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전편인 학살자의 말로 1편을 읽고 오시면 더 이해가 쉽습니다!


학살자의 말로 1편


http://gall.dcinside.com/undertale/190356




차라가 메타톤에게 붙잡히고, 머펫과 용병들에게 다음 촬영을 위한 '준비'를 끝낸지 하루 뒤.

윔슬롯이 불러낸 나방떼와 아스티그마티즘의 정신 공격으로 인해 잠을 전혀 못잔 차라는 문이 열리자 피로에 쩔은 눈으로 앞을 바라보았고, 그곳에는 머펫과 메타톤, 그리고 다른 아스티그마티즘이 있었다.


"오! 간밤에 잠은 잘자셨나요 자기?"


물론, 그 모든 것을 지시한 것은 메타톤이었기에 그의 말은 그저 차라를 조롱하기 위함일뿐.

차라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지난 밤의 경험은 그의 말에 토를 다는 것은 자신을 더 괴롭게 할뿐임을 알았기에 별달리 토를 달지는 않았다.

차라가 입을 닫고 있자 메타톤은 그녀의 기죽은 모습을 보며 흡족한듯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며 머펫에게 눈짓을 주었다.


"아후후후후. 그럼 이제 쇼에 나갈 준비는 됐어? 자기?"


머펫은 차라에게 접근해 그녀의 목에 개목걸이를 채우고 자신의 거미줄을 엮어 만든 보라색 끈을 개목걸이에 달고는 차라를 탁자에 묶은 거미줄들을 끊어냈다.

차라를 묶고 있던 줄이 끊어지자 차라는 바닥에 떨어졌으나, 어제 팔과 다리가 모두 잘리고 그 자리에 매드직의 십자가가 박혀있는 그녀는 당연히 일어나지 못했다.


"아후후후. 일어나야지 자기?"


차라가 쓰러진채 움직이지 않자 머펫은 거미줄을 꼬아 만든 채찍을 들어올리더니 그것으로 차라의 등을 후려쳤다.

어제 받은 고통으로 인해 고통에는 익숙해졌다고 생각했건만 그녀의 등을 내리친 채찍은 그녀의 살갖을 찢고 살점을 뜯어 새로운 고통을 선사했다.


"오오! 자기! 그렇게 게으름 부린다면 즐거운 쇼를 펼칠 수 없다고요! 아니면 이대로 계속 끔찍한 고통을 겪는게 좋은겁니까? 좋습니다. 제가 한가지 제안을 하죠."


메타톤은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육신을 원래의 박스 모습에서 인간과 흡사하게 생겼으나, 오른팔에 손 대신 대포가 달려있는 메타톤 neo의 모습으로 변하더니 대포가 아닌 손으로는 머펫에게 줄을 받아 대신 차라의 목줄을 쥐고 대포가 달린 손으로는 차라의 머리를 겨누었다.


"이번 방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자비롭게 죽여주겠어요. 뭐, 자기가 꾸물거릴 수록 자기가 죽을 시간은 더 늦춰지겠지만요."


그 후 메타톤은 손에 쥔 목줄을 강하게 끌어당겨 차라를 일으켜 세우려 했고, 차라는 잘린 팔다리로 기어다니기 위해 몸을 버둥거렸다.

하지만 팔다리의 잘린 부분에 박힌 매드직의 십자가가 바닥에 닿는 순간, 십자가는 그녀의 팔다리에 조금씩 파고들었다.


"으흑!"


그 고통을 인내하지 못한 차라가 앞으로 기어가지 못하고 다시 바닥에 쓰러지자 머펫은 다시 채찍을 휘둘러 그녀의 등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몇 번의 채찍질 끝에 차라는 이를 악물고 눈물을 흘리며 버둥대며 사지를 이용해 개처럼 기기 시작했다.


'차라리 죽었으면… 죽기만 한다면…….'


머펫은 한 손으로는 채찍을 들고 있으면서 나머지 손으로는 차라의 몸에 투약하는 거미 사이다와 마약과 독약을 붓고 있었다.

어떤 약을 주입하든 자신이 죽게 된다면 그 약은 효력을 잃게 될것이었다.

그리고 다시 로드한다면. 이 치욕은 되갚아주리라 철저하게.

차라는 빨리 이 끔찍한 시간이 끝나기를 바라면서 메타톤의 손에 쥐여진 목줄을 따라 몸을 기었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땅을 기면서 받는 팔과 다리의 충격은 기어갈때마다 충격이 둔감해지고 있었다.

