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ㅎ

이번엔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 글 위에다 몇 자 좀 쓸게.



언필대회 준비 겸 소재가공을 위해 갤럼들의 작품들을 보는데

네거티브테일 연재하는걸 보면서

가공중이던 소재에서 캐릭터들 성격을 잡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어


3줄요약 하자면

 - 쓰고싶은 글이 있었다

 - 네거티브테일으로부터 콘티가공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 팬픽이다



내가 팬픽이라고 당당히 말하면서 썼는데 원작의 이미지를 훼손하지는 않을까 많은 걱정을 해.

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팬심같은 느낌이라 네겊테일 연재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까 하며 조심스레 올려보아ㅎ..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122602

원작인 네거티브테일의 링크야ㅎ

텀블러 형식의 블로그도 있는데 거기는 관심 있으면 찾아보아

아니 아마 이 글을 누른 갤럼들은 이미 다 읽었을거라 생각해ㅎ



사실 3차라는 말은 틀린 말이야. 결국 3차도 2차창작인걸

근데 그래도 나는 그 어감이 좋아서 3차라고 써봤어ㅎ

..오... 내가 괜한 소리를... 미안해.. 나는 단지..




그런데.. 도중에 잘랐어!


이게 상 편인거야.

오... 이런, 중간에 필요없는 부분은 굉장히 크게 도려내었다고 생각했는데도 너무 길더라고


사실 막 긴건 아닌데, 갤럼들은 세줄이상 읽기 힘들잖아

나도그런데.



그래서... 그런거야...

오... 난 네가 읽어주든 말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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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중의 학교에는... 야산의 공동묘지에서...

당신은 이렇게 시작하여 끝에는 아주 무서운 일이 닥칠 것이라는 류의 괴담을 매우 많이 알고 있다. 질릴 정도로 많이.


그 중에서도, 당신의 또래에게. 아니,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괴담은 아마 이것일 것이다.

'에봇산 정상에는 가지 말아라. 에봇산 정상에 오른 인간은, 다시는 산 아래로 돌아올 수 없다.'


당신은 가쁜 숨을 몰아 내쉬며 턱밑까지 흘러 내리는 땀방울을 소매로 닦아내었다.


에봇산에는 인간 이외의 종족들이 봉인되어 있는 장소라고, 어른들은 말을한다.

그 종족들과 인간은 함께 생활했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전쟁이 일어났다고도 말한다.

결국 승리한 것은 당신과같은 인간들이었으며, 인간들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며 이종족들을 추방, 봉인한 것이라고.


다 거짓말이야, 어른들은 단지 우리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겁을 주려는 것일 뿐이라고.

하지만... 진짜일 수도 있잖아?

멍청아! 이름부터가 이상하잖아, 괴물이라니? 너무 단순하잖아! 차라리 귀신이라고 하지 그래?


당신은 점점 호흡이 안정됨을 느끼며, 동시에 희뿌옇던 시야를 되찾는다. 어느새 날은 어두워져 온 세상은 주황빛으로 물들어있다. 나무도 구름도, 심지어 당신이 아끼는 스웨터마저.

당신의 눈 앞에는 거대한... 이것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 지, 당신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당신은 이것을 '문'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잠시 휴식할까 생각하며 가방끈을 메만졌지만, 이내 그런 행위는 지금 당신에게 전혀 쓸모 없는 일이라 생각한 당신은 그 '문'을 향해 멈춰섰던 발걸음을 다시 옮긴다.


허무맹랑한 괴담 중 일부일 뿐이다 그런 모든 것은. 당신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해왔다. 그 일이 있기 전 까지는.

이제 당신은 그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되었지만, 반대로 단 하나 믿고싶은것이 생겼다. 그리고 그것이, 당신이 이 에봇산 정산을 향해 걸음을 옮긴 원동력이 되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장소. 당신이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이다.



**   ];) ( ▶)=



당신은 귓가에서 모기가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당신은 움직이지 않는다. 당신이 지금 모기를 내쫓더라도 바뀌는 것은 없다.

모기는 계속해서 당신의 귓가에 멤돌며 스스로의 존재감을 내세울 것이고, 당신은..


"..이봐, 일어나 보라구!"


