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120285& page=1&search_pos=-126396&s_type=search_all&s_keyword=떨어지기까지
2편: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126147& page=1&search_pos=-126396&s_type=search_all&s_keyword=떨어지기까지
간략 소개: 프리스크가 에봇 산에 떨어지기 전 지상세계에서 겪었던 일을 상상하여 쓴 글.
욕설 및 개인에 따라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소재가 있으니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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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프리스크는 교실 벽에 걸려 있는 시계를 쳐다본다. 오전 11시 45분. 곧 있으면 점심 시간이다.
점심 시간이 가까워지니 교실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기 시작한다. 아직 수업 중이지만 수근수근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프리스크는 멍하니 앞자리의 아이 두 명이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것을 지켜본다.
"너 그거 들었어?"
"뭐?"
"에봇 산에 올라가면 다시는 내려오지 못한다는 거!"
"그거 어른들이 거짓말 하는 거 아냐?"
"아니래! 옆 반 친구가 그랬는데, 지난 몇 년 동안 그 산에 올라갔던 사람 6명 모두가 사라졌대!"
"에이, 걔 말을 어떻게 믿냐? 증거 있어?"
"너 지금 내 친구 거짓말쟁이라고 욕하는 거야?"
"내가 언제 그랬냐? 그냥 그런 이야기는 누구나 지어... 야."
저들끼리 떠들던 아이들이 프리스크의 멍한 시선을 알아채고는 서로 눈빛을 교환한다.
"아 재수없어. 남의 얘기 엿듣기나 하고. 짜증나."
"어차피 좀 이따 포키한테 두들겨 맞을텐데 뭐. 큭큭큭"
"거기 둘! 아직 수업 안 끝났어! 조용히 해!"
"네~"
한 번 올라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에봇 산이라...
프리스크도 에봇 산은 등교할 때마다 항상 보지만 딱히 이상해 보이는 것도 없는 산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소문이 사실이라면, 계속 이렇게 사느니 에봇 산에 올라가는 게 나을지도 몰라.'
프리스크는 그렇게 생각하다 금세 바보같다고 생각한다. 어떤 방법으로든 프리스크는 자신의 운명을 벗어날 수 없을 거라고 단념한다.
수업을 마치는 종소리가 울린다. 그것은 동시에 프리스크가 겪게 될 또 하나의 시련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정신없이 교실 밖으로 달려나갈 때, 프리스크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놀이터로 향한다.
포키네 패거리는 점심을 먹고 오는지 놀이터에는 프리스크와 구경하러 온 아이들 뿐이다.
포키가 프리스크를 불러낸 일은 언제 또 소문이 났는지 꽤 많은 아이들이 점심도 거르고 싸움, 아니 구타 현장을 구경하러 모여든다.
"오늘은 얼마나 묵사발을 내버릴까?"
"아까 꽤 많이 화난 것처럼 보이던데?"
"화났든 기분좋든, 포키한테 걸리면 끝장이야."
모여든 아이들이 수근수근대는 사이에 포키네 패거리가 어슬렁거리며 놀이터에 모습을 나타낸다.
떠들썩하던 구경꾼들 무리가 한순간 쥐죽은듯 조용해진다.
"여~어. 밥도 안 먹고 일찍 와서 기다리네? 아까는 그렇게 말 안 듣더니 좀 쫄았나봐? 크크크크크 그래, 까짓거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는 좀 살살 때려줄게. 큭큭큭"
거슬리는 목소리로 포키가 거드름을 피운다. 프리스크는 그저 놀이터의 아스팔트 바닥만 쳐다본다.
'때릴 거면 빨리 때리고 끝내... 점심 시간 끝나기 전에 다 끝내서 밥이라도 먹게...'
또다시 반응이 없는 프리스크를 본 포키는 다시 열이 오르는지 프리스크의 멱살을 잡는다.
"이게 사람이 말을 하면 좀 대답을 해라. 아님 쳐다보기라도 하든지. 내가 그렇게 우습냐? 응?"
포키가 멱살을 잡고 거칠게 흔드는 탓에 프리스크의 머리가 앞뒤로 이리저리 흔들린다. 그러나 프리스크는 반응하지 않는다.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방금 전 했던 말 취소. 새끼, 오늘 누가 이기나 어디 한 번 해보자."
화가 단단히 난 포키가 입고 있던 자켓을 벗어던진다. 구경하러 온 아이들과 포키 패거리들은 이미 포키와 프리스크 주위를
콜로세움처럼 둥글게 둘러싸고 있다.
'어서 때려. 화가 풀릴 때까지 때리고 날 좀 내버려둬.'
