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샌즈 놀리고 싶다.
샌즈는 내가 파피루스 코스프레 하고 파피루스랑 같이 장난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니, 코스프레보단 좀 더... 재미있는 걸로 하자.
그래, 낚시하자!

일단 알피스와 상의해봤다.

\"어... 샌즈를 낚을 거라고? 엄청 재밌을 거야! 나중에 내용 말해줄래? 일단 준비물 준비하는 거 도와줄게!\"


파피루스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
낚시 계획도 플라위 도움까지 받아서 꼼꼼히 짰다.
상황 설정은 내가 파피루스를 죽이고 파피루스 얼굴 뼈를 가져와 샌즈를 도발하는 설정이라고 플라위가 설명해줬다.
너무 심한 거 아니야? 하고 물었는데

\"너 전에 그놈한테 협박 받은 적 있지? 작은 거라도 있을 거 아니야. 예를 들어 원래 널 죽였을 거라던지. 잘 생각해 봐, 있었지? 그럼 그놈이 더 심했네! 우리도 해도 괜찮아! 우린 장난만 치는 건데 뭐 어때! 원래 장난은 심할 수록 재밌는 거야!\"

하고 말해서 결국 설득당해버렸다.
플라위가 메타톤도 섭외해서 방송으로 내보내라고 부추겨서 메타톤도 샌즈 낚시 계획에 참여했다.
아, 원래 이렇게 큰 스케일로 장난 치려고 한 게 아닌데...
빠지려고 하자 플라위가 갑자기 무서운 얼굴로

\"어딜 가. 이미 넌 이제 우리랑 한 배를 탔어. 죽을 때도 같이 죽는 거야.\"

해서 벗어날 수 없었다...

결국 실행 당일날이 됐다. 파피루스 얼굴 모양 가면도 흰 지점토로 만들고 사포질해서 최대한 뼈처럼 매끈매끈하게 만들었다. 그거 쓰고 파피루스 목도리 빌려서 목에 돌돌 감고 목에는 하트로켓 손에는 짜가 칼 들고 샌즈한테 가기로 했다.

물론 샌즈가 파피루스를 찾으면 안 되기 때문에 파피루스는 어디 따로 숨겨놨다가 (알피스의 진실의 연구소라던가) 나중에 낚시 끝나면 다 같이 짜☆잔! 하고 나타나게 하는 걸로 정했다.


스노우딘으로 출발했고, 곧 샌즈를 찾을 수 있었다.
가면을 쓰고, 목도리를 감고, 한 손엔 칼을 다른 한 손엔 가면을 들고 샌즈 앞에서 녜헤헤헤! 하고 웃었다.

곧, 뼈 수십 개가 날아왔다.

\"너...!\"

어 잠깐만... 난 망한 것 같다.
샌즈는 눈을 형형히 빛내며 용의 뼈 모양의, 빔을 쏘는 걸 나한테 날리고 뼈도 쏘고 메뉴에 뼈를 깔고 미친듯이 공격했다.
난 지금까지 이만큼이나 내가 평소에 음식을 많이 가지고 다닌다는 것을 감사해 본 적이 없었다.
피한다고 피했으나 그 많은 걸 노 히트로 다 피할 수는 없었고, 턴이 끝날 때마다 나는 아슬아슬하게 남은 HP를 음식을 먹어 회복하는 데 바빴다.
수많은 공격이 끝난 후, 샌즈는 힘이 다 빠져 졸기 시작했다.
이 때다! 상자 안에 갖혀 있지만 상관 없어!
전력으로 상자를 밀어 자비 버튼으로 다가간 후, 도망치기를 선택했다.

*당신은 전투에서 도망쳤다!
*당신은 0 EXP와 0 gold를 얻었다.

그리고 다시 전력으로 뛰어 핫랜드의 진실의 연구소로 도망쳤다.

\"오, 자기. 괜찮아요?\"

메타톤이 제일 먼저 나를 발견하고 걱정해줬고,

\"프, 프리스크! 안 다쳐서 다행이야...\"

두 번째로는 날 걱정해주는 알피스를,

\"녜헼! 샌즈가 그렇게 화낼 줄은 몰랐어!\"

세 번째는 샌즈의 태도에 놀란 파피루스를,

\"완벽해! 멋져! 넌 정말 최고야!!!!\"

네 번째로는 날 극찬하며 환호하는 플라위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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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어째저째 방송 및 착각 풀리고 플라위 꽃잎 뜯기고 프리스크는 토리엘에게 위험한 행동을 했다며 혼나고 샌즈 파피루스랑 토리엘, 언다인 등등 괴물들에게 다굴당하는 거로 엔딩

누가 이런 거로 만화 그려줬으면 좋겠다
내가 그 사람 열심히 찬양할 자신 있는데

전에 쓴 거랑 좀 많이 비슷한 것 같다...

참고로 설정은 불살 엔딩 후 지하.
촬영 및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알피스의 감시 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