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꼴에 나름대로 써본거 잠시 퍼옴


EX 1)

눈앞에 먼지를 일으키며 부스러지는 모래알같은 자기자신의 존재를 간신히 느낀 그는 다급히 지하성소를 빠져나왔다.


EX 2)

조각난 돌무더기들이 높은 언덕을 이루고 있다. 그 위로 지치는 기색도 없이 성큼성큼 오르는 작은 두 발. 숙녀티가 나는 한 여인이 그 돌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그녀의 호흡은 발걸음에서 가끔 솟아나오는 철골의 작은 쇳소리에도 묻힐만큼 그저 평온스럽다. 곧 잔해더미의 정상에 오르자 주황빛 머리칼이 아침해와 마주쳐 금빛으로 빛났다.



꼴에 판타지 소설 쓰면서도 문학성을 갖추고 싶어하다가 문장 하나하나마다 한땀 기울이는 강박증 생긴적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