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꼬맹이. 잘 있었어?"
대답은 없었다. 하지만 샌즈는 기대도 안했다는 듯 대충 자리에 앉으며 웃었다.
"헤헤......헤. 잘 있었던 것 같네."
여전히 대답은 없었다. 샌즈는 피식 웃었다.
"나는 잘 있을 수 없었는데 말이야."
샌즈는 그렇게 말하며 품에서 케첩을 꺼냈다. 샌즈는 케첩 뚜껑을 뜯어버리고 그대로 입에 가져갔다.
"이제 이것도 질리네."
그러나 이내 그렇게 말하며 샌즈는 케첩을 던져버렸다. 빨간 케첩이 흩뿌려지면서 땅에 떨어졌다.
"......흠."
샌즈는 말없이 고개를 돌렸다. 역시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풀들이 파들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조용했다. 샌즈는 머리를 짚었다.
"꼬맹이, 너는 모르겠지만, 파피루스가 죽는 순간을 보았어."
어느새 샌즈의 왼눈이 빛나기 시작했다.
"그 때 내 심정을 너는 모를거야."
돌아오지 않는 대답. 하지만 샌즈는 기대하지 않았다는 듯 계속 말을 이어갔다.
"참 안타까운 일이야. 그런 '뼈'가 저린 고통은 흔한게 아닌데."
샌즈의 목소리가 떨렸다. 복잡한 감정의 동요가 목소리에 젖어들었다. 샌즈는 옆에 있던 돌맹이 하나를 주워들었다.
파삭
돌맹이가 샌즈의 손에서 그대로 부셔져버렸다.
"나는 울었어. 아, 뼈에서 눈물이 나냐고? 그건 중요하지 안잖아. 액체가 나오든 말든, 내가 울었다면 운거지."
샌즈는 손아귀에 남아있던 돌가루를 보았다 .그리곤 돌가루를 털어버렸다.
"헤헤......바보같았지. 파피루스는. 쓸데없이 착해빠지고, 덜렁거리고. 요리도 못 하고, 멍청하게 웃기나 하고."
샌즈는 킥킥거리며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여전히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치만 내 동생이었는데."
그렇게 말하곤 샌즈는 입을 다물었다. 샌즈마저 입을 닫자, 고요한 침묵이 착 내려 앉았다.
샌즈는 그렇게 있다가 눈을 감았다. 그리고 뒤로 드러 누웠다.
"그렇게 있지말고 대답 좀 해봐. 꼬맹이."
툭 던지듯이 말해본 샌즈였다. 물론 이번에도 대답은 없었다.
"아, 대답 할 수 있을리가 없지."
샌즈는 눈을 떴다.
그러자
광활하고 섬뜩할 정도로 맑은 하늘이 그를 내려보고 있었다. 구름조차 없는 장대한 하늘색이 샌즈의 시야를 메웠다. 샌즈는 눈길을 살짝 돌렸보았다. 잘 손질된 무덤 하나가 그의 시선에 들어왔다.
"파피루스가 죽으면서 너를 보고 싶다고 했어. 꼬맹이."
샌즈는 다시 눈을 감았다.
정말 아름다운 날이었다.
그나저나 감정선 건드리는 건 도대체 어떻게 하는거냐. 문학기법 같은거 사면 되나. 시발. 나는 왜 이리 어렵지.
진짜 아무도안보네
불쌍하다
걍 비추주긴하는데
다시는 글올리지마
Not bad
노력하라고 개추줌
난 조은데
담담한듯 쓰다가 행동이나 말투 같은 걸로 찡하게(그러나 직접적이진 않게) 애잔함을 자아내거나 그동안 억지로 참아왔다가 갑자기 멘탈 무너져서 흐느끼는 묘사들 좋아하는데 사례가 기억이 안난다 이것도 갤럼문학중에선 세련되게 잘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