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랜드와 코어로 통하는 마지막 장소. 그곳은 거미들이 빵집을 운영하는 장소였다.


"이제 여기만 처리하면 코어였지?"


차라는 앞으로 더 죽일 괴물들을 생각하자 꽤나 기쁜지 손에 든 프라이팬을 빙빙 돌리며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걸어가던 차라는 뭔가가 자신의 발에 채이자, 아래를 내려다보았고, 아래를 본 그녀는 매우 기쁜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아래에 떨어진 것은 초콜릿이었다.


"허?"


그동안 괴물들의 음식들은 하나 같이 살기위해 먹는 쓰레기같은 것들뿐. 그나마 괜찮은 것이었다면 토리엘이 해주었던 버터스카치 시나몬 파이뿐이었으나, 이것은 나중을 위해 아껴두고 있었다.

아깝게도 토리엘의 집에는 그녀가 좋아하던 초콜릿바가 가득 있었으나, 그때까지만 해도 자신보다는 프리스크의 자아가 훨씬 강했을 시점.

토리엘과 파피루스를 죽인 시점부터 프리스크에게 몸의 주도권을 뺏은 그녀는 아직도 폐허에 두고온 초콜릿바가 눈앞에 아른거리던 찰나에 초콜릿을 발견하니 기뻐서 떨어진 초콜릿을 집어들고 먹었다.


"음~."


바닥에 떨어진 초콜릿을 집어든 차라는 몸에 활기가 차오르는 것을 느꼈으나, 그것보다 먼저 혀를 휘감는 눈물나도록 달콤한 맛을 느꼈다.

지하에서는 참 오랫만에 맛보는 음식다운 음식은 살육에 쩔은 그녀라 해도 잠시 감상에 젖게 했고, 그렇게 초콜릿 하나를 아껴먹으며 감상에 젖은 그녀는 더욱 더 활기찬 마음으로 괴물들을 학살할 생각에 기분이 들떠있었다.

그러던 그녀가 발견한 것은 무언가 황급히 정리된 흔적과, 바닥에 한 두개씩 질질 흘린 초콜릿들.

그래. 분명 이곳은 거미들이 빵집을 하던 곳이라 들었다. 아마 이 초콜릿들은 자신이 온다는 소리를 들은 거미들이 제빵용품을 치우던 도중에 미처 줍지 못하고 흘린 것이리라.


바닥에 가득 떨어진 초콜릿은 차라의 기분을 상당히 고양시켰고, 그녀는 가방을 열어 이제는 쓸모 없는 시나몬버니와 발레용 신발을 던져버리고 가방을 초콜릿으로 가득 채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초콜릿은 여전히 많이 있었고, 그걸 그냥 버리고가기 아까웠던 차라는 잠시 휴식도 취할겸 바닥에 떨어진 초콜릿을 씹어댔다.

그렇게 한껏 달콤함에 취한 그녀는 충분히 먹었다고 판단하고 남은 것은 괴물들을 더 죽이고 와서 먹어도 충분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


차라는 몸을 일으킨 순간, 몸이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고 휘청거리자, 굉장히 당혹스러워 하는 표정을 지으며 자세를 바로 잡으려 했으나, 그녀의 시도는 헛수고로 돌아가고 되려 그녀는 자신의 시야마저 흐릿하게 변하는 것을 느꼈다.


"봉주르 자기."


차라의 시야가 점점 흐릿해질 무렵, 그녀는 자신의 앞에 거미를 닮은 보랏빛 피부를 가진 소녀가 모습을 드러내자 그녀를 공격하기 위해 프라이팬을 휘둘… 휘두…….

휘두르지 못했다. 차라는 알아챘지 못했지만 그녀의 손은 부들부들 떨려 무언가를 쥘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아무래도 우리 거미 초콜릿이 아주 입맛에 딱 맞았나봐? 음 우리 거미들의 신경 독이랑 몇 가지 마약을 좀 섞어서 만들었는데 어때? 마음에 들어? 신메뉴로 추가할까 생각하는데? 아후후후후. 농담이야."


이대로는 싸울 수 없다. 함정… 함정에 빠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문제될건 없다. 다시 로드하면 그만이니까…….

하지만 그녀가 세이브 파일을 불러오려던 순간, 그녀는 그것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째서……?


