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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테일


-이 팬픽은 데드스페이스와 세계관을 공유한다.


첨부된 사진중 혐짤이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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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는...


더이상 인간은 돌아오지 않았다. 세계가 리셋되지도 않았다.
인간은 더 노력해봐도 샌즈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 모양인지, 그저 등을 돌려 왔던 길로 돌아갈 뿐이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인간은 돌아오지 않았다.


샌즈는 승리했다.
그 사실과 함께 샌즈가 통로에 남아있을 이유도 사라졌다.

그릴비나 갈까. 라는 기분으로 통로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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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가 처음 이상한 점을 느낀건 괴물들의 시체를 목격했을 때였다.
'먼지가 되어서 사라지는게 아니었나.'
'아니면 이게 진짜 모습이고... 먼지쪽이 인간을 배려한 눈속임인걸지도.'
인간이 사라졌으니 눈속임도 불필요해졌다, 샌즈는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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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샌즈는 모퉁이에서 파피루스를 목격했
"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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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는 뭔가를 잘못 보았다.
샌즈는 파피루스를 불러봤지만, 핫랜드에 남은건 피투성이 시체뿐이다.
"..."


샌즈는 문득 스노우딘에 남아있을 파피루스의 시체를 떠올리게 되었다.
보고싶지 않다. 라고 샌즈는 생각했다.
샌즈는 그릴비로가는 지름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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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비에 샌즈가 들어오자 모두가 눈을 돌려 샌즈를 쳐다보
??????


"으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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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하다.
샌즈는 까무러치듯이 뒤로 넘어졌다.
"헉... 헉..."


샌즈는 자신이 헛것을 보았다고 생각했다.
이어서 샌즈는 자신이 환각을 보는 이유에 대해 추리하기 시작했다.
스트레스는 아니다. 샌즈는 분명 인간을 포기하게 만들었고, 전에 없이 기분은 잔잔했다.
약물. 그것도 아니다. 의지. 꼬맹이와의 전투는 날짜로 따지면 이미 며칠 전이다.
이런 경우는 '한 번도' 경험한 적 없었다.


샌즈는 전에 없던 공포심이 기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
샌즈는 문득 폐허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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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의 문은 활짝 열려있었다.

샌즈는 안으로 들어갔다.




폐허로 들어가서 제일 먼저 본 것은 토리엘의 시체였다.
샌즈는 그것을 보자마자 자신과 대화하던 여성임을 알아차렸다.
"..."
끔찍하게 난도질 당한 시체다.
샌즈는 시체를 넘어 더 깊은 곳으로 향하다가...


뭔가 이상한점을 떠올렸다.
마물중에 저렇게까지 무시무시하게 생긴 마물이 있던가.
양 팔에 칼날이 달리고, 밖으로 튀어나올정도로 갈비뼈가 돌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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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돌아보자 토리엘은 일어나있었다.


토리엘이 샌즈에게 달려온다.


샌즈는 이것이 환각같은게 아니라는 것을 제때 눈치챘다. 샌즈의 가스터블래스터가 토리엘을 덮쳤다.
그러나 토리엘은 아무렇지도 않게 달려올 뿐이다. 샌즈를 향한 양 팔의 칼날이 명백히 살의를 보이고 있다.


샌즈는 뒤돌아 달리기 시작했다. 제기랄,
미친 꼬맹이와의 끝없는 전투는 샌즈를 두렵게 만들진 못했다.
하지만 이번 경우엔 다르다. 사냥감이 된 샌즈는 본능적인 공포에 사로잡혀버렸다.


샌즈는 지하실을 나와 집 밖으로 나왔다. 이어 문을 걸어잠갔다.
샌즈가 문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짐승의 울음소리와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교차한다.


"힉... 헉..."
샌즈의 입에서 뒤늦게 신음이 새어나온다.

문짝은 오래 버텨주지 못할 것이다.
샌즈는 서둘러 안으로 향했다.




샌즈는 폐허에 쌓인 시체들을 피해 조심히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시체가 무서워 피해다니는 해골을 남이 본다면 우습겠지.
문득 그런 생각도 들었지만, 샌즈 본인은 심각했다.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는 것 같다. 얼굴하나 찌푸리지 않은 채 칼날을 세우고 달려들었다.
이 괴현상의 원인은 폐허에 있을것이다. 만약 그게 아니었고, 왔던 길을 되돌아 가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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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는 이제 곧 인간이 떨어졌다는 구덩이까지 왔음을 눈치챘다. 여기까지 왔는데 아무것도 없다니.

생각과 동시에 샌즈는 계단 아래에서 한 인간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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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이다. 큰 체구에, 뭔가 갑옷같은 옷을 입고있고, 손에 쥐고있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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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이다.
샌즈는 그것이 '비어있지 않은' 총이라는걸 분위기 상 알 수 있었다.


"인간."

말을 꺼내자 마자 푸른색의 날카로운 빔이 샌즈에게 날아온다. 샌즈는 재빨리 난간 뒤로 몸을 숨겼다.