그렇게 차라와 메타톤, 머펫, 용병들은 코어를 나가 핫랜드에 도착했다.


"오! 시청자 여러분! 이 혼란한 와중에도 MTT 방송을 봐주시다니! 하지만 그 선택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라 확신할 수 있겠군요. 오늘 방송될 내용은 그 동안 시청자 여러분들이 당한 모든 공포, 증오를 씻어낼 수 있는 방송이니까요!"


핫랜드에 도착하자 메타톤은 지하 전역에 설치되어 있는 연구소의 카메라를 통해 그렇게 말하더니 다른 괴물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고, 처음에는 차라의 얼굴을 보고 두려워 했던 괴물들은 차라의 꼴을 보자 안심하며 그녀에게 다가왔다.


"저 인간이 내 친구들을 죽였어."


파이로프는 평소의 그 답지 않게 침울한 얼굴로 바닥을 기고 있는 차라를 바라보았다.


"마…맞아! 아직 고백도 못했는데……."


츤데레플레인 역시 적의가 가득 담긴 눈으로 차라를 보았으며, 그런 괴물들의 시선을 느낀 메타톤은 웃는 얼굴로 그들에게 말했다.


"정말 슬픈 일입니다. 다시 없을 비극이지요. 그래서 제가 이곳에 온 것입니다. 지금 관객 분들이 원하는 것은 이 인간이 끔찍한 일을 겪는 폭력이겠죠? 마음대로 하셔도 좋습니다!"


메타톤은 꽉 쥐고 있던 목줄을 놓아버리고 그녀를 발로 걷어차 괴물들 사이로 던져버렸고, 그러자 차라는 순식간에 그녀를 증오하는 괴물들에게 둘러싸였다.


"죽이지만 마세요. 아직 이 방송을 보시고 계신 다른 지역의 시청자 여러분들은 이 방송을 보면서 자신들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그저, 죽을 것 같으면 머펫을 찾으면 됩니다. 그녀가 죽어가는 인간을 순식간에 치료해줄거에요. 그럼 시작하세요."


메타톤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위로 풀쩍 뛰어오른 파이로프는 자신의 발로 차라의 머리를 짓밟아 그녀의 머리를 바닥에 처박게 했으며, 그 후 그 파이로프가 차라의 머리를 발판 삼아 뛰어오르자 다른 파이로프들도 사이좋게 뛰어올라 차라의 몸을 짓밟았다.

파이로프의 발이 자신의 몸을 짓누를때마다 차라는 뼈가 부숴지고 내장이 짓눌리는 기분을 느끼며 고통을 토해냈고, 처음에 침울했던 파이로프들은 그녀의 비명소리가 들리자 그것이 매우 듣기 좋은 소리라도 되는양 웃음을 되찾고 그녀의 몸을 구석구석 짓밟아 그녀의 비명으로 고통에 찬 음악을 만들어내었다.

그렇게 한참을 짓밟은 끝에 차라는 이빨이 부러지고 코가 내려앉았으며, 한쪽 뺨은 완전히 함몰되었다.

그리고 오른쪽 팔은 기묘한 각도로 뒤틀린채 등쪽을 향하고 있었고, 왼쪽 팔은 살점이 뜯겨져 뼈가 드러났다.

그나마 덜 심하게 짓밟힌 몸의 다른 곳도 살갖 곳곳이 뭉개져 뜯겨져 나가거나 혈관이 터져나가 붉게 물든상태.

그야말로 살아있는게 신기한 상황에서 머펫은 능숙한 솜씨로 손을 움직여 심하게 어긋난 뼈의 위치를 맞추고 거미 사이다를 대량으로 투입하고, 윔슬롯들의 치료 마법의 도움을 받아 상처를 치유시켰다.

그렇게 상처가 차라의 상처가 다 낫고 그녀가 다시 정신을 차리기 무섭게 츤데레 플레인이 빠르게 날아들어 그녀의 몸을 치고 하늘로 떠올라 그녀를 바닥에 떨어트렸다.

그리고 바닥에 남아있던 파이로프는 허공으로 뛰어올랐고, 츤데레플레인은 하강하여 둘은 동시에 위아래로 차라의 몸을 짓눌렀다.


"아……!"


츤데레플레인의 금속으로 된 코에 등이 눌리고 파이로프의 불타는 머리에 살이지져지자 척추가 부러져 그 저릿한 고통이 머릿속을 헤짚고 작열하는 화염이 몸을 녹이는 괴로움이 몸 곳곳에 퍼져나갔다.

