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살루트에 찾아온 펠샌
*새벽에 끄적인거라 매우 5글5글 흙손주의...
*올렸으니 나는 자러갈라오 언갤럼들 잘자라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아. frisk, my sweetheart, 네 목소리가 말이야. 기억나? 너는 내게 언제나 이렇게 말했지. 샌즈, 자비를 베풀어 줘. 해치지 말아 줘. 상냥한, 친절을,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러면 나는 조용히 손을 내리고, 너를 바라보지. 너는 웃어. 꽃으로 뒤덮여 잘 보이지는 않아도, 그 눈을 휘면서 말이야.
이것도 기억해? 내가 너한테 물었잖아.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변할 수 있는지 말이야. sweetheart, 나는 아직도 기억해. 언제나 떠올려. 너는 노란 꽃들이 피어난 얼굴로, 그 꽃들이 피어나는 것만큼이나 예쁘게 웃으면서 대답했어. 그럼, 네가 노력한다면, 충분히, 샌즈.
sweetheart, my frisk. 나는 언제나 너를 생각해. 네가 했던 말들, 네가 지었던 미소, 그 전부를, 그 눈부심을.
비록 나의 꽃은 져버렸지만, 언젠가 다시 피어날 날을 기다리면서. 제발, 다시 피어나기를, 기다리면서.
*
두런두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샌즈는 눈을 떴다. 황금빛 천장이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골이 울리는 두통을 견디며 샌즈는 손을 뻗어 바닥을 짚었다. 그리고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의 잠을 깨운 목소리는 여전히 들려오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 파악하기도 전에, 기둥의 짙은 그늘 뒤로 숨어야 했다.
죽거나 죽이거나의 세상이다. 누군가의 의지로 인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지하의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분명히 제 방의 침대 위에서 잠에 들었을 자신이 이 복도에서 눈을 떴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샌즈는 위험에 처해있었다. 상황을 파악하기전까지는 몸을 사리는게...
“...그래, 물어볼게 하나 있어.”
뚜렷하게 들려오는 한 마디 말. 샌즈는 숨을 죽였다.
“가장 나쁜 사람이라도, 바뀔 수 있을까...?”
“노력만 한다면, 모두가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럼, 네가 노력한다면, 충분히, 샌즈. 그리고 웃음소리. 너의 미소. 하지만 들려오는 것은 그녀의 웃음소리가 아니었다. 너무나도 익숙해서 오히려 믿기지 않는 누군가의 웃음소리였다.
“...좋아. 뭐, 여기 더 괜찮은 질문이 있어.”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네가 한발짝이라도 더 다가온다면...”
“그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말’ 궁금하지 않을걸.”
들려오는 목소리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자신과 닮아서, 샌즈는 숨소리조차 내뱉지 못한채 듣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샌즈는 몸을 내밀어 기둥 밖을 살펴보았다. 익숙하지만, 단 한번도 본적없는 뒷모습이 서 있었다. 파란 점퍼를 입고서, 주머니에는 손을 찔러 넣은. 샌즈는 첫눈에 그것이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어째서? 내가 두명일 리가...
한숨과 함께 또다른 샌즈가 주머니에서 손을 뽑았다. 그리고 오른 팔을 천천히 들고서, 느리게 말했다.
“정말 아름다운 날이야.”
“새들은 지저귀고, 꽃들은 피어나고...”
푸른 빛을 내뿜는 뼈들이, 또다른 샌즈의 등 뒤에서 하나씩 모습을 드러냈다. 샌즈는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이런 날엔, 너같은 꼬마들은...”
“...지옥에서 불타야 해.”
꼬마, 라고? 그러나 샌즈가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수없이 많은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지면에 꽂히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빠른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또다른 샌즈에게 가려서 보이지 않았던 상대가 허공으로 뛰어 올랐다. 작은, 아주 작은 몸이었다. 짧은 단발이 나부끼면서 머리칼에 가려졌던 얼굴이 드러났다. 비록 언제나 함께 하던 노랗고 작은 꽃, 플라위가 없었어도, 그의 뺨과 눈가에 피어나던 작은 꽃들이 없었어도 샌즈는 그 아이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었다. sweetheart, my friskㅡ 샌즈는 더 이상 생각하기를 멈추고, 기둥 밖으로 뛰쳐나갔다.
프리스크, 제발, 프리스크ㅡ! 아이의 머리 위로 수없이 많은 뼈들이, 비처럼 쏟아졌다. 샌즈는 손을 뻗어 아이를 끌어 안으려고 했지만 뼈들이 내리꽂히는 속도가 더 빨랐다. 뼈들은 아이의 작은 가슴을 부수고, 또한 그의 오른 손등을 관통했다. 아이의 가슴에서, 창백한 입술 사이로 붉은 피가 울컥이며 쏟아졌다. 프리스크, 제발! 샌즈는 제대로 된 말조차 내뱉지 못하고 절규했지만 공격은 무자비했다.
샌즈는 바닥으로 쳐박혔고, 박살난 오른손을 대신해 왼손으로 몸을 지탱하며, 필사적으로 기었다. 그리고 피가 쏟아지는 그의 작은 아이를, 그의 sweetheart, 그의 프리스크를 끌어안았다. 프리스크의 눈은 감겼고, 그 심장을 가득 채웠던 의지는 사그라들고 있었다. 샌즈는 필사적으로 프리스크의 뺨을 부비며 입맞췄다. 만질 수 있을만큼, 입술을 부빌 수 있을만큼, 그토록 가까이에 있었다. 하지만 샌즈가 프리스크에게 닿는 일은 없었다. 이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이상한 일이네.”
“...”
“정말 이상한 일이야. 거울도 아닌데, 내가 보여. 분명히 꿈은 아닐텐데.”
“...”
“‘골’때리는 일도 다 있네, 친구. 게다가...”
“...”
“그 빌어먹을 살인자를 껴안고 있다니 말이야.”
“...그렇네. 정말 ‘골’때리는 일이야.”
샌즈는 이제는 완전히 온기를 잃어버린 프리스크의 손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점퍼를 벗어 프리스크의 몸을 덮어 주었다. 차갑고, 이제는 아픔도 느끼지 못할 몸이 혹시라도 부서질까 조심스러운 손길이었다.
샌즈가 일어섰다. 파란 점퍼를 걸친 샌즈와, 붉은 스웨터를 입은 샌즈가 서로를 마주보았다. 샌즈가 손가락을 맞부딪히자 붉은 뼈들이 허공으로 떠올랐다. 또다른 샌즈는 머리칼도 없는 머리를 쓸어올렸다.
오 더써봐
곧 리셋할듯
더 써줘!!!!! - DCW
제발 - DCW
캬 추천머거라
캬 오졌따리 오졌다
더 써 이새끼야 제발
재업해서 지우고 싶은데 비번이 안맞는데 멘붕..... 새벽이라 오타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