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발... 날 죽이지 말아줘..."


아스고어였던 먼지가 꽃밭의 일부가 되어간다.

애원하고 있는 노란꽃 앞에서 아이는 붉은 칼을 망설임없이 높이 들어올렸다.

그 순간, 노란꽃을 갈기갈기 찢어버리려는 아이의 의지는 무시되고, 눈 앞에서 노란꽃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시공간을 넘나들듯, 마치 다시 '세이브 포인트'로 돌아가듯.


그렇게 순식간에 강제로 이동해버린 장소는 빌어먹을 코메디언녀석을 한줌의 LOVE로 만든 장소였다.

그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 오랜만이지 hEh? 옛 친구? "


후드를 쓴채 자신의 왼쪽 얼굴만 보여주고 있는 코메디언...?

아니, 다르다. 몸통부분이 분명, 먼지로 만들었던 퍼즐을 좋아하는 그 웃기지도 않는 녀석의 뼈였다.

저건 마치, 하나가 된...


 " 그래, 알고있을런지 모르겠네. 융합체. "


아이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휘젓기 시작했다.

그런 생각과는 별개로, 샌즈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알고있었어, 알피스의 실험은. "

 " 실패했다는것도, 그 모두가 하나가 되어버렸다는 것도. "

 " 자기자신들을 잃어버린 그 괴물들의 말로를 난 아주 잘 알고있어. hEh Heh... "

 " 문득 생각이 들더라고. 넌 모두를 죽였고 혼자 유유히 이곳에서 나가버리겠지. hEh. "

 " 역시 어떻게든 널 막아버리고 싶어졌어, 이런짓을 하면서까지. "


샌즈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의 녹아내리고 있는 오른쪽 얼굴에는, 주황색 눈동자가 섬뜩하게 빛나고 있었다.

분명 저 오른쪽 얼굴은 코메디언 동생놈의 얼굴이다.

붉은 목도리, 푸른색 집업후드, 그녀석의 몸통과 팔. 그리고 주황색 장갑과 동화된 하얀 손뼈.


 " 그리고 이렇게 파피와 하나가 되고나니, 다른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더군. Heh. "

 " 모두가 친구가 되는 세상. Nye hEh. 그래, 프리스크. 네 이름인진 모르겠지만. "


아이의 얼굴에 공포심이 깃들기 시작했다. 프리스크, 지금은 마음의 뒷편으로 밀어내버린 이 몸의 주인.


 " 자, 나는 네가 포기할때까지 지금 이 상황으로 시간을 계속 되돌릴거야. 옛 친구. Heh. "

 " 파피도 한 '뼈' 거들어 준다는 군. 아마 방금 전보다는 힘좀 써야할거야. Heh, 이미 써먹힌 말인가? 그럼 어때, 네가 죽였는걸. "



" Well, Here we go. "

 


------------------------------------


오... 미안, 처음 써보는거야. 눈에 문제가 안생겼으면 좋겠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