바닥에 떨어진 차라가 부들대자 다른 괴물들은 얻어맞는 차라를 불쌍하다는듯 바라보고 있던 벌킨을 바라보았다.


"벌킨. 네가 저 인간을 좀 치료해줘. 많이 다친거 같아."


"맞아."


"그… 그래도 될까? 너희들 인간을 매우 싫어했잖아."


벌킨은 사뭇 달라진 괴물들의 태도에 의아해하면서도 인간이 계속 공격당하던 것이 안쓰러웠던지 그녀에게 다가왔다.


"걱정마. 내가 도와줄 수 있어!"


"아…안……."


이미 벌킨과 싸워본적이 있던 차라는 벌킨이 무얼 하려는지 알고 그를 막으려 했으나, 벌킨의 움직임이 먼저 빨랐다.


"힐링 마그마!"


벌킨은 자신의 몸에서 마그마를 뿜어내어 그것으로 차라의 몸을 덮었고, 그 용암은 차라의 살갖을 태우고 그녀의 몸속에 파고들려 했다.

허나, 그녀의 몸과 뇌가 완전히 익기전에 그녀의 몸에 꽂힌 링거를 통해 거미 사이다가 지속적으로 들어와 그녀의 몸을 계속 회복시켰고, 그 결과 그녀의 몸을 덮은 화상의 고통 역시 보통은 신경이 죽어버렸겠지만 신경이 활발하게 살아나 그녀에게 계속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그렇게 몇십분이 지나고 차라의 몸을 덮은 마그마가 완전히 굳자 메타톤은 대포달린 주먹으로 바위를 깨부수고 그녀의 머리를 발로 걷어차 그녀가 다시 정신을 차리게 했다.

차라가 다시 눈을 뜨자 아스티그마티즘은 다시 그녀의 정신을 일깨웠고, 메타톤은 손을 뻗어 그녀의 목줄을 강하게 잡아당겼다.


"아직 쉬기엔 바쁘다고요 자기. 자, 그럼 핫랜드의 시청자 여러분들. 워터폴은 여러분이 같이 가기 위험한 동네니 나머지 내용은 TV로 시청해주세요!"


메타톤이 차라를 끌고 이동한 다음 장소는 워터폴이었다.

그리고 워터폴의 괴물들 역시 차라에 의해 가족들과 친구들을 잃은 괴물들.

그들 역시 차라를 보자 그녀를 증오에 찬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자, 그럼. 이번에는 워터폴의 시청자분들을 위한 행사입니다! 마음껏 즐겨주세요!"


메타톤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몰드스몰이 허공에서 폴짝 뛰어올라 차라의 머리를 삼켜 그녀의 머리를 자신의 몸으로 덮었다.

그리고 몰드스몰은 자신의 몸에서 산성액을 분비해 차라의 얼굴을 녹이기 시작, 자신의 머리가 녹아내리기 시작하자 차라는 머리가 타오르는 느낌을 느끼며 잘린 팔을 뻗어서라도 몰드스몰을 떼내려 했으나, 그녀가 팔을 뻗는 속도보다 그녀의 뒤를 노리고 있던 몰드빅이 몸을 뻗는 속도가 빨랐다.

허벅지만 남은 차라의 다리를 콱 깨문 몰드빅은 차라를 위로 들어올렸다가 바닥에 내리찍는것을 반복하기 시작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머펫은 그 거센 공격에 차라가 갑자기 죽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원래 투입하는 것보다 많은 양의 거미 사이다를 주입하여 그녀의 상처가 바로바로 낫게 했다. 그 덕에 머리의 살점은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게 훼손되지는 않았으나, 치유됨으로서 느껴지는 특유의 청량함과 머리가 녹을때의 뜨겁게 타오르는 느낌이 지속적으로 동시에 느껴지자 차라는 거의 미칠것 같았고, 그와 동시에 그녀의 뼈를 깨부수는 몰드빅의 공격은 그녀를 수도 없이 산산조각내 비명조차 내지를 수 없게 했다.

그렇게 잠깐의, 하지만 차라에게는 영겁게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에야 몰드스몰은 차라의 머리를 도로 뱉었고, 몰드빅 역시 차라의 다리를 놔주었다.


"허억…하아……."


괴로움에서 잠시 벗어난 차라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손대신 박혀있는 십자가로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었으나,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다.


"네 영혼은 더러워."


