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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전국 각지의 엘리트 괴물들이 모인다는 워터폴의 한 대학교.


마침 이곳은 입학/졸업 시즌으로, 갓 입학한 괴물들과 산전수전 다 겪고 졸업한 괴물들의 환영회로 북적거렸다.


그리고 이곳을 찾아온 괴물이 한명 있었으니...


"ㅓㅏㅏ! 떼미 지금 너ㅓㅓ무넘무 햄보케!!!"


테미였다.


사실 테미는 테미마을의 명물 템샵의 주인이었다.


그런 그녀가 이 곳에 온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괴물 대학에 입학을 허가받았기 때문이다.


"ㅓㅓㅏㅓㅏㅓ!!! 떼미 인ㄴ간 싸랑해!!! 인가니 떼미 등로끔내저써!!!"


자비로운 성녀 프리스크가 무려 1000G나 되는 대학 등록금을 무상으로 제공해 줬기 때문에, 테미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되었다.


테미의 머릿속에 템샵에서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템플레이끄... 떼미 칭구들... 보고시프꺼야.. 훌쩍"


그러나 테미! 과거에 얽매여선 안된다! 테미의 앞날엔 창창한 대학생활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마자! 톄미! 아프로으 대하꾜 생ㅇㅇ활 너무ㅜ기대데!!!"


테미는 앞으로의 대학생활이 기대되는 만큼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떼미! 시닙쌩 화녕홰가서 재미께 놀꼬야!!!"


그런데 그때.


"안녕하세요? 혹시 신입생이신가요?"


"녜ㅔㅔ! 그른대여ㅓㅓ!"


"아~ 안녕하세요! 저희 동아리에서 이번에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거든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여기 이름이랑 전화번호 적어주실 수 있나요?"


"녜ㅔㅔ! 물ㄹ런이져ㅓㅓ!"


"감사합니다!"


테미는 나눠준 펜을 들고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거침없이 써내려갔다.


자신의 개인정보를 다 써내려간 테미가 펜을 돌려주고는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호엑! 떼미 시닙쌩 화녕회가바야해여! 이만 가께여!!"


"네! 정말로 감사합니다! 후후후..."


테미는 다시 신입생 환영회가 열리는 북적북적한 강당으로 허겁지겁 이동했다.


강당은 신입생들로 가득해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앞에서 음료수를 나눠주는 괴물과, 여러가지 팜플렛을 나눠주는 괴물과, 장식된 풍선들로 테미의 눈을 어지럽혔다.



"ㅓㅏㅏ! 대하꾜 갱장해!! 테미 재미써보여!! 역씨 오길 잘한거가타!!!"


테미는 입구에서 팜플렛을 나눠주는 사슴 수인괴물의 앞으로 걸어갔다.


"아? 혹시 신입생이세요? 이거 받고 강당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ㅜㅏㅏ! 고마ㅝ용!"


팜플렛의 내용은 단순했다. 그저 자신들이 입학한 대학교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대학교인지, 신입생 환영회는 무엇을 하는지 그런 내용만 실려 있을 뿐이었다.


테미는 알려준 대로 강당의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 곳은 많은 신입생 괴물들이 앉아 있었다. 테미는 빈 자리를 찾아 들어가 앉았다.


"ㅓㅏㅏ! 대하꾜! 대하꾜 으자!! 너무 폭신포씨내!! 테미 대하꾜생할 너무ㅜ 기대대에에!!"


테미는 정말로 행복했다. 살면서 지금보다 기분 좋은 때는 없었을 것이다. 테미는 앞으로의 대학생활을 상상하고, 대학 등록금을 내준 고마운 인간도 생각했다.


테미가 상상의 나래에 얼마나 빠져있었을까, 어느샌가 조명이 켜지고 신입생 환영회가 시작되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XX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신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우레와 같은 함성소리가 터져나왔다.


"ㅓㅏㅏ! 떼미 너무너므 기대대!!"


"자! 그럼 먼저 총장님의 연설이 있겠습니다! 큰 박수로 환영해 주시길 바랍니다!"


천둥벼락같은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ㅓㅏㅏ! 대하꾜 먼지는 모르게찌만ㅏㄴ 갱ㅇ장해ㅔㅔ!"


"에...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우리 XX대학에 입학하신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 XX 대학교는 19XX년에 세워져..."


이런 일은 처음이었던 테미에게 이런 장황한 연설은 테미에게 자장가가 되어서 들려왔다. 의자에 앉은 테미의 고개와 눈꺼풀이 조금씩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했다.


"ㅓㅏ..테..테미....ㅏ..'


얼마 지나지 않아 테미는 잠들어버렸다.


"@#$%%^$#%#%"


"테..테미..템플레이끄...마시써..zZ'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테미는 다시 한번 천둥벼락같은 박수소리에 잠을 깼다.


"ㅏ! 떼미 무슨닐 이써찌??"


테미가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신입생 환영회는 모두 끝나있었다.


"ㅏ.......ㅓㅏㅏㅓㅏㅏㅓㅏㅏ!!!!!! 크닐나따!!! 떼미 이거 꼭 보고시펏눈데!!!"


그러나 누굴 탓하리라. 잠들어 버린 것은 테미 자기 자신인 것을...


"ㅓㅏㅏ... 떼미... 솤쌍해..."


테미는 자신이 기대하던 신입생 환영회를 놓쳤지만, 대학은 신입생 환영회를 위해 간게 아니라고 생각하며 의지를 굳게 다졌다.


"마쟈! 기여운 인가니 내 등로끔 대신 내저짜나!!! 이런 일러 힘들어하묜 안대!!"


신입생 환영회가 끝나고, 테미는 구해놓은 가까운 숙소로 가기 위해 학교를 나섰다.