"아후후후후. 자기, 뭔가 힘이 빠진 모양이네? 우리에게 경고를 하던 그 박사가 말하더라고. 인간에겐 '의지'라는 것이 있어서 강하다고. 그런데 의지라는 것은 결국 정신적인 힘이라고 하더라고? 아무리 인간의 정신력이 대단하다고 해도, 마약에 취한 상태라면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했어. 그리고 내 생각이 맞은 모양이네?"


"너… 주…죽여……."


차라는 눈앞의 괴물, 머펫의 말에 분노하여 몸을 숙여서 바닥에 떨어진 프라이팬을 주우려 했으나, 몸을 숙인 그녀는 프라이팬을 줍는대신 완전히 균형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그녀가 쓰러지자 머펫은 다시 여섯개의 손 중 한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음을 터뜨리더니 그녀의 앞으로 다가와 그녀의 머리를 강하게 짓밟았다.

그것으로 머릿속에 큰 충격을 느낀 차라는 완전히 기절하였다.






차라가 다시 깨어났을때, 그곳은 그녀가 알지 못하는 어두컴컴한 지하실이었다.


"큭!"


정신을 차린 차라는 자신의 몸이 거미줄로 묶여있자 저항하려 했으나, 아직 그녀의 몸속에 남아있는 독과 마약의 기운은 그녀에게 제대로 된 힘을 부여하지 못했다.


"아후후후후 일어났어 자기?"


그녀의 옆에 여섯 개의 손으로 각기 다른 도구를 들고 차라의 앞에 다가오며 그녀의 얼굴 앞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며 매혹적인 웃음을 지어보였다.

잠시 차라를 향해 웃어보인 머펫은 얼굴을 약간 아래로 내려 차라의 목을 가볍게 물어 자신의 송곳니로 그녀의 살갗을 약간 찢어내더니 상처에서 새빨간 피가 배어나오자 혀를 뻗어 그것을 햝았다.


"인간들은 맛이 있다더니 사실인가봐. 아후후. 꽤나 괜찮은 맛이 나네."


"너……. 뭘하려고……?"


머펫이 송곳과 단검을 위로 치켜들자 차라는 앞으로의 일은 별로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아하는 얼굴로 머펫을 바라보았으나, 머펫은 그녀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려주는듯한 냉혹한 미소를 지으며 팔을 아래로 뻗었다.


"아악!"


머펫의 송곳과 단검은 차라의 양손을 꿰뚫고, 그녀의 몸을 탁자에 고정시켰다.

본디, 차라는 고통에 대해서는 익숙했다. 이미 언다인과 싸울때도 그녀의 창을 몇차례나 맞아가면서도 웃으면서 싸운 것이 차라였다.

하지만 독과 마약에 중독되어 의지가 사라지자 그녀는 손에 송곳과 단검이 박힌것만으로도 손끝에 타오르는듯한 고통을 느끼며 발버둥쳤다.


"어머 실망인데. 생각보다 너무 연약한거 아니야 자기?"


머펫은 송곳과 단검을 놓고, 놓은 손 중 오른쪽에 있는 손으로 자신의 턱을 괴며 자리에 앉고는 다른 한 손으로는 탁자에 놓인 차를 마시며 괴로워 하는 차라를 비웃었다.


"죽일거야… 풀려나면… 너부터 죽일거야……."


차라는 시선을 받는것만으로 괴물들에게 고통을 줄것만 같은 적의가 담긴 눈으로 머펫을 바라보면서 증오가 가득 담긴 목소리로 낮게 말했으나, 머펫은 그녀의 시선과 말을 무시하고 탁자에 놓인 카카오버터를 집어들었다.


"그래. 채찍을 준 후엔 당근을 주라는 말이 있었지? 이제 고통을 줬으니 상을 줄 시간이네. 초콜릿 좋아했지?"


머펫은 MTT표 가스레인지에 불을 붙이더니 냄비에 카카오버터를 넣고 조용히 차라를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고, 차라는 그런 그녀에게 폭언과 협박을 했으나, 머펫은 조금의 표정도 바뀌지 않고 시간이 날때마다 냄비의 상태만을 확인했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흐르자 냄비에 담겨져있던 카카오버터가 모두 녹아 부글부글 끓는 기름으로 변하자 머펫은 다시 미소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으로는 냄비를 들고 나머지 네 개의 손으로는 가느다란 쇠막대기를 쥐었다.