차라에게 접근한 워슈아는 거대한 호스 하나를 꺼내 쓰러져서 부들거리고 있는 차라의 엉덩이를 벌리게 하여 그 호스를 그녀의 대장에 밀어넣었다.


"아흑……!"


그 처음 느껴보는 생소한 감각과 엉덩이가 찢어질 것만 같은 고통에 차라는 저도모르게 신음을 터뜨렸으나, 아직 고통은 시작된 것도 아니었다.

워슈아가 호스에 물을 집어넣자 호스에서 뿜어져나온 물은 그녀의 대장을 가득 채웠고, 워슈아가 항문을 마법으로 완전히 틀어막자 물은 소화기관을 타고 역류하기 시작했다.


"웁…우욱……"


거센 급류가 소화 기관을 타고 흐르는 역겨운 기분에 차라는 구토를 하려 했으나, 그 순간 아론이 움직였다.


"하! 넌 정말 나빠. 너도 고통을 느껴보도록 해. ;("


아론은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근육질 팔을 뻗어 자신의 투박하고 커다란 손으로 차라의 목을 꽉 눌러 그녀가 숨을 쉬지 못하도록 목을 완전히 틀어막았다.

목이 완전히 막히자 위를 지나고 식도로 빠져나가려던 워슈아의 물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차라의 뱃속에 머물었으며, 물이 점차 차오름과 동시에 그녀의 내장은 점점 부풀어올랐다.

그녀의 내장은 당연히 풍선이 아니었기에, 부풀어 오를 수록 내장은 찢겨졌고, 더 주입되는 물은 그녀의 상처부위도 파고들어가 내장을 찢어발긴 상처를 더욱 크게 찢어버렸다.

처음에는 숨이 박히고 역겨운 기분에 몸부림 쳤던 차라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숨이 막히는 것은 별다른 문제가 되지 못할 정도로 내장이 갈기갈기 찢기는 고통이 더욱 커져버려 이제는 움직이지 못하고 두 눈을 까뒤집은채 혀를 죽 내밀고만 있었다.

보통 괴물, 아니. 보통 인간이라면 한참전에 죽어야 했으나, 그녀가 약물에 중독되어 의지가 약해지긴 했어도, 그녀 자신이 보유한 영혼의 힘 자체는 그대로. 그녀의 의지는 그녀가 쉽게 죽지 않게 하였고, 거기에 주기적으로 주입되는 거미 사이다와 윔슬롯의 치료마법은 그녀의 상처를 빠르게 낫게해 그녀가 죽지 않게 했다.

그렇게 다시 잠깐, 차라에게는 끝나지 않으리라 생각되었던 시간이 흐르자 워슈아는 호스를 뽑았고, 그러자 그녀의 항문을 통해 뱃속에 가득 들이차있던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으엑 역겨워."


워슈아는 피와 오물이 섞인 물이 쏟아져나오자 더럽다는듯 뒤로 물러섰고, 물이 어느정도 빠져나오자 아론 역시 차라의 목을 조르는 것을 멈추고 물러났다.


"자기. 너무 엄살 피우지는 말아줘. 아후후후후후."


머펫은 차라가 반쯤 실신해있자 그녀의 몸을 채찍으로 마구 후려치고, 아스티그마티즘을 이용해 다시 그녀의 정신을 일깨웠다.


"그냥… 죽여……."


더 말할 필요도 없는 극한의 고통을 겪은 차라는 경련이 일어나는 몸을 바닥에 뉘인채 초점잃은 눈으로 메타톤을 바라보았으나, 메타톤은 그저 웃는 얼굴로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잊었나요 자기? 자기를 죽이는건 스노우딘까지 간 이후에요. 그곳에도 많은 시청자들이 자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싫다면 아직 워터폴의 시청자들과 더 이야기를 하다가 가실 수도 있어요. 물론, 그만큼 죽을 시간은 멀어지겠지만요."


어쩔 수 없었다. 방금 워슈아와 아론이 그녀에게 가한 고통은 여태껏 겪었던 어떤 고통보다도 끔찍했다. 그녀는 이 고통을 다시 겪기 싫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움직여야했다.

그녀는 이제는 익숙해진 것인지 굴욕감조차 별로 느끼지 않고 자신의 잘린 팔과 다리를 움직여 개처럼 기어다닌다.

그리고 기어다니던 그녀는 워터폴에 몰려든 괴물들 중 유독 특이한 시선을 느꼈다.

하지만, 그녀가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을때 그 시선의 주인은 모습을 감춰, 그녀가 본 것은 후드를 쓴 형체 뿐이었다.


