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인가.
밖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커튼을 쳤지만 은은히 들어오는 햇살으로부터 아침임을 감지했다.
감지했다고 하니 무거운걸.

어젯밤 그릴비에서 조금 마셔댔더니 거실 소파에서 잠들었나보다.
내 방은 아닌것같고.
새벽즈음 파피루스가 또 한소리 했던것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않아.

덮은기억도 없는 담요를 거두어내고 소파에 걸터앉으려 상체를 일으키자 그제야 제 위에 무언가 있음을 느꼈다.

*Heh...

프리스크.
언제부터 제 위에서 곤히 자고있었는지 알순없었지만.
네가 쉬는 숨결이 느껴지진 않지만.
그래도 좋다.

푹신하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제 품에서 잘도 자는구나 생각했다.

네 온기를 느낄수 없어도.
아마 이게 따스함이겠지.
아주머니가 말씀하시던.

말 없이 녀석의 머릴 쓰다듬었다. 그러자 제 품에서 작게 꼬물거리더라. 무슨 꿈이라도 꾸는건지 알수없는 말도 중얼거리고.

네 정수리에 키스라도 하듯 입을 가져다댔다.
차고 딱딱한 것이 머리에 닿아서였는지 눈을 한번 질끈 감았다가 뜨는 너.
아, 깨워버렸나.

*꼬맹이, 잘 잤어?

조심스레 저를 올려다보더라.
조금 웃어보이며 잘 잤다고 대답하네.
그럼 다행이지.

*조금 더 잘까, 그릴비나 가볼까?

아무거나 좋다라.
그럼 조금만 더 자다가 그릴비로 가보자.
작게 끄덕이며 웃는 너.
두 팔로 너를 조금은 꼭 끌어안고 다시끔 잠을 청했다.
따스한 아침 햇살이, 둘을 가만히 비추더라.

──

분량이 짧은건 이해해줘 ㅠㅠ

간만에 쓰는거라 감이 안오네

아스리엘 세라복 입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