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 차돌박이지 뼈박이, 거미 박이, 염소 박이가 아니다. 그런 내게 몰살은 그냥 착한 얘들 죽어나가는 비극일 뿐....


2. 게임 내에서 빨기엔 등장이 너무 적다

워낙 언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차라이니만큼, 나레이터로 때때로 자신을 드러내거나

연구소에서 차라의 과거를 보거나, 마지막에 차라 시체를 보러 가는 것 정도가 한계.

근데 이건 몰살에서는 볼 수 없고, 몰살 마지막에 나오는 차라는....


3. 몰살 엔딩

이건 내가 차돌박이로서가 아니라 그냥 플레이어로서도 좀 불만인데,

몰살에서 샌즈에게 막타를 치려고 하면, 샌즈가 피하고 차라가 2타를 넣어서 샌즈를 잡는다.

그리고 주도권은 차라에게 넘어가서, 덤디덤이랑 플라위도 잡고, 정체를 드러내면서 주도권 드립을 치고, 엔딩.


우선, 차돌박이가 아닌 플레이어로서의 불만인데,

왜 갑자기 차라가 나타나서 '네가 날 깨웠어!' 하면서 악역 포스 풀풀 풍기고 멸망 엔딩을 찍지?


지하에 떨어지고 나서 머더 댄스 추면서 몹을 다 죽이고, 토리엘, 파피루스, 언다인, 머펫, 메타톤을 죽이고

샌즈를 끝까지 몰아넣은 건 플레이어, 혹은 프리스크가 했다고.


차라가 한 건 방심한 샌즈 막타 날린거랑, 반항 할 생각도 못하는 플라위랑 한심한 덤디덤 도륙낸 것 밖에 없잖아.

근데 왜 전투 한 번도 없이 나타나서 플레이어가 죽는거야? 

차라가 몇마리 남았다면서 부추기기는 했어도 어디까지나 주범은 플레이어인데, 너무 허무하지.

이러니까 마치 차라가 몰살 루트의 원흉 같잖아.


난 개인적으로 여기서 vs 차라가 있었어야 한다고 본다.

마지막에 차라가 세계 멸망 얘기를 할 때, 처음으로 차라의 나레이션이 아니라 프리스크 자신의 목소리로

'아직 한마리 남았다' 하면서 vs 차라로 가고, 당황하는 차라를 플레이어의 악의로 찍어 누르는 엔딩이었어야 맞다고 생각해.


그리고, 차돌박이로서도 불만인게,

마지막에 vs 차라전이 있으면 그 자신감 넘치는 차라에게 참교육을 시켜서 누가 주도권을 지녔는지 알려줄 수 있을텐데.

차라의 매력은 그 자신만만한 표정이 일그러지는 부분에 있다고 믿는 내게 차라가 나타나서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푹찍 하고 끝이라니.


이건 마치 뼈박이들에게 워터폴에서 시작 하는 몰살 루트 세이브 파일을 준 다음 샌즈전 직전에 꺼버리는 것과 같은 고문이다.

드디어 차라를 만나서 참교육을 시켜 줄 수 있는데 그렇게 허무하게 끝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