냄비와 쇠막대기를 들고 차라의 앞에 다가간 머펫은 쇠막대기를 강제로 차라의 입에 쑤셔넣고 네 개의 쇠막대기를 각기 다른 방향으로 힘을 줘 그녀가 강제로 입을 벌리게 했다.


"으으읍… 머…머하려느 거아……?"


"아후후후후후. 초콜릿을 대접하려는거야."


머펫은 한껏 즐거운 얼굴로 냄비를 기울여 펄펄 끓는 기름을 차라의 입속에 쏟아붓는다.

기름이 입에 닿은 순간, 차라의 혀와 입속, 입술과 뺨은 단박에 튀겨져 시뻘겋게 달아올랐고, 그 머릿속까지 불태우는 것 같은 고통에 차라가 비명을 내지르자 기름은 그녀의 목구멍으로도 타고들어가 그녀의 숨통마저 막아버린다.

그렇게 한참을 발버둥친 차라가 몸을 축 늘어뜨리며 입가에 머금은 기름을 모두 쏟아내자 기름이 닿았던 그녀의 살점은 그저 공기에 닿는것만으로도 면도날 수십개를 입속에 넣고 굴리는 것과 같이 찢어지는 고통을 주었고, 갑자기 고열을 받은 그녀의 이빨은 이런 상황을 겪게한 것에 대해 항의라도 하려는듯 자신의 모든 신경을 잡아당겨 그녀에게 차라리 이빨을 모두 뽑아버렸으면 하는 생각이들게끔. 당장 정신이 나가도 이상하지 않을 고통을 선사했다.


"하으…헤으으으……."


차라는 숨도 제대로 쉬기 힘든듯 콧물과 침을 질질 흘려대며 두 눈을 까뒤집은채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고,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머펫은 아후후 웃으며 그녀의 입에 거미 사이다를 들이부었다.

거미 사이다가 입에 들어오자 거미 사이다는 그녀의 몸에 흡수, 그대로 상처를 어느 정도 호전시켜 차라의 상처를 어느정도 호전시켰고, 얼굴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자 머펫은 웃는 얼굴로 쇠파이프를 들어 거기에 그녀가 정신을 못차리고 있던 동안 녹인 초콜릿을 발랐다.


"아무래도 카카오버터는 별로 안좋아하나봐 자기?"


"제발… 용서……."


이미 극한의 고통을 겪은 차라는 눈물을 흘리며 머펫에게 애원했으나, 그녀가 받은 것은 자비가 아닌 복부의 둔탁한 충격.

머펫은 정확히 그녀의 내장이 밀집되어 있는 하복부를 내리쳤고, 그 충격에 차라는 장기가 모두 뜯겨져나가는 고통을 느끼며 입에서 피를 왈칵 쏟아냈다.

하지만 머펫은 이에 그치지 않고 다시 한 번 더 배를 내리쳤다.


"아아아아아아아!"


파열되어 쥐어뜯긴 내장은 끈질기게 생명의 끈을 붙잡고 있는 차라의 뇌에 자신의 고통을 전달해 그녀의 뇌를 뒤흔든다.

배에서부터 시작되어 머리 전체를 울려대는 그 고통의 물결에 지하실 전체가 떠나가도록 비명을 질렀으나, 머펫은 그저 그녀의 배에 묻은 피섞인 초콜릿을 손가락으로 훑어 먹으며 웃음을 터뜨렸을 뿐이다.

결국 차라는 비명을 지를 힘조차 남지 않아 초점풀린 눈으로 몸을 축 늘어뜨린채 입에 피거품을 물고 있었고, 잠시 그녀가 더 괴로워하게 냅두던 머펫은 그녀의 몸에 생명의 기운이 사라지려 하자 그녀의 입에 고인 피거품을 뜨겁게 달군 쇠막대기로 걷어내며 그녀의 입에 다시 거미 사이다를 부었다.

괴물들의 음식은 굳이 내장을 거칠 필요도, 완전히 삼킬 필요도 없다.

섭취하는 즉시 에너지로 환원되어 상처를 낫게 만들어줬기에 내장이 대부분 파열된 상황에도 차라의 숨이 붙어있자 그녀의 몸을 다시 재생시켰다.


"그만…그만… 차라리 죽여……!"


다시 정신을 차린 차라는 다음 행동을 준비하고 있는 머펫을 향해 힘껏 소리쳤다.

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다.

머펫은 이번엔 길고 굵은 송곳을 꺼내 그것을 불꽃에 달구며 다른 손을 움직여 차라의 옷을 찢어냈다.

