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207720&page=1&search_pos=&s_type=search_all&s_keyword=언다인 )

맑다가 갑자기 소나기 내리는 날에 우산 안 들고 외출한 언다인을 위해 우산을 전해주고 싶다.


빗소리가 쏴아아 들리는데 집안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하고 있던 내가 문득 언다인이 우산을 안 들고 간 걸 떠올리는 거야.


황급히 오늘 그녀가 간다던 행선지 떠올리고 앞치마 차림으로 큰 우산 하나 펼쳐들고 막 뛰어서 쫓아가야지.


내 느린 뜀박질로 언다인에게 닿을 정도면 이미 그녀는 흠뻑 젖어있을 걸 아니까 막 달리다가 몇 번 구르고 넘어지겠지만


언다인 생각에 아픈줄도 모르고 달려가서는 너덜너덜한 상태로 비 피하고 있는 그녀에게 우산을 건네줄거야.


머리까지 젖어서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그녀에게 우산을 건네고 나면 마음이 좀 안심되면서 


문득 내 바보같은 옷차림이 떠오르고 구른 상처가 쓰라리겠지.


그 꼴을 본 언다인이 내 얼굴에 튄 빗방울 손으로 쓱쓱 훔쳐내고는 이렇게 말해줬으면 좋겠다.


"너 바보냐? 하나만 들고 왔네.. 에휴.. 같이 쓰고 가자."


꼭 달라붙은 그녀의 몸에서 흐르는 빗물에서 따스함과 애정을 느끼며 우산 하나 같이 쓰고 빗길을 걸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