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앤즈으- 너무 축 늘어지지 마, 그렇게 있으면 더 아플거라고?”

어둡고 깜깜한 암실 속, 탁자 위에 올려진 하나의 양초만이 은은한 빛으로 주변을 밝혀주었고, 칼을 들고 서있는 소녀가 의자에 단단히 묶인 상태로 축 늘어져서 숨을 헐떡이고 있는 해골에게 말했다.

“넌… 정말 미친 놈이구나?”

“그거 이제 알았어?”

“히끅-”

그 소녀와 해골은 모두 알다시피 차라와 샌즈였고, 차라는 샌즈의 입에 버터컵(잠깐 토막 상식! 버터컵이란? 독초 중 하나로 차라가 아스리엘한테 장난으로 먹였던 식물이다!) 한 다발을 강제로 쑤셔넣고 있었다. 입 크기를 꽉 채운 버터컵 다발 때문에 샌즈는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고, 타액이 턱으로 흐르고, 눈이 조금씩 돌아가기 시작했다.

“씹어.”

“허억… 흐윽…”

“씹으라고!”

차라는 자신을 무시하는 건지 아니면 호흡곤란 때문에 듣지 못하고 있는 건지 잘 몰랐지만 결론적으로는 자신의 말을 무시하는 샌즈의 갈비뼈를 힘껏 걷어찼다.

“쿠헉!”

갈비뼈를 정통으로 맞은 샌즈는 그 충격으로 아직 씹지도 못하고 입에 꽂히다시피한 버터컵 다발을 토해냈고, 구역질을 해대며 고통에 찬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어? 뱉었어?”

“끄윽… 쿨럭!”

샌즈가 호흡할 동안 차라는 바닥에 떨어진 샌즈의 타액으로 범벅된 버터컵들을 자신의 식칼로 썰기 시작했다.

“이제… 그만하지?”

“닥쳐.”

욕설을 내뱉고는 잘게 썬 타액범벅 버터컵을 다시 샌즈의 입에 넣기 시작했고, 샌즈의 입은 가득 차서 숨도 겨우 쉴 정도였다.

“가만히 있어봐~”

차라는 이런 상황에 익숙하고 즐거운 듯 콧노래를 부르며 샌즈가 묶인 의자 뒤로 갔고, 샌즈의 두개골의 윗부분과 턱을 잡고 위 아래로 움직여서 강제로 씹게 했다.

“맛있어? 아스리엘은 너무 맛있었던지 기절하던데… 그 때 아스리엘이 거품을 물고 쓰러졌을 때에는 정말 짜릿한 쾌감이 느껴질 정도로 고통스러운 표정은 짓고 있더라고! 꺄하하!”

샌즈는 차라의 말에 대답하기도 귀찮았고, 그럴 힘도 없었다.

“이제 삼켜.”

“풋.”

샌즈는 차라를 무시하고 비웃는 듯이 코웃음 쳤지만 그 행동은 차라의 화를 불러 일으켰고, 차라는 샌즈의 앞에 다가갔다.

“있잖아, 난 누가 날 비꼬거나 비웃는게 정말 싫거든?”

그러고는 샌즈의 손가락 뼈를 하나하나 부러뜨리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끄아아아아악!”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끄으으으윽…”

샌즈는 무척 괴로운 듯이 고개를 뒤로 꺾고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고, 고개를 뒤로 꺾는 바람에 버터컵을 무심코 삼켜 버리고 말았다.

“하하! 결국 삼키고 마네? 어차피 삼킬 걸 뭐하러 말을 안 들어서 손가락 뼈를 부러지게 해?”

“....”

샌즈는 멍한 눈으로 허공만을 쳐다보며 손가락만을 움찔거렸다.

“멍하고 있는 걸 보니까 새로운 걸 해보고 싶어졌어!”

샌즈는 이 말을 듣고 정신을 차렸고, 그 때문에 버터컵의 고통과 손가락에서의 고통도 함께 찾아왔다.

“크아아아악!”

“좀 조용히 좀 해!”

차라는 샌즈의 얼굴을 발로 밟았고, 밟히기 전에 샌즈는 차라의 손에 들려있는 물건을 보았다. 차라는 양초를 들고 있었다.

“자, 이제 가만히 있어. 움직이면 샌즈만 더 아플걸?”

“또 뭘…”

차라는 샌즈의 눈구멍에 촛농을 떨어뜨리기 시작했고 이윽고 몇 방울의 촛농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아아아악!”

샌즈는 고통 때문에 머리를 마구 흔들었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촛농이 얼굴에 골고루 떨어져서 콧구멍에도 들어가고 이마에도 묻고 난리가 났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 샌즈가 벌써 죽으면 재미도 없고 말이지.”

“하… 미친년.”

“난 이만 갈게. 샌즈, 잘 자고 버터컵 때문에 죽지마! 아스리엘은 사경을 헤맸었거든!”

돌아오는 것은 침묵 뿐이었고 그 후 들려온 소리는 차라가 나가며 문을 닫고 열쇠로 문을 잠그는 소리 뿐이었다.












to be continued…. 휴 이제 좀 스트레스가 풀렸다 히히! 근데 너무 짧고 못 썼나? 뭐 어쨌든 봐줘서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