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즈는 파피루스의 옆으로 달려갔다.

'이거란 말이지!'

쬐끄만 산즈는 의기양양하게 가슴을 피며 말했다.

'내 삼촌이야. 이름은 파피루스!! 모두 팝이라고 불러.'

본명은 파피루스지만, 언제나 이렇게 불린다.

'인간, 잘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삼촌이라구!'

산즈는 팝의 다리를 껴안으며 말했다.

'야, 저리가.'

팝은 피우던 담배를 황급히 손가락으로 튕겨 날려버렸다.

'산즈야, 삼촌이말야~ 아까 아빠한테 과자상자 맡겨놨거든? 그거 산즈가 지켜줄수 있어?'

팝은 산즈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쭈그려 앉아 말했다.

'뭐? 과자?! 아빠는?!'

산즈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음.....아빠는 아마, 오늘 일찍 온다고 했을걸? 컵라면이랑 같이 다 먹어버리기전에 빨리 가보는게 어때?'

'우와!! 아빠!!!'

'응. 그래~ 어서 뛰어~'

뛰어가는 산즈를 보며 팝은 슬며시 일어나 호주머니에서 여분의 담배와 라이터를 꺼냈다.

팝은 라이터를 켬과 동시에 쥐고있던 담배를 힘껏 들이켰다.

'그래서, 네가 인간이라고? 구라아니고?'

날숨처럼 내뱉은 질문들은 담배연기가 되어 눈과 목과 가슴과 온몸에 퍼져 중압감을 느끼게 하였다.

당신은 이마를 까서 얼굴을 보여줬다.

이걸로 된걸까?

'흐흐, 그래.....애쓰는구나. 나는 네가 인간이든 괴물이든 상관없어.'

팝은 당신에게로 다가와 산즈를 대했던것처럼 시선을 맞추며 쭈구려 앉았다.

'네가 내 조카랑 친구가 되고싶어한다면, 내가 지켜줄게.'

아까와 마찬가지고 다 피우지 못한 담배를 손으로 튕겨내며 팝은 다시 말했다.

'대신에, 좋은 친구가 되어야한다. 알았지?'

팝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당신도 미소를 지으며 엄지를 들었다.

'허허, 어쭈?'

팝은 당신의 엄지를 보고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실은, 아까 과자상자 예기는 거짓말이었어. 난 돈이없거든.'

당신은 산즈가 집으로 달려갔던 길을 바라보았다.

'그러니, 가기전에, 산즈한테 이거 갖다줘.'

팝의 손에는 몇가지 작은 사탕과 과자가 있었다.

당신은 사탕과 과자를 주머니에 넣었다.

'엄지는 잊지마'

팝은 당신에게 큰 엄지를 들었다.

당신도 엄지를 내보이며 싱긋 웃었다.

과자는 주머니에 있으며, 당신의 의지가 엄지에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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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삼촌이 되보니 알겠더라구요 ㅎㅎ


따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