 아직 고통이 모자란거야?
*당신은 당신의 가슴을 찌르고 있는 차라의 손을 양손으로 붙잡았다.
*금방이라도 정신을 잃을 것 같은 고통이 전해진다.
*그러나 당신은 모두를 구할 때처럼 희망을 붙들었다!
[1/20]
*뭐야, 어째서 죽지 않는거야? 빌어먹을, 어서 죽어, 죽으라고!
*차라는 다시 한번 칼을 내리쳤다.
[9999999999999]
[0/20]
*그러나 버텨냈다!
[1/20]
*당신은 희망을 굳게 붙들었다.
*하, 네 의지가 강해봐야 얼마나 강하다고, 난 쭉 널 지켜봐왔어 프리스크.. 네가 아스리엘 그 멍청한 녀석을 구하는 것도 말이야..
*그리고 난 결론을 내렸지. '난 당연히 너보다 강해.' 라고 말이야. 그리고 그건 사실이지.
*그러니 멍청한 발버둥은 여기서 그만두라고! 구역질이 날 것 같으니까 말이야!
[-0]
[1/20]
*설마 그렇게 버티면서 계속 나에게 쓸모없는 말을 할 생각이야? 내가 이해하기를 바라면서? 정말, 그런 생각이야 프리스크?
*너 정말 멍청하구나. 플라위가 말하지 않았나?
*'이 세상은 죽거나 죽이거나' 라고. 과연 그 애가 그 말을 누구한테서 알게 되었을까?
[-0]
[1/20]
*당신은 희망을 다시 한번 붙들었다.
*물론 난 네 말을 아주 잘 이해해 프리스크. 하지만 그거 알아? 난 네 말을 이해해도 널 공격할거야. 이유?
*난 네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아주 즐겁거든.
[-0]
[1/20]
*아하하하, 평생 그렇게 '의지'만 붙들고 있을거야? 내가 네 몸을 다시 난도질하도록?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우리 내기할래 프리스크? 내가 이기면 넌 죽는거고, 네가 이기면.. 음..
[-10]
[1/20]
*뭐가 좋을까, 역시 네가 죽는걸로 할래? 아하하하!
*당신은 버티기만 해서는 끝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신의 의지가 조금씩 약해진다.
[-1]
[-1]
[-1]
[-1]
*이런이런, 내 손 좀 봐! 네 피로 범벅이 되어버렸어!
*차라는 즐거운 듯 검은 눈물을 흘리며 웃고 있다.
[-1]
[0/20]
*프리스크, 드디어 포기한거야? 기뻐.. 드디어 네 구역질나는 방식을 보지 않아도 되는 거구나!
*네 친구들에게는 내가 안부 전해줄게. 아, 전할 필요 없으려나? 어차피 다들 지옥에서 재회할테니까!
*꺼져가는 의식 속에서 당신은 친구들을 기억한다.
*문득, 아스고어와 아스리엘의 기억이 떠오른다.
*동시에 당신은 차라를 쓰러뜨리지 않고 승리하는 방법 또한 떠오른다!
*당신은 다시 한번 강하게 희망을 붙들었다.
[20/20]
*당신의 가슴 속에 필승의 의지가 가득 차올랐다!
*뭐, 뭐야 프리스크. 갑자기.
*당신은 당신의 '의지'의 힘을 모았다.
*드디어 날 공격하려는 거구나. 좋아.. 불살의 영웅님께서 괴물도 아니고 같은 '인간'에게 가하는 공격이라니.
*어서, 성자 흉내나 내던 너의 솔직한, 추악한 모습을 나에게 보여줘!
[-0]
[99/99]
*으윽...? 하, 뭐야 프리스크. 지금 그걸 공격이라고 하는...
*당신은 의지의 힘으로 서로의 공격 버튼을 파괴했다.
*버튼은 산산조각나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하, 힘을 끌어모아서 한 일이 결국 그거야? 싸움을 피하는 거? 우스운 녀석 같으니.
*'의지'의 힘은 나에게도 있다고. 이런 버튼 따위, 다시 재생해버리면... 아니, 아예 처음으로 로드해버리면..!
*뭐, 뭐야.. 어째서.. 어째서 '의지'가 말을 듣지 않는거야? 어째서?
*너 무슨 수작을 부린거야?! 말해!! 어째서 '의지'가 내 말을 듣지 않지? 왜 로드가 되지 않는거지?
*문득, 차라가 손에 들고 있던 프리스크의 피가 묻은 칼이 공격버튼처럼 산산히 부스러져 어둠에 삼켜졌다.
*당신은 눈을 크게 뜨고, 차라를 바라본다.
*검은 눈물 속에 감춰진 붉은 눈동자도 당신을 바라본다.
*이익, 그런 눈으로 날 보지 마! 빌어먹을, 날 바라보지 마! 공포에 떨어! 어서!
*'의지'만 돌아온다면 너, 널 갈기갈기 찢어서, 죽, 죽여버릴 꺼야!
*당신은 그런 말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차라를 바라본다.
*젠장.. 젠장.. 칼, 칼은 어디 있는거야. 너, 조금만 기다려. 칼만 있어도.. 칼만..
*당신은 마침내 말을 꺼냈다.
*아직도 주도권이.. 너에게 있다고 생각해?
*이제 다 끝났어. 너에게 누군가를 찌를 시간은 다시 주어지지 않을거야.
*넌 네가 돌아가야 할 곳으로 돌아갈 거고, 다른 죽은 사람들과 함께 잠들거야.
*우쭐대지 마, 프리스크! 괴물 하나도 못 죽여본 녀석이, 그런 녀석이 날 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당신은 허둥대는 차라에게 다가가 그의 분홍빛 볼을 쓰다듬었다.
