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세준이는 시공간의 변화를 관측한다.

모두가 풍년을 맞아서 추수할 준비를 하고있는 그 때... 갑작스럽게 모내기를 하던 때로 돌아가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세준이는 매번 흔하지 않은 풍년을 맞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으니 나름대로 좋은 것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꼬마 수국이가 자신의 작물을 농약으로 관리하고 있던 것이다.

무농약, 웰빙을 내세워 마을작물들을 팔고있던 어른들은 수국이를 다그쳤지만

수국이는 '초롱이가 이렇게 하면 벌레들을 금방 잡을 수 있다고 했어요' 라고 하며 오히려 마을 어른들을 설득했다.

벌레에 골치를 앓고있는 것이 일상인 마을 어른들은 시간이 갈수록 수국이의 말에 이끌렸고

결국 그들은 농약을 하나 둘 사용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원체 무농약, 웰빙이 특징이었던 땅밑마을의 작물들은 특징을 잃어버렸고, 결국 마을은 경제난을 맞아 모두 떠나버린다. 몇번이고... 몇번이고...

세준이는 모두가 떠난 마을회관에 주저앉아 힘없이 고개를 떨굴 뿐이었다.

세준이의 필사적인 방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농장에 침입해 농약을 도배해놓고 도망친 꼬맹이를 생각하며...

마을 곳곳에 뒹구는 그라목손 병을 보면서 그는 생각했다.

'어차피 팔리지 않을 작물들이라면.... 전부 태워버리겠어, 농약을 뿌릴 작물조차 없도록...!'

그렇게 모내기를 하던 때로 시간이 이동하자, 세준이는 곧바로 창고로 뛰어갔다.

불에 그을리지 않기 위해 두건을 머리에 쓰고, 긴팔옷과 작업복으로 몸을 무장했다.

그리고 지나가던 심마니를 잡아 깡통에 집어넣고 줄을 메달아 쥐불놀이를 빙글빙글 돌리며 마을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아이고, 일도 안하는 새끼가 농촌을 태우고 다닌다!"

"당산목도 저놈이 태워버렸어!"

"윙딩윙딩!(구일빈!)"

"세준이형..."

세준이의 쥐불놀이에 마을작물은 한 마지기 한 마지기 다 타버리고, 마을사람들은 그를 두려워하며 마을을 떠났다.


-돈다담

"세준... 자네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이었군..."

그는 세준의 행위라고 도저히 믿지 못하는 듯 하였다. 하지만 세준에게 그는 그저 망한 찻잎농장으로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마을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마을회장인 돈다담은 세준과 담판을 짓지 않았다, 그저 세준의 행위를 존중하며 스스로 떠나갔다.


-마다돔,안비순

"오우 자기... 방금 우리의 작물을 밟은건가요?"

"안돼! 내 희귀작물들만은...!"

신기한 농작물을 길러팔아 주목을 받던 안비순과, 안비순과 일종의 연이 있어 도와주고 있던 마을청년 마다돔은 그를 막아서는 대신

마을사람들에게 알려 대책을 세우도록 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미 모든 것을 알고있던 세준이는 비순을 희귀작물로 협박하여 바로 쫓아내버리고 마다돔을 도시의 부모에게 연락해 도시로 다시 보내버렸다.


-지주머빈

'아후후... 여긴 안되겠네...'

다방아씨는 발빠르게 도망친 뒤 오래였다.


-윤다인

"너... 방금 그것보단 힘 좀 써야할거다!"

윤다인은 세준이를 힘으로 막아서려 했지만, 애초에 더위를 참지 못하는 그녀였기에 쥐불놀이의 열기를 이겨내지 못하여

결국 더위를 먹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영웅이 나타났다.


더위를 극복한 윤다인이 세준의 앞을 가로막았다. 둘은 오랜 시간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윤다인이 싸움에 정신이 팔려 신경쓰지 못한 사이에

윤다인이 키우던 수중식물을 전부 짓밟아버린 세준이가 승리를 얻었다.


그리고...


-박필수

"세준이형...난 형을 믿고있어...!"

"미안해 필수야... 형이 미안해..."

"형...! 정신을 차린거야?"

"최대한 빨리 태워버릴게"

자신과 따로 농업을 시작하여 '귀족미'라는 이름의 쌀을 출품하는 것만을 꿈으로 하던 필수... 그의 작물들을 세준이는 단 한번의 휘두름으로 모두 태워버렸다.

"...어째서야 형...? 하지만... 난 여전히 형을 믿고있어! 도시에서 좀 더 공부를 하면 형의 뜻을 알 수 있으려나? 좀 더 공부하고 돌아올게!"

"..."

"그 때는 같이 농사를 짓자!"

그 말을 끝으로 떠난 버스의 뒤만을 세준은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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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종이 울리고 있는 와중... 학교 뒤뜰의 작은 농장에서 세준은 벽돌에 걸터앉아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명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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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일빈

"...화륵"

흐뭇








다른 인물들까지는 의지가 부족해서 쓰질 못했다.

소설같은것 써본 적 없어... 재미있게 봐줬으면 좋겠네.

머더샌즈도 좋아하고 귀농테일도 좋아한다! AU생각해낸 사람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