당신은 자신을 깨우는 누군가의 말소리에 점점 육체의 제어권을 되찾기 시작했다. 아까부터 계속해서 들려왔을 소리에 귀가 먼저 당신이 정신이 들었음을 깨닫게 해주었고, 따뜻한 바닥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한기가 당신의 몸을 부르르 떨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찾아오는 끔찍한 통증에 당신의 입에서 낮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오, 감사합니다! 정신이 들었구나 인간!"


겨우 신음소리 한 번에, 당신을 깨우던 목소리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사람마냥 매우 기뻐하였다.

당신은 억지로 몸을 일으켜보았다. 예상대로 당신은 온몸이 내지르는 비명에 얼굴을 일그러트렸지만, 누군지도 모르는 상대 앞에서 무방비한 자세로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당신은 그것을 경험으로서 알고있다.

그것을 알기에 당신은 억지로 자세를 가다듬어, 눈 앞의 상대를 확인한다.


"인간, 너는 인간이지? 맞지? 저 위의 구멍에서 추락한 것이 분명하니, 그렇지?"


당신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오... 이런... 이걸 어쩌지... 너는 이곳에 오면 안 되는 거였어!"


아니, 딱히 너의 말에 대답한 게 아닌데. 당신은 속으로 생각한다.

당신은 짧은 시간 자신의 시야 안에서 보고, 들을 수 있는 몇가지를 통해 자신이 죽었거나, 꿈을 꾸는 중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당신은 떠올렸다. 몸을 추스르는 중에 끔찍한 고통을 느꼈다.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을. 또한 그 고통은 지금도 느껴지고  있다. 즉, 당신은 꿈을 꾸는것은 아니다.

그럼, 죽은 것이다. 그 이유는...


"아냐, 말 할 시간 없어! 너는 숨어야 해, 얼른!"


지금 당신에게 다급히 말하고있는 상대는 꽃이었기 때문이다.


그 꽃은 인간에게 있어 팔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인지 한 쌍의 잎을 이리저리 흔들고 있다. 잎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얼른 움직이라는 뜻인가 보다.

하지만 당신은 움직일 생각이 없다.


당신이 움직이지 않자 그 꽃은 답답했는지 입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열려고 했다. 아, 그 꽃은 놀랍게도 꽃술 대신에 얼굴의 형태를 띄고 있었다.


그렇게 멀지않은 곳에서 누군가가 이쪽으로 걸음을 옮기는 소리가 당신이 있는 이 곳 내부를 울리기 시작했다.

동굴인가? 당신은 그렇게 생각했고, 발걸음의 주인은 굉장히 덩치가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소리에 무어라 말하려던 꽃은 화들짝 놀랐다.


"오... 이런. 이봐, 인간. 잘 들어!"


꽃은 자신에게 빠른 속도로 무언가를 설명하고는, 바닥에 납작 몸을 엎드렸다. 바닥에는 그 꽃과 같은 생김새의 꽃들이 잔뜩 펼쳐져있어, 방금까지 자신과 대화하던 '꽃'은 완벽하게 위장해있다.


당신은 고개를 들어 어두스름한 빛이 내려쬐는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아주 멀리, 높은 천장으로부터 별들이 반짝이며 쏟아지고 있다.

바닥의 꽃밭이 충격을 완하시킨 것인가? 당신은 자신의 몸상태를 살폈다.

통증은 점점 마비되기 시작했는지 삐걱거리는 팔은 억지로나마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당신이 아끼는 스웨터에는 꽃의 색과 같은 색으로 살짝 물들어있다.

당신은 이 물이 마치 꽃들이 내지르는 피와, 비명 같다고 생각한다.


쿵 쿵, 귀를 울리는 굉음은 점점 커져갔다.


"방금 이쪽으로 무슨 소리가... 오... 이런..."


당신은 눈 앞에 모습을 드러낸 커다란 형상을 통해, 여기가 지옥같은 장소임에 또 한 번 확신을 가졌다.

그녀는 두 발로 서 있는, 덩치가 큰 염소였다.



**  ]:0 ( ▶)=



"나는 영원히 너를 못 보는 줄 알았단다."


지금 당신은 그 염소에게 한쪽 팔을 맞잡은 채 그녀를 따라가고 있다. 그녀는 염소의 형상을 하였지만 손은 인간의 그것들과 매우 흡사하였다. 손가락은 세어보지 못했다.

