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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는 어김없이 발을 내딛었다.
그 발걸음이
아이가 의도한 바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않았다.
아이는 떨어졌고

눈을 떴다

2.
눈앞에는 노란 꽃이 있었다.
아이는 그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진짜"이름 또한 알고 있었다.

아이는 침착하게
그에게 속아 넘어가 주었다.

아이는 이미 도와 줄사람이 올것이란걸
알고있었기 때문이다.

3.
토리엘.
그녀는 언제나 친절했다.
포근함과 따듯함은 그녀의 상징이였다.
"아가. 필요한건 없니?"
아이는 침대에서 자고 싶다고 말했다.
졸리진 않았지만, 파이 맛이 그리웠기 때문이였다.

그날 저녁. 아이는 긴 꿈을 꾸었다.

4.
아이는 일어났다.
아무도 없었다.
아무것도 없었고,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아이의 손에는 희미하게 시나몬향이 나는 먼지가 묻어있을 뿐이였다.

아이는 폐허 끝의 먼지더미에 얼굴을 묻고
소리를 지르며 울었다.

그녀가 했지만
그녀가 한것이 아니였다.

5.
폐허문을 열자 익숙한 추위가 아이를 맞이 했다.
그리고 악수를 청하는 손도
그러나 그 장난기 가득한 손은
울음에 찌들어 퉁퉁 부은 아이의 눈을 보자
경미하게 떨렸다.

"꼬맹이. 무슨일 있어?"
아이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6.
스노우딘.
주민들은 모두 친절했다.
지나오면서 아이를 공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모두 입을 모아 말했다.
"이 세계에선 죽지도 죽이지도 마. 알았지?"

아이는 모두의 친절에 마음이 따듯해졌다.
행복하고 즐거웠다.

아이는 손을 뻗어..

칼을 휘둘렀다.

주민들이 찢어지는 동시에
아이의 마음도 찢어졌다
분명 아이가 한게 아니였다.
아이는 모두와 친구가 되고싶어했고,
손을 내밀었을 뿐이였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조종이라도 당한듯
아이의 손은 칼을 휘두르고 있었다.

7.
녜헤헤!

스파게티 냄새가 풍겨왔다.
파피루스는 아이를 믿고있다.
샌즈도 아이를 믿고는 있다.

그 마을 모두 너무나도 친절했다.

그러나 아이의 손에는
스파게티 향이나는 먼지가 수북히 쌓였다.

파피루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믿었다.

아이는 파피루스의 머리가 사라지기 직전까지

미안하다는 말을 미친듯이 되풀이했다.
사라지고 나서도
아이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샌즈는 멀찍이서 말을 걸어보았다.
아이는 그저 자신이 아니라고, 아니라고 말할뿐이였다.

샌즈는 믿고 싶었고, 믿으려 노력했지만
사랑하는 이를 죽인 상대 앞에서
가만히 있는 것은 그가 베풀수 있는 최대한의 자비였다.



장기까지는 아니지만 연속으로 연재할것 같아

묻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