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the fallen human.
(떨어진 인간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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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t Backspace Done
..그건 그냥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그러니까,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하지?
영어권 게임이니까 영어이름 여섯자를 입력하는거긴 한데, 이름 관련한 이스터에그도 많잖아.
Aaron, Flowey, Undyne, 뭐시기 거시기..
만약 내 이름을 여기다 넣어보면 어떨까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무리였고,
이니셜을 넣는 것도 약간 꺼려졌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미친 것이다.
그냥 이름 석자를 XXX로 퉁쳐볼까, 하고.
아니 뭐 게임인데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내 맘 아냐?
게임에 대한 스포일러도 이름 빼고는 전무한 상태였고, 난 이 앞에 뭐가 나와도 충격을 받을 자신이 있었다.
..별에 별 거에 다 자신있어 하네, 븅신이.
아몰랑. 스타트.
Is this name correct?
(이 이름이 맞습니까?)
no yes
확인의 뜻으로 z키를 누른 직후 모니터가 하얀 빛으로 물들었고.. 그 다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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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멍하다.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눈에다 젤이라도 발라놓은것 마냥 시야가 번져서 알아볼 수 있는게 없다.
맥박과 함께 고통이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가시기를 반복했고, 귓가엔 내 고동소리만 울렸다.
무슨 사고라도 당한걸까.
몸에 좀체 힘이 들어가질 않아서 한참을 그렇게 누워있었다.
어쩌면 중간에 몇 번 쯤 잠들었다가 깨길 반복했을지도 모른다.
마침내 나는 누워있던 자리에서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허.."
주변은 암흑천지였다.
아니, 완전히 어두운 건 아니었다.
내 머리 위로 까마득히 먼 곳에서부터 내리쬐는 빛 한줄기가 내 주변을 밝혀주고 있었다.
그걸 제외하고는 천장은 물샐틈없이 꽉 막혀있었다.
말하자면 나는 지하공동에 있는 것이다.
"악! 아쓰쓰.."
정신이 맑아진건 다행이었지만, 뒷방 늙은이 마냥 앓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건 별로 다행이 아니었다.
몸 여기고 저기고 할 것없이 다 아프다. 진장맞을거.
그 중에서도 제일 나를 괴롭히는건 두통이었다.
손을 대어보니 아직 채 마르지 않은 검붉은 피가 묻어나왔다.
내가 의식을 잃은지 꽤 되었을텐데 아직도 피가 안멎었다는건..
상태가 심각하다. 이대로 가면 과다출혈로 죽을 지도 몰라.
나는 깔고누웠던 노란 꽃을 털어내며 일어섰다.
내가 있었던 자리는 핏방울과 바닥에 짓눌린 꽃들로 어지럽혀져 있었다.
별로 눈에 담고 싶은 풍경은 아니었다.
망할, 망할, 망할..
어디든지 좋으니까 사람이 있을 법한 곳을 찾아야한다.
이 상태론 납치당해서 배 째이고 토막나서 뒷산에 유기당할 가능성이 더 크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나저나 여긴 대체 어딘거지?
무슨 동굴 같은데.. 씨발, 내가 왜 이런 데에 있는거야?!
기억이 잘 안난다.
무슨 산을 타고 있었던 것 같긴 한데, 칼로 베어낸것처럼 기억에 갭이 있었다.
설마하니 납치는 이미 당했고 이제 배 갈릴 일만 남았다던지..
그렇게 생각하니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어서 이 미친 곳에서 나가야 한다.
상태가 안 좋은 한 쪽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무작정 한 방향으로 걸었다.
벽을 짚고 몇 걸음 걷다 갑자기 벽이 사라져서 자빠져버렸다.
젠장..
몸을 일으킨 다음 잘 보니 마치 길처럼 안쪽으로 쭉 뻗은 굴이 보였다.
헐크도 문제없이 들어갈 정도로 널찍한게 자연굴 같진 않았다.
정말로 누가 직접 판 동굴일지도 모르겠네.
얼마간 걷자 또다른 공동이 나타났다.
바로 앞에는 약간이나마 빛이 내리쬐는 양지가 있었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빛을 향해 발을 떼..우와ㅏ 씨발 이게 뭐야?!
갑자기 땅에서 꽃이 튀어나왔다!
뭔 죽순이세요?!
어, 잠깐만. 저거 얼굴 같은데.. 기분 탓이지?
"안녕-"
얼굴 같이 보였던게 말을 하자마자, 나는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 꽃인지 뭔지도 모르겠을 괴물이 말을 채 맺기도 전이었다.
본능적으로 다리를 들어올리고, 내려찍었다.
머리 속엔 온통 '괴물! 괴물! 괴물!!!' 같은 비명이 메아리쳤다.
"아아아아악 아악 으아아아아ㅏㅏ"
꽃이 비명을 질렀다.
그게 오히려 기폭제가 되어 나는 밟고, 짓이기고, 내려찍었다.
비명이 잦아든 다음에야 겨우 바닥에서 발을 뗄 용기가 났다.
말하는 꽃? 인면화? 환상?
그게 정말로 뭐였든 간에, 바닥엔 더 이상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저 신발 밑창과 바닥에서 올라오는 갓 베어낸 풀냄새 같은 것이 코를 찔러올 뿐..
나는 공포와 격한 움직임 때문에 턱 밑까지 차오른 호흡을 겨우 가라앉히고 앞으로 나아갔다.
바닥에 실인지 털인지 모를 하얀 가닥이 몇 떨어져있었지만, 그게 뭔지 내가 알 길은 없었다.
소설을 쓰는구나.
언더테일은 게임이니까 좋은건데
내용 자체를 소설로 만들면서 잘 살리기 힘들지 않을까
근가? 애초에 언더테일이 재미있는건 게임 밖의 플레이어 뿐이니..
gettttttt dunked on
기억상실이고 주인공 어른임. 납치 살해가 프리스크 머릿속에서 나올 만한 생각은 아니잖아..
아 언더테일 내용을 그대로 진행하는게 아니구나
크게 착각을 했네 쏘리
갤러리에 불지펴야지 내가 왜 거따가 올림 관심없는 놈들도 존나리 많은데
ㅇㅇ 그냥 장기연재할거면 여기도 올리고 소설사이트에도 올리는게 어떠냐고 권해본거야
더이상 말안할게 이래라저래라 해서 미안
나도 대충 보고 내려서 줄거리를 제대로 못 이해했네;
기억상실인거 이제야 볾.
몸뚱아리체.. 애가 아니라 어른이 오면 ㅈ됐지 않았을까 망상하던 사람 여럿 보이길래
개추
근데 프리스크에 빙의 된 거냐? 아님 몸뚱아리 체 온 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원한 엔딩 개추
소설조아여
플라위 의문사 ㅋㅋㅋㅋㅋㅋㅋ
흰 털? 멍멍이가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