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버터스카치 파이의 향기를 머금은 건조한 바람이 가볍게 불어온다.
눈가에서 흩어지는 간지러운 머리카락이 당신의 잠을 깨운다. 정신이 찾아든 당신은 눈을 뜨기 전, 방의 온기와 고요함을 느끼며 누군가를 떠올린다.
솜이 가득 들어간 두툼한 이불 사이로 꼭 맞게 몸을 묻은 당신은 이불 깊숙히 더 안 쪽으로 팔을 들이밀어 무언가를 찾기 시작한다.
침대보가 팔에 부드럽게 스치는 느낌이 좋다. 보물을 찾듯 기대감에 부풀어 꼬물거리던 인간의 따뜻하고 보드라운 손가락이 어떤 이질적인 것에 닿는다.
딱딱하고 따뜻하지 못한 그것은 뼈다귀 뿐인 앙상한 손가락이다. 당신은 익숙하게 그 뼈마디에 당신의 손가락을 걸어 넣는다. 당신은 평온함을 느낀다.
"샌즈."
당신은 그제서야 눈을 천천히 떠올리며 눈 앞의 괴물의 모습을 온전히 담아낸다. 고유의 체형이 있는 해골바가지의 모습을 한 괴물은 두 눈을 텅 비우고 그 안의 무엇인가를 감아 없앤 듯한 깊은 잠에 빠져있다. 뼈 너머의 어둠에선 끝이 없는 우주가 새까맣게 빛나고 있다. 갈비뼈가 들썩거리면서 꿈을 들이 쉬고 내쉰다. 그는 살아있다.
잠든 해골의 기괴한 모습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당신은 그의 손가락이 당신의 손가락을 스치며 미세하게 움직인 것에 잠시 기대했지만, 그 후로 몇 번이고 뼛조각으로 추정되는 입꼬리만 들썩일 뿐 깨어나지 않는 그에게 아쉬움을 토로하며 이대로 이 완벽하고 따뜻한 침대 위에 그를 혼자 내버려두기로 결정한다.
당신은 샌즈를 깨우지 않기 위해 조심하며 당신의 몸을 휘감았던 솜이불을 유연하게 빠져나온다. 당신의 작고 여린 발이 푹신한 바닥에 널부러진 실내화 위에 안착한다.
"헤... 꼬맹이."
귀에 익은 목소리에 당신은 침대를 떠나다 말고 뒤를 돌아본다. 잠에서 깨어난 뼈다귀가 몸을 덜그럭거리며 요란한 기지개를 편다. 이불 밖으로 쭉 뻗은 앙상한 팔 두 짝이 버겁다. 뼈 위에 걸쳐놓은 헐렁한 반팔 티셔츠가 골격을 따라 흘러내리며 이 전에 본 적 없는 주름을 자아낸다.
샌즈는 깊은 눈을 빛내며 당신을 바라본다. 뼈 너머의 무언가가 당신을 보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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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없어... 이제어떻게 할까
* 뼈박이...
왜 안벗고있냐
왜 안벗고있냐고
그러니개추야
오홍..
아씨발 너무 좋아서 나온욕이다 개추
오우야
퍄
ㅓㅜㅑ
순수해서 좋다 더 써주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