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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자던 차라의 침대로 서서히 기어올라가 이불 밑부터 조금씩 기어들어가고싶다

차라가 눈치채지 못할정도로 살금살금 들어가서 차라의 숨결이 느껴질정도로 가까히 붙어서

차라의 자는 옆얼굴을 관찰하고 싶다


무슨 꿈을 꾸는지 무언가 중얼거리며 뒤척이는 모습을 보고 흐뭇한 표정을 지으면서 무음카메라로 촬영하고싶다

그러다가 갑자기 으응..하면서 흐느끼기 시작하는 차라의 약한 모습을 보고 내심 차라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 하고 놀라며

본능적으로 차라의 평소보다 작은 모습을 끌어 안아주고싶다


그럼 화들짝 놀라서 잠에서 깨서 흐리멍텅한 붉은 눈으로 나를 응시하는 차라를 가만히 토닥여주며

괜찮아, 나 여기에 있어. 라고 속삭여 주고싶다

껴안은채로 계속 토닥여주다보니 차라도 처음엔 날 죽이려고 했지만 점차 마음이 포근해지는지 그대로 나를 안아주고

서로 부둥켜 안은 채로 차라에게 편안한 꿈을 꾸게 해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