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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되니 망상이 무럭무럭자란다!
근데사실나 폴알못임ㅋㅋㅋ아는거라곤 핵전쟁으로 씹창난 아포칼립스 세계관이란거? 이것도그냥 아포칼립스세계관
이라고만 봐주면 고맙겠다.



새벽이찾아오고있었다. 밤새 모든것을 찢어버릴듯 몰아치던폭풍은 조금씩가라앉아갔다. 구름사이로 희미하게 햇빛이 비쳐오기시작했다.장막에 가리워진 희미한빛일지라도 없는것보다는 나았다. 이건꽤 좋은소식이었다. 아침이되면 눈발은 더욱약해질테고, 프리스크가 괜찮다면,그럼그들은다시짐을꾸려 이동할수있을터였다.

샌즈는 프리스크의 몸상태를 살피기위해 조심스레 텐트를열었다.

....아.이런.

그래, 머피의법칙이지.
좋은소식하나,나쁜소식하나.
하지만 좋은소식에비해 나쁜소식의 타격이너무컸다.

샌즈는 장갑을벗은채 열이올라 가쁘게숨을내쉬고있는 프리스크의 이마에손을얹었다.

어제의바람이 치명타였다.괜찮은척 웃고있었지만 이미프리스크의 몸은 그폭풍에 너무많은타격을입은후였다.

...꼬맹아.정신차려,나보여?

조그만가슴팍이 안쓰럽게들썩거렸다. 간신히뜬눈은 열이올라 초점조차 잡히지않는듯했다. 아,제발..프리스크.안돼.
해열제가필요했다.하지만 약은 떨어진지 오래였다.
그동안 버틴게기적일정도로 그들에게 약은 언제나 터무니없이부족한자원이었다. 샌즈는 결단을내려야했다. 선택의여지가없었다. 샌즈는 금방이라도 끊어질듯 숨을내쉬는 프리스크의 얼굴을감싸고 뜨거운이마에 키스를했다.

헤헤...꼬맹아.지금까지 잘 버텨왔어.있지,조금만더 힘을내줄수없을까? 내가...내가 약을구해올테니까.조금만더 버텨줄래?

가쁜숨사이로 알아듣기라도한듯 프리스크는 떨리는손을들어 샌즈의뺨에갖다대었다. 그작은손을 한번힘있게붙잡은샌즈는 고개를들었다. 시간이없었다.

샌즈는 밤새불침번을서고 프리스크의상태를살피다 지쳐잠든 파피루스를깨웠다. 프리스크의 상태를 설명하자 파피루스는  줄곧 자신이 두려워하던 상황이 닥치고말았다는사실에 머리를 감싸며 신음을흘렸다.

...내가..내잘못이야.인간에게 바람을맞게하는게아니었는데.
그애는 너무오랬동안 아파왔어,아무리 기운차보이더라도
언제 나빠져도 이상하지않은상태였는데..!

.....파피루스.

샌즈...이제어쩌지?우린 약도없잖아! 지나오면서 약국 비슷한것도 보지못했어. 이대로약을못구하면..!

파피루스.진정해.

샌즈는 가늘게떨리는 동생의 어깨를 힘있게붙들었다.
여기서무너져선안됀다. 갈길은멀었고 아직절망하기엔 이르렀다.

이건 그 누구의잘못도아니야. 자책할필요없어,파피루스.

파피루스는 고개를들어 샌즈를바라보았다. 파피루스는 공포에질려있었다. 하지만 그건 샌즈도 마찬가지였다. 둘은 같은 공포에 사로잡힌채 감히 먼저 말을꺼내지 못하고 그저 서로를 붙들었다. 파피루스는 떨고있는자신의어깨에 또다른 떨림이전해져오는걸느꼈다. 샌즈의손가락이 공포에떨고있었다.

들어봐,파피루스. 내개생각이있어.약을구해올방법이있어.
하지만 시간이필요해...파피루스.부탁이야.내가 다녀올동안 꼬맹이를 잘돌봐줄수있겠어? 죽지않도록 봐줄수있겠어?

그.그건,물론이지! 하지만샌즈,뭘하려고..?

....설명할시간이없어.하지만 반드시 구해올테니까 믿어줘.

샌즈는 몸을일으켰다. 이러는와중에도 프리스크는 죽어가고있었다.샌즈에게는 시간이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