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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와 파피루스의 집.
샌즈는 바닥을 보면서, 역겨워하며 얘기했다.

"형! 집에 먼지좀 치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바닥은 먼지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마치, 폐허에 와 있는 것처럼.

"헤, 팝. 이건 먼지가 아니야."

샌즈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자신의 질문에 대답하였다.

"이건, 너의 파편이야."

샌즈는, 파피루스의 스카프를 만질거리며 대답했다.
그 모습은, 가족과 헤어지는 것이 싫어서, 가족의 유품으로 가족 흉내를 내는 한 꼬마아이 같았지만,
그 가족을 죽인 사람은 바로, 샌즈, 자신이었다.

"형! 장난은 그만하고!"

샌즈는 소리를 치면서, 옆의 벽을 쳐다보았다.

"...... 안녕, 벽아?"

미친놈이 따로 없었다. 벽에게 인사하는 괴물이라니, 제정신이 아니였다.

"벽아. 내 가족, 팝을 소개할게."

샌즈는 스카프를 만지작거리며 자신의 가족을 소개했다.

"스파게티를 정말 못 만드는 동생이지. 뭐, 정말로 '못' 만들게 되었지만. 헤헷."

샌즈는 무릎뼈를 탁 치면서, 웃음을 내었다.

"......"

샌즈는 다시 벽을 쳐다보았다. 성질난 표정을 보이면서.

"벽아. 왜 내 말을 무시하는거야? 죽고싶은거야? 그렇지, 네 EXP는 몇이야?"

샌즈는 벽에게 몇 마디 얘기를 하더니, 벽을 가스터 블래스트로 부숴버렸다.

"...쳇, EXP도 오르지 않네."

샌즈는 투덜거리면서, 파피루스의 스카프를 내동댕이 치고, 집을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