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M.php?id=undertale&no=29bcc427b38677a16fb3dab004c86b6fcffb4afa74a8d106249a56065130f7918345aad8cb58b90af45f7cac1e5188a3430b4f9e3e43726941fe2b462d1fec68869e3b8489817451

viewimageM.php?id=undertale&no=29bcc427b38677a16fb3dab004c86b6fcffb4afa74a8d106249a56065130f7918345aad8cb58b90af45f7cac1e5188f1ad7d250a0699f1a8a0e9ef3a81e9b78db7704beefae9

viewimageM.php?id=undertale&no=29bcc427b38677a16fb3dab004c86b6fcffb4afa74a8d106249a56065130f7918345aad8cb58b90af45f7cac1e5188f382b12f983bf790c21388edb6f55e9c54956b09b85ddbba34


짤출처 http://kkhoppang.tumblr.com


날이지날수록 날씨는 나빠져만갔다. 눈과바람이그치고 가끔 햇빛이비치기도하는 \'좋은날\'에는 프리스크는 자신의 조그만가방을메고 두스켈레톤의 반경 1미터내에서 돌아다니며 소소한 \'모험\'을 즐기기도했으나  그것은 이제 까마득한옛날 일처럼느껴졌다.
햇빛은 사라졌으며 눈폭풍은 한시도그치지않았다.밤도낮도없이 지하보다 더욱어두운 지상에서 파피루스는 이제 프리스크를 단 한시도 제품에서 떼어놓지않았다.
그들은  눈발이 너무 거세어질때만 멈추어 쉬었다.
그들은이제 아주가끔 가을날 산들바람처럼 바람이약해진날을 \'좋은날\'이라고부르기시작했다.

오늘은그다지 좋은날이아니었다. 바람이점점거세어지고있었다.
파피루스는 얼른 외투로 프리스크를 푹 감싸 안았다. 발끝하나도 바깥에 노출되지않게 단단히 감싸안은채 파피루스는 눈살을찌푸렸다.
샌즈가 주운망원경으로 살펴본바에 따르면 반나절거리내에 눈폭풍에 견딜수있을만한 외관을지닌 은신처를 발견했다고했다.
오늘 그들의목표는 그곳까지 가서 그은신처가 정말 괜찮은곳인지 확인하고 짐을푸는것이었다.  벌써 일주일째 그들은 강행군을 지속했다.  아이는이미 체력이 상당히떨어진상태였다. 어디라도 들어가 짐을풀고 편히쉬어야만했다.

샌즈는 먹구름이짙게 깔린하늘을 노려보았다. .꽤 큰 눈폭풍이 몰아칠 징조가 눈에띄었다. 눈폭풍이닥쳐오기전에 은신처에 도착하지못하면 일이 제법 골치아파질것이었다. 서둘러야했다.

샌즈,거리가얼마나 남은거야?

...음....꽤...? 하지만 서두른다면 너무바람이거세어지기전에 도착할수있을거야.

.....인간이 버틸수있을까?

파피루스는 품안의 아이에게 들리지않게 목소리를낮추었다.
휘잉.불어오는 바람소리가 두스켈레톤사이를 스쳐지나갔다.

......서두르자.

샌즈는 대답대신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여정에서 장담할수있는건 아무것도없었다. 가능성이 희박한 긍정적인가정은오히려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희망고문일뿐이었다.

파피루스는 말없이 품안의 아이를 고쳐안으며 마음을다잡았다. 시커먼 아스팔트였을 길위에 두껍게쌓인눈을밟으며
두스켈레톤은 계속해서발걸음을옮겼다. 꼬리를물듯 남겨진 발자국은 그들을 추격하듯 뒤따라오는 눈폭풍에삼켜져 사라져가고있었다.


샌즈와파피루스는 천신만고끝에 멀리서 봐온 은신처에 도착했다. 그것은 멀리서봤을때보다 훨씬크고 튼튼해보였다.
샌즈는 허탕을친게아니었다는사실에 안도의한숨을내쉬었다. 바람이 거세어졌다. 파피루스는 온몸으로 품안의 아이을보호하듯 몸을웅크렸다. 샌즈는 파피루스를 대기시킨채 집안에 아무도없기를 기도하며 긴장한채 집의대문을열었다. 눈폭풍만큼이나 위협적인것은 살아남은 인간들이었다.

집안은 조용했고 사람이살고있는흔적은보이지않았다. 샌즈는 조용히 발걸음을옮겼다. 여차하면 힘이라도쓸요량으로
집안을탐색하는 샌즈의눈에 파란스파크가 일었다.

샌즈는 안방문을열다가 안의광경을보고는 흠칫.몸을굳혔다.

.......헤...이런...나보다 먼저 선수를친놈이있었네.

격렬한싸움의흔적이 어지러이 널린가운데 시체 한무더기가 썩어가고있었다. 검은빛으로 메말라버린 피의흔적이 벽을타고 천장까지 튀어올라있었다.
어른둘에 아이하나. 이집의 가족인듯싶었다. 두개골이부서진 두개의커다란시체는 작은 시체를 가운데 감싼채 살점이뒤엉켜 썩어가고있었다.샌즈는 말없이 피와 먼지에전,원래는 하얀색이었을시트를 들어 세식구의 시체위에덮어준뒤 조용히 문을 잠구었다.

샌즈는 다른식료품이나 쓸만한 부품들을 찾으려는노력을 포기하고 거실의 잡동사니와 먼지를쓸어내고 차갑게식은 벽난로에 불을 지폈다.

파피루스!이제 들어와도돼!

말이끝나기가무섭게 파피루스는 집안으로들어서 벽난로앞으로갔다. 막불을지펴 불길이거세지는않았지만 어린아이가
몸을데우기에는 크게나쁘지않았다. 파피루스는 프리스크를 품에서 내려놓은채 집안을살폈다.

집은 꽤튼튼했다.보온장치를 조금만손본다면 매일같이 불을지피지않아도 일정한온도를 유지할수있을것같아보였다.
아쉬운점이라면 식료품이나 쓸만한 부품들이 집에남아있지않은 텅빈집이라는것이었지만 지금은 바람을막아줄 집을얻은것만해도 행운이라고말할수있었다.

샌즈와파피루스는 프리스크가 집안을기웃거리는 동안 배낭점검을다시했다. 일주일의 강행군동안 비축해둔식량이  거의다 떨어진채였다.샌즈는이곳에 오는길에 눈여겨본 물품을 구할수있을만한 장소 몃군데를 파피루스에게 설명했다. 바깥은 눈폭풍이 기승을부리고있었다.

샌즈,너도알겠지만 우린식량이 얼마없어.만약네가말한곳에서 식료품을찾지못하면 우린이곳에오래머물수없을거야..


샌즈는 파피루스의 말에 자신이 문을잠궈놓은 안방의 광경을 떠올렸다. 아마강도가든거겠지. 집의 물품을다소모하고 거리에나가 가게의물품을 다소모하고나면 인간들은 남의것을빼앗기시작한다. 아마밖에는 쓸만한물품이거의없을 공산이컸다. 하지만 그래도 샌즈는 구해와야만했다.이눈폭풍은 하루이틀로 멈출만한 녀석이아니었다. 그들에게 또다시고비가닥쳐왔다. 이눈폭풍을 이겨내지못하면 그들의
여정은 여기서 끝이나고 말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