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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플레이어로서, 마지막에 나오는 차라는 아무리 봐도 플레이어의 죄책감을 달래려는 용도로 밖에 안 보여.


차라가 몰살을 부추겼다고? 언제?

차라는 아무것도 안 했어. 우리가 폐허에서 다 죽이기 전에는.


불살이나 노말로 가면 뭐 몸을 뺏으려 들지도 않고, 죽여야 한다고 하지도 않지.

담담하게 나레이션 역할을 맡을 뿐이야. 

가끔 자기 관련된 일에선 좀 반응을 하지만, 차레이터를 모르면 알지도 못 할 정도지.


그런 차라가 몰살에 관여 하는 건 폐허에서 싹 다 죽이고 나온 뒤야.

그때도 차라는 몇마리 남았는지 알려줄 뿐이지.

워터폴에선 언다인이랑 싸우기 전에 몇마리 더 잡고 가야한다고 하긴 하는데, 이것도 강제성은 없어.


차라가 강제적으로 움직이는 때는 샌즈 막타 이후야.

세계 멸망을 제외하고 차라 킬 수를 보면, 샌즈, 덤디덤, 플라위. 셋이야.

나머지는 전부 프리스크의 작품이지.


근데 왜 차라가 몰살 루트의 흑막이자 언텔 제일의 썅년으로 불릴까?


왜냐면 마지막에 흑막 포스 풀풀 넘기면서 나타나서, 우릴 죽이거든.

근데 잊으면 안 돼. 차라의 말대로, 차라를 거기까지 이끈 건 우리야.


내가 몰살이 마음에 안 드는게 이거인데, 분명 몰살은 플레이어의 명확한 악의로 진행 됐는데

마지막에 나타난 차라 때문에 마치 차라에게 조종당한 느낌이 됐거든.


난 여기서 차라가 제안을 할 때 '아직 한 마리 남았다'고 뜨면서 vs 차라가 시작 되길 바랬어.

그렇게 악을 막으려는 영웅, 심판자, 힘없이 쓰러지는 지도자, 겁에 질려서 복종 하는 악역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기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믿었던 악당까지

전부 플레이어의 악의에 당하고 세계가 멸망해야 진짜 몰살 루트라고 보는데, 그러지 않았지....


그게 불만이야.


그리고 차돌박이로서의 불만은.....음.

차라랑 데이트를 못 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