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깍------


샌즈: ........ 어이, 거기 있는거지? 딱히 내가 이런 수고를 할 필요는 없는것 같긴한데, 아, 잠시만.


자꾸 전화가 말썽이네.


 .......어, 아아, 내말 들리는거 맞지? 안녕 인간.


내가 어떻게 이 번호를 알게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무언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말이지.


지금 네가 어디있는지는 확실하지않아, 그렇지?


난 샌즈, 단절되고 고립된 지하세계에서 살고있는 괴물중 하나야.


뭐, 내가 소개하지 않아도 넌 나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있겠지만.


사소한 겉치례같은건 전부 생략하고, 본론부터 말할께. 넌-


???: 어? 형 지금 누구랑 대화하는거야? 혹시 언다인? 언다인이 날 정식적인 로열 가드의 자리를 임명하겠다는 소식?


샌즈: 아무것도 아니야 파피루스. 그냥 연습하는 건데.


파피루스: 뭐?! 연습을 한다고? 그렇게나 일 농땡이치기 좋아하는 형이? 


지금이 몇신줄알아 형? 모든 괴물들이 잠을 자고있는데, 형 혼자서 전화기 하나를 붙들고 대화한다는건 조금.....기발하네!


나도 할래!


샌즈: 안되 파피루스. 이건 중요.....


파피루스: 엣헴, 거기 누구 계신가? 이 위대한 파피루스는 차기 최정예 왕실 로얄 가드가 될 몸이시다!


지금은 아니지만, 그럴거라고 믿어!


 언젠가는 내가 언다인에게 인정을 받아 유명해질거야!


그리고 괴물들을 위해서 나쁜 인간들에게 퍼즐을 나눠줄거지!


아무것도 아닌 놈아, 언다인이 나에게 건넨 직무는 바로.... 지하로 떨어진 인간의 영혼을 사로잡아오라는 것이다!


그게 무슨뜻인지 알아? 그정도로 언다인이 날 신뢰하고 내가 능력있다는 의미이지!


물론....아직까지는 인간 코빼기도 본적 없지만!


아무것도 아닌 놈아, 네가 이 메세지를 듣는다면 이말을 반드시 기억해라.


그리고 엄청난 기적이 더해져 이걸 듣는 네가 인간이라면, 이 파피루스는 결단코 널 잡겠노라!


그담은 어떻게 할줄 알아?


바로 너에게 수많은 함정들과 퍼즐들을 주는거지! 네가 나랑 친구가 되는 무한한 영광을 선물해주겠어!


그리고 맜있는 스파게티도!


그럼.....그때까지 이몸은 널 기다리겠다!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아무것도 아닌것이 진짜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라 이름이 ' 아무것도 아닌' 이라는 인간일거라 믿어!


나중에 꼭 보자! 아무것도 아닌! 이 번호는 이미 파피루스님이 메모해놨다, 녜헤헿!


샌즈: 하하, 내 동생, 에너지가 넘치지? 내 동생은 항상 저래.


웃음을 잃은 적도 없고, 활발함을 잃은 적도 없어.


그런데 내가 들은 바로는 누군가가 딱 한번 동생의 미소를 영원히 뺐어갔다라는 이상한 생각이 머릿속에서 빙빙 돌더라고?


이런 '골'때리는 사실도 아닌 기억은 영원히 지워버려야할텐데.


맞다. 네가 이곳으로 떨어지기 전에, 미리 내가 아는 괴물들을 소개시켜줄께. 혹시라도 네가 생각을 바꿀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우선 토리엘 아주머니, 그녀는 꽤 오래전부터 폐허를 관리하셨어. 그녀는 다른 괴물들처럼 내 농담을 아주 좋아했지.


그리고 나와 금방 친해지시고, 내 농담에 관심을 많이 보이시더라.


가끔 그녀가 폐허안에 있는 집으로 들어가 연락도없이 며칠간 조용히 지낼때도 있는데, 그녀가 폐허 밖으로 나와 나에게 전화할때 즈음이면


항상 아스고르 폐하께서 인간의 새로운 영혼을 찾아내. 이게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의 영혼을 찾는다는건 기쁜 일 아니야?


우리들을 해방시킬 열쇤데 말이지. 우리가 기뻐할수록 아주머니께서는 슬퍼하셨어. 난 알아.


폐허에서 꽃을 가꾸는 걸 나랑 파피루스가 도와드릴때마다 소리없이 마음속에서 우셨거든. 아무리 내가 얼빵한 태도를 보여도 난 진지할때도 있거든?


뭐, '너'는 그 점에 대해서도 아주 '뼈' 저리게 느껴봤을거야.


정확히 일주일 전 여섯번째 인간 영혼을 찾아낸 날이었을거야. 그래서 그런지 토리엘 아주머니께서는 집안에 틀어박힌채 조용하셔. 뭘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쯤에서 접어두고, 인간. 우리에게는 적의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거 알지? 넌 똑똑하니까 인간들에게는 '의지' 라는 힘이 있다는걸 알거야.


의지야말로 우리들에게는 절대적인 힘이자 구원이지. 그런데 말이야,


난 그 의지가 얼마까지나 나락으로 떨어지고 썩어버리는지 꿈을 꿨어. 의지야말로 아주 위험한 영혼의 집약체라는 것도 깨달았고.