"자, 그럼 출발하죠."


차라가 다시 고통으로 울부짖고 있는 자신의 몸을 이끌고 도착한 장소는 스노우딘이었다.

물에 잔뜩 젖은 그녀의 몸은 스노우딘에 도착하자마자 얼어붙고, 살갗이 찢어질것만 같은 극한의 바람은 실제로 그녀의 몸을 동상에 걸리게 하고 피부를 트게하여 그녀의 살갗을 찢어놓았다.


"네가 내 친구를 죽였어!"


그녀가 스노우딘에 들어오기 무섭게 칠드레이크는 발을 뻗어 차라의 턱을 걷어차 그녀를 바닥에 나뒹굴게 했으며, 차라가 쓰러지자 스노우딘의 상점 주인은 그녀에게 다가와 자신의 쌍고드름을 들어올렸다.


"우리 상점에서 많은 돈을, 많은 물건을 훔쳐갔더라고요. 우리 물건을 원한다면 드릴게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쌍고드름을 두 개의 고드름으로 쪼개놓은 뒤, 그것을 차라의 양 어깨죽지에 박아넣었으며, 다시 쌍고드름 하나를 꺼내 그것을 두 개의 고드름으로 바꿔 허벅지를 꿰뚫었다.

그리고 칠드레이크는 초승달 모양의 얼음 결정을 쏘아보내 그녀의 몸 곳곳을 난도질해놓았고, 그러자 그녀의 몸에 박혔던 고드름들은 그녀의 몸에 흡수되어 그녀의 상처가 낫게했다.


"효과가 꽤 좋죠?"


상점주인은 차라의 상처가 낫자 고드름을 다시 그녀의 몸에 박아놓았고, 그녀는 살점이 꿰뚫릴때마다 비명을 내지르며 몸을 뒤틀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고통에 신경쓰기에 괴물들은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칠드레이크는 다시 얼음 결정을 쏘아내 그녀의 피부를 벗겨내었고, 도축되는 돼지마냥 피부가 뜯겨나간 차라는 뜯겨나간 피부에 몰아치는 바람이 피조차 얼려버리자 더욱 바둥거렸다.

그러나 그 고통은 그녀를 오래 괴롭히지는 못했다. 곧이어 아이스 캡은 위로 뛰어오른 후, 자신의 뾰족한 모자로 차라의 배를 꿰뚫어버렸고, 그로인해 차라는 상처가 얼어붙는 고통은 고통이라 느껴지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허억…허억……."


"오! 자기. 많이 다치셨군요. 그런데 미안하지만 거미 사이다를 제공하던 머펫이 스노우딘에는 오지 못해서 말이죠. 대신 이것을 더 써보죠."


메타톤은 상점 주인에게 남은 고드름을 모두 받아내고는 먼저 그것을 아이스캡이 꿰뚫어 드러난 차라의 내장에 내리 꽂는다.

내장이 뚫리는 고통에 차라는 눈물을 흘리고 피거품을 물었으나, 아스티그마티즘은 그녀가 정신을 잃지 못하게 계속 그녀의 정신을 간섭하려 들었다.

차라리 무기로 꿰뚫린 것이었다면 그 고통은 잠시뿐이었겠으나, 쌍고드름은 괴물들의 음식. 쌍고드름은 그녀의 몸을 회복시켰고, 가장 먼저 재생된 신경은 자신이 살아났다는 것을 알리려는 듯 차라의 뇌를 고통으로 헤짚어놓았다.

그렇게 내장에 박힌 고드름이 모두 흡수되고 내장의 조직이 되살아나자 메타톤은 그녀의 흘러내린 내장을 뱃속에 주워담고, 배의 곳곳에 쌍고드름을 박아넣는다.

그녀의 몸을 꿰뚫은 쌍고드름은 상당한 고통과 함께 그녀의 몸을 되살렸고, 고드름이 모두 사라졌을때 그녀의 몸은 다 나은 뒤였다.


"흠. 좀 낫군요. 그렇죠? 하지만 아직 고드름은 남았어요. 시청자분이 협찬한 소중한 물건을 남겨서야 예의가 아니겠죠. 이걸 모두 사용하는 것으로 방송을 마치죠. 봐주셔서 감사했어요 시청자 여러분들."


메타톤은 아직 바구니에 남아있는 고드름을 들어올리더니 이번에는 그것을 차라의 왼쪽 눈에 박아넣는다.

