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출처 http://kkhoppang.tumblr.com
보고싶은건 한참남았는데 글고자라 넘나힘든것 ㅠㅠ
일은잘풀려갔다. 은신처는 무사했고 오랜만에깨끗한물과 보존식품을 양껏먹은 프리스크는 근래에들어 보기드물게 넘치는기운으로 파피루스에게 장난을걸며 까르르 웃었다. 난로는 샌즈가돌아올동안에도 여전히 밝게빛나며 어린아이의몸을데워주었고 샌즈는 들고온 땔감을보충해넣으며 눈폭풍이언제쯤 가라앉을것인지를 가늠해보았다. 아이의 기운이 조금이라도 있을때 떠나야했다.
깊은밤 거센바람에 창문이 덜컹거리는소리가 조용한집안을 흔들었다. 타닥타닥. 메마른종이와 나뭇가지가타는소리에 집중하며 샌즈는 계속해서불을살폈다. 불길이 약해지듯 일렁일때마다 샌스의 심장도같이일렁이는듯했다. 스켈레톤은 추위를느끼지않지만 인간은달랐다. 이런 겨울날 어린인간에게 불은 생명과도같았다. 꺼지는일이있어서는 안돼었다. 샌즈는 초조하게 남은땔감과 남은 밤의시간을 계산하고 또계산했다.
샌즈.
.....헤,파피루스.아직 네당번이오려면 멀었는데?
파피루스는 마치도롱이처럼옷감을둘둘감고 제품에서 세상모르고 자고있는 프리스크를 내려놓으며 몸을일으켰다.
앞으로 어떻게할생각이야?
파피루스는 걱정스럽게 아이를 살펴보며말을이었다.
우리..우리는 추위를느끼지않으니까 눈폭풍이지나갈때까지 불이없어도 버틸수있지만 인간은달라..게다가 프리스크는,
불옆에있어도 추워서 어쩔줄몰라하는걸. 이집은 보온이안돼. 여기는...이제 프리스크를 데리고있기에 그다지좋은곳이 아닌것같아.
...헤헤,파피루스.나없는동안 그런것까지생각하다니 멋진데?
샌즈! 농담이아니야...이건정말심각하다고!이제근처에서구할수있는 땔감도 얼마없다는거안다고!나는...!
......나도알아.
탁! 커다란나뭇가지가 불꽃에허리를갉아먹힌채 큰소리를내며 부서져내렸다. 불꽃이 나뭇가지의잔해를 집어삼키는걸바라보며 파피루스는 입을다물었다. 말은하지않았으나 두 스켈레톤은 둘다 같은생각을하고있었다. 떠나지않으면 죽는다.
내일,아니면모레...이 눈폭풍은그렇게 오래가지않을거야. 짐을싸두고. 눈이그치면,이곳을떠나자.
...생각해둔데라도있어? 샌즈?
샌즈는 눈을들어 창밖을바라보았다. 눈발은여전했다. 하지만 더나빠진건아니니까 다행이라고해둘까.
....남쪽...남쪽으로가자.남쪽으로가야해.
남쪽....거기가면 뭔가있을까?
샌즈는 파피루스의 물음에 대답하지않았다.파피루스도 더이상되묻지않았다. 남쪽으로 간다고해서 무언가있을거라는 보장은없다. 오히려더나빠질수도있다. 하지만 움직이지않는다면 프리스크는 이대로 얼어죽고말터였다.
샌즈와 파피루스는 말을아꼈다. 수없이 입안에서떠도는말이 입밖으로내뱉어지는게 무서워. 수많은생각이 밤의공기를 무겁게 짓누르고있었다.
개추 드립니다
좋타
분위기 좋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