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M.php?id=undertale&no=29bcc427b38777a16fb3dab004c86b6f05711d878ee373b149a2848a4e5b862ba34e10564e1ec1b3782f3f525611036bd0ef89a1d9c504009527c09a48021221a9ff7c28fe108cbadf1966db316191e907a2e0fc98e7de

viewimageM.php?id=undertale&no=29bcc427b38777a16fb3dab004c86b6f05711d878ee373b149a2848a4e5b862ba34e10564e1ec1b3782f3f525611036bd0ef89f7da975e03c727949a48021221453f0e8ab476a67a5b50f6e94dd78630c689289e15341d

나의 집은 마포대교 5분 거리다.

너무나도 힘들고 자금난에 시달려 담배살돈도 떨어지고

수중에 있던 삼만 오천원중 칠천원을 소주두병

이천오육백 씹을거리 사천원 좀 넘게 샀었다.

여의도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수 많은 사람들.

자전거를 타고 유유희 질주하던 라이더들.

아이와 함께 놀던 꼬맹이들.

이 모든것이 나에겐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었다.

진짜 눈물을 흘리며 왠진 모르지만 좀 시간 지나니

한강대교 위더라.

하... 씨발 거리면서 크게 소리지르고 난간에 발을 거치고

대략 5분 이 지났다.

얼굴 시뻘개지고 처울고 술냄새가 나는게

마포대고 난간에 서 있으니 누가봐도 자살 하려는 놈

같아보이지 않는가. 나를 심상찮게 보던 한 할아버지가

날 신고했다고 한다.

진짜 영문도 모르고 사이렌 소리에 확성기로

거기 선생님 뭐하시는겁니까! 얼른 내려오세요!

이러더라. 죽고싶긴 했지만 거기서 그따구로 죽을생각은

없었다.  나 죽을 생각 없고 걍 바람 맞고 싶어 그랬다,

그래 말하더라. 일단 닥치고 경찰차 타고 연행됬다.

왜그러냐.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 젊은나이에 뭔짓이냐

나는 이제 55 지만 네가 부럽다, 내 아들이 너랑 동갑이다

별 소리를 다 들었었다. 자살할 생각 없다고...

신분증 내고 ... 나왔다... 기가막힌게 집 근처더라...

10분 약간 넘게 걸었나... 벌써 집 아파트 22층이더라.

너무 공포스럽고 피곤했다. 일단 한숨 잘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잠깐 인터넷 하고자 컴을 키니

웬걸... 선물이 왔더군. 이게 내 삶에 희망을 준

언더테일이다. 처음 게임 할때는 love를 위해 가차없이

처죽였다. 첫 플레이 레벨이 14더라. 물론 love  ,exp

참 뜻은 몰랐다.  허나  이걸 알고 내가 진짜 죄없는

얘내를 죽이고... 세진건가... 순간 머리가... 얼더라...

어찌 저찌 2회차는...  단 하나도 죽이지 않고 중반부

까지 갔었다... 스토리를 정독 하며 게임을 하니..

초반부의 토리엘과 파피루스, 언다인...

정말... 순진무구한 놈들이구나..  이 캐릭터들 웃음이

너무나도 긍정적으로 각인이 되더라.

이런 좆도 없고 지능도 퇴보된 새끼들도 행복해 하는데

나라곤 못하겠냐는 생각이 들더라.

시발.  씨발 내가 뭔 생각을... 다시 눈물이 났다.

나도 이새끼들처럼 행복해지고 싶다는 강력한 욕구가

나더라. 특히 재시작 결정할때  모두 웃으며 ..즐겁고

여유롭게 담소를 나누고 책을 읽고.. 아직까지 그 장면은

계속 보고 싶어 리셋하지 않았다. 내가 여의도 벤치에서

보던거랑 매칭이 너무나도 되더라..  불살 몰살 있다더니

이걸 계속 보고 싶어 초기화, 몰살을 못하겠더라... 현재

열흘 남칫하게 지났으나.  초반에 뭣도 모르고 토리엘

죽이고, 파피루스 죽이고.. 죄책감은 없지만 다른 타협도

있었을 것이란 후회가 밀려든다 나도 이게임처럼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행복해 질 거란 희망을 가진다.

지금은 급여 받고 겜 갚았다. 이런겜을 선물해줘서

너무 고맙다. 긴글 읽느라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