"떼미으 발꼬 히망찬 하꾜생할 내일부터 ㅅㅣ작이야ㅏㅓㅏㅏ!!"


터벅터벅 걸어가던 테미가 학교 후문 앞에 왔을 때 쯤, 누군가가 테미의 곁으로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테미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건 어느 토끼 수인 괴물이었다.


"혹시 시간 있으신가요?"


신입생 환영회가 막 끝난 테미에겐 남는 것이 시간!


"녜ㅔㅔ! 시간이라묜 얼마든쥐 이써요!!"


"아 그러시군요! 그럼 잠깐 이쪽으로 와서 간단한 심리테스트 한번 해보시겠어요?"


심리 테스트라니! 대학교에선 그런 것도 공짜로 해준단 말인가? 테미는 이 귀가 솔깃해지는 제안을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ㅓㅏㅏ! 진짜로 해도 대여?? 대하꾜 갱장하다ㅏㅏ!!"


"물론이죠! 자 그럼 여기 나무랑 사람이랑 집을 그려보세요."


자신은 어떤 성격이 나올까? 테미는 부푼 기대를 안고 힘차게 그림을 그려나갔다.


"ㅏㅓㅏ! 여기 나오ㄴ누데로! 다해써여!!!"


"음...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어요? 음...... 으음... 음... 이런... 근심이 많고 지난 날이 힘들었다고 나오네요..."


"호엑??!?! 그럴리가 업눈데???"


"음... 하지만 검사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걸요? 잘 생각해보세요."


테미는 자신이 힘들어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템플레이크를 사고 싶어서 대학 등록금을 포기했던 나날들. 대학교에 간 밥을 부러워 했던 시간...


테미는 그 검사지 말대로 자신이 어느정도 불행했을거라고 지레짐작하기 시작했다.


"ㅓㅏ... 생각헤보니... 그랫떤거가끼도하고....ㅡㅔ..."


"역시 그렇죠? 검사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니까요? 잠깐 저기로 가서 같이 얘기좀 해볼까요?"


헉! 검사를 해준 것도 모자라서, 치료까지 해 준다니! 테미는 이런 절호의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었다!


"ㅓㅏ!! 진짜여??!? 갱장하다!! 증말 그래두ㅜ데여??"


대학교는 이렇게 좋은 곳이구나. 테미는 한걸음에 옆의 벤치로 가서 앉았다.


"음... 자세히 말하자면 이 나무의 크기는 불안감을 상징하고 여기 옆에 그린 이 과일은..."


"ㅓㅏㅏ... 갱장해여... 떼미 인생 넘 불상해ㅔ..."


"하지만 괜찮아요. 예수님을 믿으면 테미 학생의 앞날도 밝아질거에요!"


"에수님ㅁ??"


"네! 예수님이요. 혹시 관심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이쪽으로 찾아오시겠어요?"


토끼 수인 괴물이 어떤 약도가 그려진 종이를 건네줬다.


"ㅓㅏㅏ... 이ㅣ게 모에여??"


"제가 다니는 교회에요. 분명 예수님께 진실된 마음으로 기도하면, 예수님이 테미 학생의 기도를 들어주실거에요."


"ㅓㅏㅏ... 씐기하다ㅏ..."


"그럼 고마워요 테미학생!"


"녜ㅔㅔ! 거마어여!!"


테미는 다시 후문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


숙소에 도착한 테미는 들어가자마자 침대에 누워서 그 침대의 안락함을 즐겼다. 테미는 누워서 행복한 대학생활을 또 다시 상상했다.


"넘므넘므...기대대....헤헤...테미...햄보케!"


그 때, 테미의 전화벨이 정적을 깼다.


따르르르릉!


"ㅓㅏㅏ??? 여보쎄여??"


"아 테미학생이신가요? 아까 아침에 얘기했던 동아리 회장인데, 테미 학생 번호 맞나요?"


"녜ㅔㅔ! 쩨가 떼미에요ㅗ!"


"아, 안녕하세요? 저희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으시다고 여기 적어주셨네요. 저희 동아리 소개를 먼저 해드릴게요. 저희 동아리는 성경을 공부하는 동아리에요. 혹시 성경 공부 관심 있으신가요?"


"썽경ㅇ이여???"


"네, 예수님의 말씀을 담아놓은 성경이요. 우리 동아리는 성경을 공부하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배우는 동아리에요."


예수라면... 어디선가 들어 본 적이 있다... 아마도... 후문 앞에서!


"ㅓㅏㅏ! 저 그싸람 알아여!!!"


"네?"


"예ㅔㅔ수 알아여!! 예ㅔ수!!"


"아, 그럼 말이 잘 통하겠군요. 내일 학생회관 건물 X층 XXX호로 와주시면 간단한 면접 후에 동아리로 들어오실 수 있을거에요."


"녜ㅔㅔ!!"


자신이 꿈꾸던 동아리 생활을 내일부터 할 수 있다! 테미는 부푼 기대를 안고 저녁으로 먹을 템플레이크 한봉지를 우유에 말았다.


그렇다. 테미의 대학 생활은 이제부터 시작인 것이다. 힘내자 테미! 밝은 내일이 테미를 기다리고 있다!



















테미체 쓰기 어려움. 뭐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특정 종교에게 악감정은 없습니다. 그저 학교 앞에서 그런 분들이 많이 보이길래.


테미의 대학생활은 어떨까 라는 발상에서 시작된 시리즈물임


앞으로 테미의 신나는... 대학생활을 써내려갈거임


아직 도입부라서 많이 재밌는 전개는 안나오지만... 2편부터 재밌게 쓰면 되니까 상관없겠지


아 테미 따먹고싶따.. 테미랑 쎾씄하고싶다... 테미쨩...아조시랑...비밀친구...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