다만 이쪽은 털이 복실복실하게 나 있어, 당신은 붙잡힌 팔에서 얼마만의 따스함을 느겼다.


"자 어서 가자꾸나. 너를 위해 준비한 것들이 많단다."


당신은 휙 휙, 자신의 양 옆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관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다시는 너를 놓치지 않을거란다, 내 아가..."


하지만 그녀. 그래, 놀랍게도 그 염소는 여성인 것 같다.

그녀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하도록 내버려 둘 것 같지는 않았다.


"...."


당신은 그녀의 보폭이 자신에 비해 매우 크단 것과, 붙잡힌 팔이 으스러질것 같이 아프다거나 걸을 때 마다 욱신거리는 고통만 뺀다면.

이 상황이 굉장히 쾌적할 것이라 생각했다.


"어... 음, 저건 아무것도 아니란다 아가.'


놀랍게도 뚜렷하게 느껴지는 통증 속으로, 그녀가 말하는 것들 역시도 뚜렷하게 들려온다.

하지만, 그녀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당신은 입술을 꽉 문 채, 고통을 참아내며 그녀에게 끌려가고 있다. 아직도 계속해서.


**   ];) ( ▶)=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염소가 발걸음을 멈추었다. 거의 뛰다시피 그녀를 쫓아가던 당신은 그 염소의 몸과 살짝 몸을 부딪히고 나서야 완전히 멈춰섰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고, 신음을 내뱉고 싶지만 당신은 그 모든것을 견뎌내며 붙잡혔던 손목을 꽉 쥐는 것으로 고통을 견뎌냈다.


"오, 이런 내 정신좀 봐!"


염소가 이쪽을 돌아본다.


"아가야, 오랜만에 네가 찾아왔는 데 집 청소를 해 두지 않았지 뭐니!"


염소가 몸을 낮추어, 당신을 들여다본다.


"아가야... 너를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란다, 단지 너를 위한 것이란다. 이해할 수 있지?"


당신은 염소가 당신을 들여다보고 있지 않음을 눈치챘다. 누구를 바라보고 있는거야?


당신은 대답에 앞서, 자신이 이곳에서 처음 만났을 거라고 생각되는 꽃이 자신에게 해 주었던 말들을 떠올렸다. 우선 이 염소와 어울려주는 척을 하라고 말하였고, 자신이 알려주는 장소로 도망쳐 나오라고 했다.

...우스운 말이다. 당신은 그 꽃을 믿을 수 없고, 이 염소의 말도 믿을 수 없다.

아니, 당신은 여전히 아무도 믿을 수 없다.


하지만 당신이 해야만 하는 행동이다. 뒤로 돌아갈 길은 없는것 같다. 그렇다면?

이 염소와 어울려준다, 그리고 도망친다.

당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은 이 염소의 얼굴에서 두 눈에서. 그녀의 목소리로부터, 또한 몰골로부터 아주, 굉장히 친숙한 기운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 착하구나, 금방 올 테니 여기서 기다려주렴."


그것은 약에 취한 자였다. 아니, 약에 취하지 않았더라고 그녀는 정상이 아니었다.

염소는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쿵쿵, 저 멀리 사라져간다.


당신은 숨을 깊게 들이마쉬고, 내뱉었다. 덜덜 떨릴 정도로 꽉 쥔 손을 펼쳐내어 그녀에게 붙잡혀있던 팔을 확인해보았다.

화상이라도 입은 듯, 물집이 몇 개 터져있는 것을 확인한 당신은 그 어느때보다 무겁지만, 익숙한 무게의 발걸음을 내딛어 앞으로 나아갔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장소. 당신이 원하던 부류는 아니었지만, 확실히 당신이 원하던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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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서 자를게.

길이문제도 있고, 중요한 부분도 아니었다고 생각되는 냅스타전이나 플라위대사 일부등 다 듬성듬성 잘라냈는데

지금 생각하는거의 한 50% 정도 썼는데 이거의 절반정도가 저 뒤로 더있단다


마저쓰고 마저올릴거야 기다려준다면 굉장히 고마울거야ㅎ



재밌게 읽은 상태였으면 좋겠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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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도 추가해놓을게 봐주면 고마워


2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158489&page=1


3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158504&pag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