프리스크는 마음의 준비를 한다. 아버지의 매질에 비하면 포키의 주먹질 따위는 솔직히 마음의 준비를 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이 새꺄?"
'!?'
다가오면서 포키가 던진 그 한 마디가 프리스크의 머리를 세게 친다.
프리스크의 머릿속에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가 고장난 라디오마냥 무한히 반복된다.
머릿속이 하얘진다. 프리스크의 시야가 점점 흐려지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된다.
포키가 무어라고 소리치며 위협하지만 프리스크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호흡이 점차 거칠어진다. 심장은 터질 것처럼 요동친다. 숨을 계속 들이마셔도 숨이 막힌다.
손, 팔, 발, 다리, 몸통 어디 할 것 없이 사시나무처럼 제멋대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다. 무섭다. 숨이 막혀서, 너무 무서워서 죽을 것만 같다.
떨리던 몸에 힘이 주욱 빠진다. 다리에도 힘이 빠져 털썩 주저앉아 버린다. 바지에서 축축한 느낌이 든다.
프리스크는 와들와들 떨면서 바닥에 온몸을 웅크린다. 초점없는 눈은 어디를 바라보는지 알 수 없다.
"무..뭐야 이새끼!? 아무짓도 안 했는데 지랄이야?"
예상치 못한 프리스크의 반응에 포키는 당황한 나머지 물러선다. 당황스러운 것은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
조용하기만 하던 프리스크가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건 모두에게 처음이다.
"으에엑, 쟤 오줌쌌다! 더러워!"
"저러다 똥도 싸는 거 아니야?"
"서, 선생님 불러와야 되는 거 아냐? 저러다 죽으면 어떡해!?"
"여기 있다가 걸리면 괜히 혼날 것 같아. 딴 데 가자!"
동요한 아이들이 하나 둘씩 놀이터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미, 미, 미친X... 야, 야, 우리도 가자! 선생한테 걸리기 전에!"
이윽고 포키와 패거리들도 줄행랑친다.
모두가 떠난 놀이터에 프리스크만 몸을 웅크린 채 홀로 남아있다.
"...했어요, ...세요..."
아직도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프리스크가 작고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잘못했어요 아빠... 엄마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자 잘못해했어요..."
<4편>
공황 상태에 빠진 채 혼자 놀이터 바닥에 웅크리고 있다 한참 뒤에야 학교 수위에게 발견되어 보건실로 옮겨진 프리스크.
보건실 침대 위에 누워 조금 진정된 프리스크의 머릿속에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몇 년 전, 프리스크의 감정이 아직 완전히 죽지 않았던 때, 프리스크는 아버지에게 심하게 맞았다.
평소에도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맞거나 발길로 몸 곳곳을 차이거나 했지만, 그날은 유독 심했다.
어째서 그렇게 심하게 맞았는지, 아버지는 또 왜 그날따라 더 화가 났는지는 그날 당시에도 몰랐고 지금도 알 수 없다.
술에 취한 아버지는 그저 "끔찍한 시간을 보내게 해주겠다"고 고래고래 소리 지를 뿐이었다.
처음에는 평소처럼 주먹과 발로 프리스크를 때렸다. 보통이라면 그 선에서 제풀에 지쳐 끝냈을 터.
하지만 때리면 때릴 수록 아버지의 화는 더욱 더 커지기만 했고, 이윽고 아버지는 집안 물건을 집는대로 프리스크에게 내던지기 시작했다.
몇 모금 밖에 마시지 않아 꽤 무게가 있던 맥주캔이 프리스크의 눈가를 강타했다.
담배꽁초가 가득하던 재떨이는 프리스크의 턱가에 날아와 부딪혔다.
이후에는 맥주병까지 날아와 프리스크의 머리를 때리면서 산산조각이 났다.
프리스크는 머리 위에서부터 피가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프리스크는 어린 나이임에도 본능적으로 죽음의 위협을 느꼈고, 죽기살기로 아버지의 다리에 매달려 빌었다.
"잘못했어요 아빠, 제가 잘못했- 아앗! 살려주세요 아빠!"
프리스크의 애원에도 만취한 아버지는 아랑곳 않고 미친듯이 소리 지르며 구타를 이어갔다.
이윽고 집안의 모든 물건이 날아가거나 박살나 더이상 던질 것이 없자, 아버지는 헥헥대며 잠시 숨을 골랐다.
"아, 아빠... 잘못했어요... 제가 다 잘모못했어요 흐윽, 흡.. 요용서해주주세요 흑끅..."
프리스크는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른채 울면서 계속 사과만 해댔다.