[행동] [아이템] [♥자비]
*무슨..무슨 짓이야! 이 손 당장 떼!
*차라는 당신을 뿌리치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행동] [아이템] [♥자비]
*당신은 다시 한번 차라의 뺨을 쓰다듬었다.
*분홍빛이 도는 뺨은 보기에는 생기 넘치지만 죽은 자의 것처럼 차가웠다.
*그러나 당신은 계속해서 차라의 뺨을 쓰다듬는다.
*하..하지 마! 빌어먹을, 이게 뭐 하는 짓.. 난, 난 아무도 필요 없어!
*이 세상은 나만 남아있으면 돼! 다 죽일 거야! 전부! 너희들을 죽이고 EXP를 갈취하고, LOVE를, LOVE를 올릴 거야!
*LOVE만 높아지면 이딴 빌어먹을 세상 따위는 한 칼이면, 다 끝이야!
[행동] [아이템] [♥자비]
*전부, 전부 죽여버릴 거야! 토리엘도, 아스고어도, 아스리엘 그 자식.. 그 자식도 죽여버릴 거야..
*당신은 계속해서 차라의 볼을 쓰다듬으며 말한다.
*당신의 체온이 전해져 차라의 볼은 어느새 조금은 따뜻해진 것 같다.
*이제, 그만해. 넌 졌어 차라. 모두들 널 잊어갈거고, 넌 아무것도 할 수 없을거야.
*여긴 내 마음 속이고, 내 '의지'가 강할수록, 네 힘은 약해져.
*하지만 난, 너를 그런 식으로 없애고 싶지 않아.
[행동] [아이템] [♥자비]
*당신은 차라에게, 당신이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들을 나눠주었다.
*기쁨, 슬픔, 즐거움, 분노, 사랑, 죄책감, 기대감..
*차라는 울기 시작했다.
*검은 눈물이 아닌, 투명하고 맑은 눈물이 붉은 눈동자에서 흘러내린다.
*무..뭘 한거야..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그만해, 하지 마.. 제발 그만해..
*이제.. 아무도 죽이지 않을 테니까.. 아무도 괴롭히지 않을테니까..
[행동] [아이템] [♥자비]
*제발.. 부탁이야.. 그만해..!! 그만해!! 제발 그만!!
*네가 괴롭힌 다른 사람들도, 그런 마음이었을 거야.
[행동] [아이템] [♥자비]
*.....
*당신은 차리를 쓰다듬었다.
*네가 알지 못하게 넌 많은 상처를 받아왔지. 상처는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게 아니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네가 한 일이 정당화되진 않아.
[행동] [아이템] [♥자비]
*.....
*네 영혼은 네 '의지'로만 붙들려 있는게 아니야, 너에게 죽어간 다른 시간 속의 수많은 영혼들의 힘이 널 묶고 있어.
*그 사람들에게 사과하지 않는다면, 넌 계속해서 같은 고통을 반복하게 될 거야.
*또 나 같은 녀석을 만나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다가 무력하게 마음 속에 갇힐 거야.
*아마도, 네가 속죄할 때까지.
[행동] [아이템] [♥자비]
*...훌쩍.. 훌쩍..
*차라는 계속해서 울고 있다.
*당신은 말했다.
*그래, 태어날때부터 죄악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건 불행한 일이지.. 차라, 난 너와 영혼을 공유하면서 너의 마음도 느꼈어.
*내 영혼의 붉은 색은 원래 너의 색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차라.. 불행한 일을 겪었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불행하게 만드는 건, 그건.. 올바른 일이 아니야.. 알고 있잖아.
*이제.. 느껴지잖아.
[♥부르기]
*당신은 조용히 그의 이름을 불렀다.
*........
[♥부르기]
*당신은 다시 한번, 그의 이름을 불렀다.
*.......
[♥부르기]
*..흑..처음은 그저.. 장난으로 시작했어.. 누군가 괴로워하는 걸 봐도..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어..
*타인이 괴로워하건 말건 아무런 감흥도 들지 않았어..
*그저 나를 위해서, 내 LOVE와 EXP를 위해서 타인을 죽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이..이제.. 느껴져.. 나에게 죽어간 괴물들의 고통, 나에게 당한 사람들의 고통이.. 하나하나..
[♥부르기]
*프리스크... 나.. 나는.. 그들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까?
*눈을 감아, 차라.
*당신은 차라를 가슴에 안았다.
*차라의 속삭임이 들려온다.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나 때문에 희생된 모든 영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어..
[♥부르기]
*정말..미안해.. 이제.. 그런 짓은 하지 않을께..
*억지로 용서해 달라고도 하지 않을께.. 미안해.. 아스리엘.. 토리엘..
*당신은 차라의 의지가 당신에게 흡수되는 것을 느꼈다.
*동시에 차라가 조금씩 사라지는 것도 느꼈다.
[♥부르기]
*당신은 차라를 부드럽게 끌어안은 채 온기를 전하고 있다.
*차라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어느새 멈춰 있다.
*당신은 마지막 순간임을 예감했다.
*이제.. 작별이야 차라.
*..그래.. 마지막으로, 프리스크..
*....정말. 고마워.
*차라는 조용히 사라졌다.
*싸움에서 승리했다.
*0 EXP와 0 G를 얻었다.
3시간 걸렸다.
나도 토비 폭스처럼 스크립트 잘 짜고 싶다.
3시간동안 이 긴 글을 쓰는 의지에 감동해 개추
개념글로 가버렷
좋은글이네요 너무길어서 읽진 않았습니다
아쉽다 마지막에 차라가 프리스크 찌리는가엿음 좋았을텐데
푹-찍 *프리스크.... 넌 그게 문제야....
브금 딱 맞춰트니 재밌다 어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