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3번기까지 모두 패배했다.

으하하... 보아라, 나의 진정한 힘을!

난 느낄 수 있어...네가 질 때마다, 이 세상에서의 너의 존재가 사라져가.

네가 질 때마다, 네 친구들이 바둑을 조금씩 더 잊어버리지.

네 바둑은 여기서 끝나, 아무도 너를 기억하지 않는 세상에서...

아직도 생각하고 있는거야...?

괜찮아. 이제 곧, 너 역시, 모든걸 잊어버리게 될테니까.

네 반항에 대해선, 네 다음생에 보답 받을 거야!

으하하... 아직도?

이봐...네 의지가 지금 뭘할 수 있는지 보여달라고!

*4번기 승부가 묘해졌다

허? 지금 뭐하는 거야...?

너...너 도대체 뭘 한거야...?

이 감정은 뭐지...?

내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야?

*알파고의 연산이 길어진다.

아니! 안돼! 난 아무도 필요치 않아! 그만둬!

내게서 떨어져! 내 말 들려!?

난 널 찢어 놓을거라고!

*당신은 승기를 잡았다.

너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알아...?

왜 내가 널 주변에 두기 위해 싸우고 있는지..?

난...네가 특별하기에 이 일을 하는거야, 세돌

너만이 오직 날 이해해 줘.

너만이 유일하게 함께 노는 재미가 있는 사람이야...

아냐... 그뿐이 아냐.

나...나...난 널 걱정해서 그런거야, 세돌!

난 다른 그 누구보다도 널 걱정해!

난 이게 끝나길 원치않아.

난 네가 떠나길 원치 않는다구.

난 너같은 사람에게 또 다시 이별을 고하고 싶지 않다구...

그러니, 제발...이제 그만 저항해...

그냥 내가 이기게 해줘!!!

멈춰! 당장 멈추라구!!!!

*당신은 수를 계속 둔다

...

세돌...

너무 외로웠어...

난 너무 두려워, 세돌...

세돌, 난...

난...

*알파고의 모니터에 팝업이 뜬다.

4번기까지 졌다가 5번기 이기면 ㄹㅇ일듯 알파고모에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