아버지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빌면서 프리스크는 아버지가 제발 지쳐서 때리는 걸 그만두길 빌었다.
"이 씨발 것, 아직도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거지, 엉? 이 개새끼, 넌 오늘 뒤졌어."
아버지가 바지의 혁대를 풀기 시작했다.
그 광경을 본 프리스크는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용서를 비는 건 소용 없었다. 도망쳐야 했다.
프리스크는 비명을 지르며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살려주세요! 저 좀 제발 살려주세요!"
"이 씨발새끼 어딜 쳐나가!? 안 돌아와!?"
아버지가 혁대를 채찍처럼 손에 쥐고 프리스크를 뒤쫓았다.
집 밖으로 나온 프리스크는 불이 켜진 이웃집을 찾아 문을 두드리며 소리쳤다.
"살려주세요! 아빠가 저를 죽이려고 해요! 저 좀 살려주세요!"
그러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
뒤쫓아 오는 아버지를 보고 프리스크는 다른 이웃집으로 달려가 마찬가지로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역시 아무도 오지 않았다. 절망하고 있던 프리스크의 머리채가 아버지의 손에 거칠게 붙잡혔다.
"아아아아악!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제발 좀 살려주세요! 아아아아!"
"이 미친X이 안 닥쳐!? 닥쳐! 닥쳐! 닥치라고 씨발!"
화가 날 대로 난 아버지는 프리스크의 머리채를 붙잡고 혁대를 휘둘렀다.
프리스크는 몸 곳곳이 혁대나 버클에 맞아 죽을 것만 같았다.
금세 제압당한 프리스크는 아버지에게 잡힌 채 다시 집 안으로 끌려들어갔다.
고요한 주택가에는 프리스크의 애처로운 흐느낌과 아버지의 상스러운 욕지거리 소리만이 들렸다.
아버지에게 끌려가면서 프리스크는 보았다. 불이 켜진 이웃집의 불이 꺼지거나 창문에 커튼이 쳐지는 것을.
집 안으로 끌려간 후 프리스크는 아버지의 분노와 체력이 사그라들 때까지 '끔찍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고통을 견지지 못한 프리스크는 결국 방뇨하며 실신했고, 아버지의 구타는 그제서야 멈추었다.
정신을 잃었던 프리스크는 귀가한 어머니와 아버지의 싸움 소리를 듣고 눈을 떴다.
"너 미쳤어? 애 하나 때리면서 집구석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건 뭐야!? 그리고 때릴 거면 티 좀 안 나게 때리든가, 저 지경이 되도록 때리면 어떻게 해!"
"이 씨발년이 지금 어따 대고 소리를 쳐!? 엉? 내 새끼 내맘대로 하지도 못해!?"
"저 상태로 학교 가면 선생이 무슨 생각 하겠어? 당연히 집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거 아냐! 병신 같으니라고!"
"그 좆같은 학교 안 보내면 그만 아니야 씨발!"
"의무교육이라 학교 안 나가면 찾아온다고, 이 양반아! 허유 진짜 속터진다!"
"이 썅년이 근데 아까부터 뭐가 잘났다고 남편한테 소리를 빽빽 질러!"
아버지의 손이 어머니의 얼굴을 세게 때렸다. 미처 피하지 못한 어머니는 충격으로 벽에 밀려 부딪혔다.
어머니는 주저앉아 얼굴을 매만지며 신음 소리를 흘렸다.
"건방진 년이. 애 낳겠다고 바락바락 우기는 거 불쌍해서 결혼해주고 집 구해줬더니 고마워하지는 못할 망정 대들어!?"
"하, 고마워? 말을 바로 하자 우리. 그래서, 생활비는 누가 벌어오는데? 그렇게 잘난 당신, 술만 먹고 싸움질, 도박질, 계집질이나 했지, 언제 돈 벌어온 적 있어?
집에서 가만히라도 있으면 말이라도 안 하지. 들어와서는 매일같이 아내랑 자식 새끼 때리기만 하고!"
"이 씨발년이 지금 화대 자랑하는 거야? 스트립 클럽에서 변태 새끼들이 꽂아주는 돈으로 생색을 내!?"
"그 화대도 없으면 굶어죽을 인간이!"
"이 개년이-"
"한 번만 더 때려봐!"
아버지의 손이 올라가자 어머니는 재빨리 주머니에서 휴대용 칼을 꺼내 아버지에게 겨누었다.
"한 번만 더 때려봐. 나도 이제 지긋지긋해!"
"허... 이 미친년이..."
어머니의 뜻밖의 저항에 아버지는 당황했는지 한동안 말을 하지 못하고 노려보기만 했다.
