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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돌벽이고 천장에 겨우 빛이 새어들어오는 정도의 좁은 방에 넣어두고 며칠 가둬둔 다음에 그 돌방 안에서 겨우 들릴 정도의 파피루스 목소리를 녹음해둔걸 틀어주고싶다 그러면 파피가 마지막 정신적 지주라서 파피를 보겠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계속 돌벽을 파겠지 파면 팔수록 손끝은 뭉툭해지고 벽 끝에는 뼛가루가 날리고......... 벽긁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밖에서 평화롭게 잠들고싶다 긁는 소리가 안날때쯤 꺼내보니 다 갈려서 손인지 뭔지 모르는 상태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