"잠깐, 인간! 해치려는게 아니야. 나는-"
"내 머리에서 꺼져버려!"
인간은 왼손을 들어 난간을 뜯어내기 시작했다. 샌즈의 눈이 커다래진다. 마법을 쓰는 인간인가?


샌즈는 난간이 완전히 떨어져나가기 전에, 인간의 영혼을 움켜쥐고 꿇어앉혔다. 성인 남성은 염병하게 무겁다.

"인간. 무기를 거두면 해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
"허, 말하는 네크로모프는 처음인데."
시니컬한 남성의 목소리다.
"네크로모프?"
"아니지, 인간인데 혹시 내 환각때문에... 잠시만, 넌 인간인가?"
"...샌즈, 해골이야. 꼬맹... 미안. 너는 이름이 어떻게 되지?"
남성은 머리를 부여잡고 털다가, 샌즈를 마주보았다.


"아이작 클라크."
"아이작."
"그래. 직업은 엔지니어고, 씨발 여기가 어딘지 좀 설명을 들을 수 있을까? 음... 말하는 해골씨?"
"에봇 산 지하. 마물들이 인간에게 쫒겨나 모여사는 곳이지."
"그렇게 은유적으로 얘기하는걸 좋아하진 않는데."
"아니, 말 그대로 사실이야. 헤, 지금 괴물은 거의 없지만."
"오 그래. 몬스터가 없다라. 그거 다행이군."
샌즈가 눈살을 찌푸렸다.
"좋아. 여기서 나가야겠는데. 샌즈..."


"하... 디멘시아가 너무 심하군, 말하는 해골과 대화라니."
"디멘시아?"
"됐어. 출구로 데려다 줄 수 있을까?"
샌즈는 잠시 고민했다. 정말 잠시만.


"길은 알지. 근데... 음. 문제가 좀 있는데."
"무슨 문제."
"내 친구들이 뭔가 이상한걸로 되살아나고 있는 것 같아. 넌 얼마나 강하지?"
"뭣?!"
샌즈는 소스라치게 놀라는 아이작의 폭력 수치를 확인해보았다.


LOVE 197
지랄맞게 높군. 대체 얼마나 죽여온거지, 이 인간은.


"... 폭력 수치가 많이 높은데."
"아, 씨팔! 지금 되살아난다고 했나? 살덩이같은 뭔가로 되살아나는건가 설마?"
"그래. 공격해봐도 아무렇지도 않았어."
설마 정말로 불사인건가. 아무런 공격도 통하지 않는...?
"썩을, 확실하구만. 그게 네크로모프야. 시체에서 되살아나는... 그, 뭐라해야하지. 괴물들."
괴물들, 에서 아이작은 샌즈의 눈치를 봤다. 샌즈는 그냥 코웃음만 칠 뿐이다.
"아무렇지도 않은건 요령이 없어서 그래. 몸통을 쏴봐야 눈 깜짝할 새에 재생해서 의미가 없어. 놈들의 팔 다리를 끊어서 못움직이게 만들어야 해."


"그러고보니 너, 뭔가 키네시스모듈같은걸로 공격하던데, 그건 얼마나 쓸 수 있지?"
샌즈는 키네시스모듈이 뭔지는 몰랐지만 아이작이 가리키는 능력이 뭔지는 눈치챘다.
"널 꿇어앉게 만든 그거라면 별로 강하진 않아. 널 죽일거라면, 뭐, 뼈다귀라도 던졌겠지."
샌즈는 뼈다귀 한개를 몸소 천장에 박아주었다.
쾅. 뼈다귀가 경쾌하게 천장에 박혔다.
"놈들을 상대할 땐 팔 다리를 노리고, 떨어진 칼날을 잡아서 되던져버려. 일단은 염병할 마커부터 부숴야겠어."
"마커는 뭐..."
"그건 내가 보면 알아. 이걸 멈추려면 마커를 찾아서 부수든지 해야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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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의 갑옷에서 헬멧이 나오더니 얼굴을 가렸다.
"길을 알려줘. 내가 앞장서든지 하도록 하지."
"올라와."


아이작은 올라왔다. 샌즈는 아이작의 뒤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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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갤에 데드스페이스를 해본 사람이 몇이나 있을지는 모르겠다.

마커란 나선형의 외계 구조물이다. 네크로모프를 일으키고, 동시에 사람들에게 '디멘시아 현상'이라고 부르는 환각을 만들어낸다.

네크로모프란 신체가 변형되고 뒤틀린채로 되살아난 시체들이다. 낮게나마 지능이 있고, 마치 맹수처럼 움직인다. 유일한 약점은 팔다리를 끊어버리는 것.

키네시스모듈은 말 그대로 염동력 장치다. 물건을 끌어당기거나 쏴버리는데 쓴다. 아이작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쓰는 장비.


사진 몇개 추가하느라 본의아니게 재업한다.

곧 2편 업로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