차라의 옷이 전부 찢어지자 머펫은 자신의 두 손으로 차라의 허벅지를 붙잡고, 그녀의 다리를 강제로 벌렸으며, 다른 두 개의 손으로 그녀의 음부에 손가락을 넣었다.


"아흣……!"


차라는 자신의 하반신에 이상야릇한 기분이 느껴지자 저도모르게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끼며 스스로도 낯설게 느껴지는 신음소리를 냈다.

차라의 음부에 손가락을 집어넣은 머펫은 차라의 반응은 신경쓰지 않고 손가락을 당겨서 그녀의 음부를 벌리고 그 속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게 했다.

그 모습에 차라는 수치심을 느끼며 붉어진 얼굴로 눈을 감았고, 그 덕에 그 다음 벌어진 일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

손가락으로 차라의 음부를 벌린 머펫은 아까 전부터 달구던 송곳을 그녀의 음부를 향해 뻗게 해 차라의 처녀막을 잔인하게 찢어발기고 그녀의 질을 쇳덩이의 뜨거움으로 녹여버렸다.


"……!"


이윽고 머펫의 송곳이 주욱 들어와 자궁의 입구마저 꿰뚫어버리고 송곳이 자궁의 끝에 박히자 형용할 수 없는 고통에 차라는 비명조차 제대로 내지르지 못하고 발작을 일으켰다.

당연하게도 머펫은 차라가 어떤 고통을 겪고 있든 신경쓰지 않고 테이블의 경사를 조절해 그녀의 하반신이 하늘로 향하게 하였고, 머펫은 못 두개를 꺼내 자신이 벌린 음부의 양 끝에 박아넣어 그 상태를 고정시키고 진득한 살점이 들러붙은 송곳을 뽑아내었다.

그 후 머펫은 펄펄 끓고 있는 초콜릿이 담긴 냄비를 들어올리더니 그것을 세심하게 기울여 그녀의 음부에 초콜릿을 쏟아부었다.

송곳이 방금 뽑혀 괴로워하던 차라는 그 직후에 바로 펄펄 끓는 초콜릿이 자신의 몸을 채우자 목젖이 뒤틀리도록 소리를 질러내었으나, 이미 고통을 못이겨 숨을 들이쉬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였기에 지하실에는 초콜릿이 끓는 소리와 살이 지져지는 소리 외에는 어떠한 소리도 나지 않았다.


"아후후후후후. 이래서야 아이를 가질 수도 없겠어 자기."


머펫은 차라의 몸속이 초콜릿으로 가득차자 비웃음이 가득 담긴 어조로 차라의 귓가에 속삭이더니 초콜릿을 모두 쏟아붓자 잔뜩 달궈진 냄비로 차라의 배를 내리찍었다.


"하지만 자기 같은 살인자는 어차피 새로운 생명을 만들 자격도 없잖아?"


차라는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미 계속되는 고통속에 그녀의 의지는 바닥났고, 이제는 물결치는 고통조차 표현하지 못하고 그저 헤실헤실 웃음을 터뜨릴 뿐이었다.

한때는 미치광이 살인자였던 그녀였으나, 이제 그녀는 그저 미치광이에 불과했다.

그 모습을 본 머펫은 이제 음식을 먹인다 해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탁자의 경사를 조절해 그녀의 머리가 위를 향하도록하고 식칼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상대에게 고통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머펫은 더 이상 일을 길게 끌지 않았다.

머펫의 식칼이 차라의 목을 베고 지나가자 그녀의 목에서는 피가 분수처럼 솟아올랐고, 머펫은 양동이 몇 개를 꺼내 피를 담았다.

그 후 그녀는 매스 두 개를 집어들어 그녀의 숨이 아직 완전히 끊어지기 전에 빠르게 손을 놀려 그녀의 몸에서 가죽을 분리했다.


"이것으론 나중에 멋진 옷을 만들 수 있겠어. 그리고… 나머지로는 멋진 도넛을 만들어야겠지. 아후후후후후."


가죽을 모두 해체한 머펫은 웃음을 터뜨리며 가죽을 들고 지하실을 나섰다.

이제 지하실에 남은 것은 쓸쓸하게 놓인 한때 차라라고 불리웠던 고깃덩어리 뿐이었다.






하도 차돌박이 분들이 차라 아랫입에 초콜릿 먹인다는 말이 많아서 저도 먹여드렸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