................


아직도 대답이 없네.


좋아.


다음은 언다인이야.


언다인은 우리들의 영웅이지. 그녀야말로 세기말의 구원자였어. 어쩌면 언다인의 굳건한 능력이 우릴 밖으로 꺼내주리라 생각했거든? 그건 정~~말 무리더라.


안타깝게도, 언다인은 인간에 대한 무한한 증오심을 가지고 있었어. 인간이라면 그씨를 싸그리 말려야한다 생각하고있지.


하지만 그녀는 알피스 박사에게는 정말 다정해.


알피스 박사가 누구냐고? 알피스 박사는 왕실 최고의 과학자야.


영혼말고 다른 방법을 사용해 결계를 돌파할 수단을 연구하지. 그녀는 아스고르 폐하의 곁을 떠난 여왕님에 대해서 잘 알아.


내가 물을때마다 답을 거절하기는 했지만. 그녀는 소심하지. 


하지만 난 그녀와 나름대로 통하는 구석이 있어. 음.... 예를 들자면 둘다 뼈가 있다는 것?


그것외에도 알피스 박사의 유령 기계이식 연구를 도와준적이 있고, 그래서 나온 결과물이 메타톤이지. 최고의 스타야.


두말할것 없이 언제나 그릴비 최고의 화젯거리지. 난 케첩을 들이킬때마다 그의 춤과 예능, 쇼 프로그램을 도저히 안볼래야 안볼수가 없어.


사실, 티비 화면이 사방팔방에 다 붙어있거든. 언다인은 그를 싫어해. 피아노에서 자세잡고 포도를 먹었다라나 뭐라나.


이런, 이야기가 너무 다른 곳으로 새버렸네.


혹시 사라진 여왕님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


옛날에 드리무어 왕가에는 인간 아이와 아스리엘이라는 왕의 자식들이 있었어.


왕자의 친구이자 입양된 자식이 인간아이라니, 놀랍지않아? 지금은 이렇게나 갈등하고, 불화속에서 서로를 잡아먹으려하는데.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인간 아이는 죽었고, 사고로 덩달아 왕자님도 운명하셨어.


가장 슬프고 성대한 장례식이 아닌, 아무도 모르고 조용한 침묵 속에서 장례식이 거행됬지.


우리 괴물들의 전통은 가족들의 유품과 함께 죽은자를 보내주는 거야.


하지만......


왕자님께서는 조금 다르셨어. 실험을 하셨지. 정확히 말하자면 무고한 희생양인거야.


실험의 결과는 실패였고, 왕자님과 인간 아이의 흔적은 싸그리 사라졌어. 그 충격으로 여왕님은 떠나셨지.


내가 아는 비극의 전말은 여기까지야.  난 아직도 여왕님이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넌 아주 잘알고 있지?


.......이봐, 모르는 척 하지말라구. 사실 넌 왕자님과 친했었잖아.


그리고 왕자님께서 돌아오셨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어.


이렇게나 평화로운 세계를.......... 너의 그, 아름답고, 숭고한 의지로 마음대로 주물렀지. 그렇지않아?


.............


난 네가 누군지 전혀몰라. 하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아주 위험한 면모가 너에게 숨겨져 있다는 것쯤은 알겠어.


인간 꼬마, 넌 나에게....... 마음을 바꾸라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지?


그리고 절대 바꾸지않았고.


그점은 칭찬해줄께.


하지만 앞으로 내가 하는 말을 절대로 잊지말고 기억해.


차라리 심장에 새겨놓아.


이런 말을 해도 넌 듣지않을거라는 것쯤은 알고있어.


토리엘 아주머니, 파피루스, 언다인, 메타톤......아스고어 폐하. 그리고 아스리엘 왕자님. 모두는 행복해질수 있었어.


다른 괴물 친구들도 말이야.


그런데 애석하게도, 네 속에 잠들어있던 또다른 타락한 의지가 널 뒤덮어 버렸네?


하나 하나 네 손에 쓰러져 가는걸 보았어.


그리고 마지막에는....내가 널 막아서더라 하하.


난 그런 역할 전혀 안어울리는데 말이야.


통화가 길어지네.


........


......


이봐, 내말 듣고 있는거 전부 다알아.


이건 진짜로 네게 남기는 마지막 경고야.


두번의 실패따위는 존재하지않아 인간.


만약 이경고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두번째 학살을 시작하려한다면........ 내가 아스고어 폐하께 죽을 힘을 다해 간청할거야.


여섯개의 영혼정도면, 네가 지치지않고 널 영원히 가둘수있겠지.


영혼의 힘으로 너와 다시 싸우지않겠냐고?


헛소리 지껄이지마. 넌 몇번이고 날 짓밟을때까지 도전하겠지.


너의 시도는 결코 멈추지않을거야.


한번의 파괴에 만족하지 않겠지.


그럴바에는, 이전의 내가 했던 것을 조금더 진지하게 하는게 훨씬 나을거야.


그럼......이제 작별인사를 남겨둘께.


 다시 돌아온다면, 내가 널 영원히 불길속에서 불타게 만들어 주겠어.


결코 좋은 시간은 보내지 못할거야.


그럼 안녕.



아니, 지옥에나 떨어져. 쓰레기 같은 악마의 꼬마야.


------딸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