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란 무엇일까

플레이어의 역할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게임을 실행하고, 진행하고, 주인공에게 결말을 보여주게 해주는 존재이다.

 

우리의 차원은 게임을 뛰어 넘은 존재이고, 게임 밖에서 모든걸 관장하는

마치 “3인칭 작가시점 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근데 이 말을 돌려 말하자면

우리는 게임 속에 들어간 것이 아니다.

 

맞는 말 이다.

우리는 게임을 직접 체험한 것이 아니고 간접체험 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스토리를 진행시켜주는 존재로써

주인공의 외적 갈등, 내적 갈등을 통해 결말에 이르러 내적 성장을 이끌어 내야 한다.

그것은 스토리의 기초다.

이것은 소설, 만화와 게임의 다른 점이다.

 

셋 다 간접체험이지만, 우리는 주인공을 직접 움직일 수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해진 결말에선 벗어나지 못한다.

결말은 정해져 있다. 단지 우리의 선택에 따라 다른 결말을 맞이 하는 것이다.

 

우리의 역할, 프리스크를 결말까지 데려다 주는 것.

그것이 끝나면?

우리의 역할은 종료다.

 

그곳엔 오직 적막만이 흐르고, 플라위가 트루리셋을 하지 말라고 충고할 뿐.

 

이것이 우리를 고독하게 만든다.

 

우리는 프리스크가 아니 였던 것이다.

플라위의 트루리셋을 하지 말라는 충고가 우리를 게임 속에서 현실로 내쳐버린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에 따라 모든 npc가 사랑해준다.

그 사랑을 받을 권리가 있다.

 

하지만

게임이 끝나고

괴물들이 결계 밖으로 나가면,

그들이 사랑하는 프리스크는, 플레이어는 이제 현실로 나가야 될 시간이다.

 

그 마지막 대사가 우리를 매우 외롭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