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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유독 맑은 날이었다.

햇빛은 찬란히 빛나고 꽃들은 화사하게 피어났다.

새들은 청량하게 지저귀고 바람은 살랑인다.

하지만…….


"크큭…."


이 모든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 모든 것이 어떤 쓸모가 있을까.

아무 쓸모도 없다.

아무 가치도 없다.

아무 의미도 없다.

마지막 통로. 그곳에서 샌즈는 가만히 서서 눈앞의 인간을 바라본다.

저자였다. 자신이 살아가는 유일한 존재를 죽인자.

노력만 한다면 모두가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노력을 걷어차 버린 사람에게는?

그런자도 훌륭해질 수 있을까?

아니. 그럴리없지.

그는 스스로에게 냉소를 짓는다.

이것이 눈앞의 인간에게만 해당되는 말일까?

자신 역시 노력했다면 지금보다는 훌륭한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았을까.

… 좋아.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노력해보면 어떨까?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이미 인간의 표정은 족히 수십번은 죽은듯 보였다.

자신은 여전히 인간을 처음봤지만, 그 인간의 표정은 그에게 묘한 만족감을 준다.


"가스터 블래스터."


그가 이름을 외치자 그의 옆에는 자신의 가스터 블래스터 두 구가 나타나 인간을 향해 날아든다.

인간은 그것을 가볍게 피해내고는 자신에게 달려든다.


Miss


어림없는 소리지. 나약한 공격이다. 이런걸로 자신을 죽일 수 있을리 없다.

그는 중력을 바꿔 인간을 바닥에 처박고 뼈를 솟아오르게 한다.

인간은 능숙하게 뛰어올라 공격을 피한다.

그렇게 몇차례의 공격이 계속된다.

자신은 인간에게 자비를 베풀었지만, 인간은 당연하다는듯 그를 공격했다.

뭐 좋다. 원한다면 끔찍한 시간을 겪게 해줘야지.

이제 바닥만이 아니다. 그가 손을 휘두를때마다 인간은 그 방향에 맞춰 벽에 처박힌다.

하지만 인간은 이미 그와 여러번 싸워본듯 능숙하게 뛰어올라 솟아오르는 공격을 피한다.


"좋아. 그렇다면 이 공격을 버티면 보여주지. '필살기'를."


인간의 재차 한 공격에 그는 인간의 공격을 다시 피하며 팔을 휘두른다. 뼈를 불러낸다.

인간은 그것을 모두 피해냈고, 그러자 그는 다시 팔을 휘둘러 인간은 저 멀리 날려보낸다.

통로의 길이는 짧았으나 그가 공간을 뒤틀어버려 인간은 같은 장소를 끝없이 날아갔고, 그런 인간을 날아드는 뼈들이 위협했다.

하지만 인간은 그것들마저 모두 피해낸다.

기나긴 비행끝에 벽에 닿은 인간은 마치 뭐가 일어날지 안다는듯 벽을 박차고, 인간의 예상대로 벽에는 뼈들이 솟아오른다.

아직. 아직 더 남았다.

그는 몇차례 팔을 더 휘두르나, 그가 솟아오른 모든 뼈는 인간을 조금도 맞추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가스터 블래스터를 모두 소진해 인간을 덮친다.

하지만 인간은 몇차례 스치기는 했으나, 그 공격도 모두 피해냈다.

있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일어난 일이었다.

그는 필사적으로 팔을 휘둘러 인간을 마구 벽에 처박았지만, 인간이 죽기전에 그의 힘이 모두 빠져나갔다.


"…그렇다면 보여주지. '필살기'를…."



20분만에 대충 끄적임. 문학을 붙이기에 아까운 글이라서 문학은 빼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