멀쩡하던 눈이 고드름에 찔려 터져나가자 그녀는 왼쪽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오른쪽 눈으로 자신의 다른 눈이 찔리는 것을 바라보았다.

잠시 기다리던 메타톤은 고드름이 두 눈에 전부 흡수되어 두 눈이 도로 낫자 그녀의 머리를 걷어차 눈을 다시 뜨게 한 뒤, 이번에는 그녀의 혀를 붙잡고 입밖으로 꺼내 그녀의 혀를 코와 함께 꿰어놓았다.

그리고 나서는 귀에도 각각 고드름을 하나씩 쑤셔 박더니 고드름을 칼처럼 휘저어 그녀의 다리 사이를 주욱 찢어버리더니 그녀의 자궁을 잠시 끄집어내고 훑어보고는 다시 원래의 위치에 돌려놓고 자궁의 양끝에도 고드름을 박아넣었다.

그리고는 쌍고드름이 하나 남자 그것은 굳이 분리시키지 않고 자신이 찢어낸 피부를 다시 몸에 덮어놓고는 쌍고드름을 박아넣어 치료가 되게 했다.


"으으……."


신경이 살아있는채로 뜬 눈으로 그 모든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차라는 자신이 용캐도 미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두 눈을 꾹 감았다.

이것으로 메타톤의 방송은 끝났다. 이제 메타톤은 자신을 죽일 것이었고, 그렇다면 자신은 다시 '로드'할 수 있으리라. 이 끔찍한 모든 일들을 없었던 것으로 하고는.


"좋아요. 이제 다시 수도로 가죠."


"뭐……? 하지만……?"


"정말로 방송이 끝나면 자기를 죽여준다고 생각한거에요? 재밌네요. 하지만 이건 쇼잖아요? 원래 쇼에는 적당한 거짓말이 섞여야 더 재밌는 법이랍니다. 그리고 자기를 지금 죽여버리면. 아직 지금 자기를 죽이기엔 자기가 죽인 수십 명의 괴물들의 목숨값이 너무 커요."


메타톤은 그 말을 끝으로 나이트 나이트를 시켜 그녀를 들쳐매게 하고는 수도를 향해 다시 걸어갔고, 차라는 생기라고는 조금도 남아있지 않은 절망적인 얼굴로 축 늘어져 있을 뿐이었다.









"이상해."


아무도 없는 핫랜드의 구석진 곳. 그곳에서 플라위는 홀로 조용히 생각했다.

차라는 괴물들에게 붙잡혔다.

붙잡히는 것 까진 그럴 수도 있었다. 괴물들도 아예 바보는 아닐테니.

그럼 그 다음엔? 차라에게는 세이브/로드의 권능이 있었다.

아니, 아예 수틀리면 리셋을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차라는 그 방법 중 어떠한 방법도 선택하지 않았다. 그저 붙잡힌채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는 것 뿐.

갑자기 차라가 고통 받는 것을 즐기기 시작했을리는 없었다. 그렇다면 괴물들이 모종의 방법으로 차라의 영혼의 힘을 약화시켰으리라.


이상한 것은 여기부터였다.

영혼의 힘이 아예 약해졌다면 지하에서 그 다음으로 의지가 강한 것은 분명 자신이었다.

하지만 자신은 여전히 세이브/로드를 사용할 수 없었다.

결론은 하나였다. 아직 가장 영혼의 힘이 강력한 존재는 차라.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그 힘을 끌어내고 있지 못할뿐일 것이다.


"죽여야겠어."


이 일을 해결할 방법을 잠시 고민해보던 플라위는 이 사태를 해결할 방법이 오직 하나밖에 남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괴물들에게 붙잡힌 차라를 죽인다. 그녀가 힘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세이브 역시 불가능하다는 말.

죽는다면 그녀는 자신이 힘을 잃기 전으로 로드할 것이었다.

만약 죽었음에도 로드하지 못한다면?

그렇다면 그 영혼은 자신의 것이다.

어느쪽이든 손해는 없었다. 생각을 마친 플라위는 즉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바닥으로 스며들었다. 





대부분의 잡몹들이 등장할 수 있게 했지만.

테미는 작품 분위기랑 안맞아서 안넣었고, 기프트롯은 통상적인 괴물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없는 것 같은 괴물이라 제외.

제리는 제리라서 뺐습니다.


으으. 고어쪽은 저랑 잘 안맞는거 같네요.

그래도 다른 차돌박이 분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볼거라 생각하고 힘내서 썼습니다.


다음편은 정의구현 엔딩인 마지막편 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