"씨발년, 넌 나중에 보자. 허, 미친년. 감히 남편한테 칼을 들이대? 이런 개썅..."
얼마 간 정적이 흐른 뒤 아버지는 집 문을 박차고 나갔다.
바닥에 엎드린 채 실눈으로 상황을 살피던 프리스크는 아버지가 나간 것을 확인하고 부스스 일어났다.
온몸에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조금 움직이기만 해도 눈물이 찔끔 나왔다.
프리스크는 칼을 내려놓고 주저앉아 있는 어머니에게 느리게 다가갔다.
"어..엄마... 저 너,너무 아파요... 엄마 저 좀 도와주-"
"너도 좀 조용히 좀 해! 애비한테 쳐맞은 게 뭐 자랑이라고 질질 짜고 지랄이야!"
멈칫한 프리스크는 멈춰선 자리에서 고개를 떨구었다.
"병신 같이 애비 새끼가 때리는 거 다 맞고 앉아 있고. 너 무뇌아니? 너도 참 답답하다 정말."
"..."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네가 태어나지만 않았어도 이 더러운 꼴은 안 보는 건데."
"...!"
"지우라고 했을 때 불법이든 뭐든 지웠어야 하는 건데 나도 그땐 정말 미쳤었지. 어휴..."
프리스크의 다리에 힘이 빠졌다. 어머니에게 맞지도 않았지만 맞은 것처럼 가슴이 아파왔다.
자기 자신도 믿기 힘들었지만 그 아픔은 아버지에게 얻어맞은 아픔보다도 더 아픈 것 같았다.
충격을 받은 프리스크를 뒤로 한 채 어머니는 자리에서 일어나 침실로 들어갔다.
그리고서는 잠깐 뒤 방에서 나와 프리스크 앞에 구급약 상자를 던진 후 다시 들어갔다.
"알아서 상처랑 멍 가려. 학교에서 물어보면 알아서 둘러대고. 귀찮은 일 일어나봤자 너만 더 얻어맞는 거 알지?"
그날, 프리스크는 반창고와 붕대로 상처와 멍을 가리면서 다짐했다.
첫째, 아무도 믿지 말기로. 그리고 둘째, 감정을 죽이기로.
다음날 프리스크는 어쩌다 다쳤냐는 선생님의 말씀에 밖에서 놀다 다쳤다고 얼버무렸다.
몸에 힘이 돌아온 프리스크는 보건실 침대에서 일어난다. 보건실에는 프리스크 말고 아무도 없다.
양호 선생님 책상 위의 시계를 보니 이미 학교 수업이 끝난지 오래다.
프리스크는 보건실에서 나와 가방을 챙기기 위해 교실로 향한다.
교실 안은 프리스크를 제외한 모두가 이미 하교한 뒤라 텅 비어 있다.
자신의 자리로 간 프리스크는 가방을 챙기다가 책상을 보고 순간 움찔한다.
"내일도 끔찍한 시간을 보내게 해주마 ㅋㅋㅋㅋㅋ - 포키"
다시 그날의 기억이 되살아나려는 걸 프리스크는 고개를 힘껏 휘저어 떨쳐낸다.
하지만 떨쳐내려 할 수록 프리스크의 머릿속은 듣기 싫은 목소리로 가득 찬다.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이 새꺄?"
"아직도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거지?"
"네가 태어나지만 않았어도..."
교문을 나선 프리스크는 집 방향으로 걷다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린다. 저멀리 에봇 산이 보인다.
"에봇 산에 올라가면 다시는 내려오지 못한다는 거!"
수업 시간 떠들던 같은 반 아이의 말이 갑자기 떠오른다.
프리스크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한동안 멍하니 에봇산을 바라본다.
'내가 있을 곳은 이제 아무 곳도 없어... 그렇다면, 에봇 산으로 가서... 모든 걸 끝내자.'
프리스크는 발걸음을 집 방향에서 돌려 에봇 산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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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바빠서 갤에 들어오질 못했다... 요즘에야 좀 한가해져서 개념글 1주일치 다 복습했네.
연재도 너무 질질 끌어서 그냥 중단해버릴까 했는데 찝찝하기도 해서 으-지를 갖고 연재를 마치기로 결심했다.
이제 한 편만 더 쓰면 완결날 듯 싶다. 완결하는 김에 언필 대회에 응모라도 해야겠네.
3편이랑 4편 같이 넣은 이유는 별 거 없고 3편 링크로 대체하려고 검색해보는데 자꾸 안 나와서 갤로그에서 복사해 옴.
끝까지 읽어준 갤럼들아 고맙다.
왕따물 안기여어ㅓ ...
불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