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어제 새벽에 첫글로 치스크 문학 하나 올렸던 갤러야.
주소는 올릴 테니까 한번쯤 봐줬으면 좋겠어.....
오....치스크 사랑까진 안해줘도 돼. 그냥 듣보잡이니 힐난하진 말아줘. 어찌보면 AU같은거니까....미안...괜히 불편해질 것 같네...
그리고 개인적으로 언다인 이벤트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이벤트야. 너도 좋아해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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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음...솔직히 말하자면...잘 모르겠어. 왕실 근위대에 파피루스를 넣을 수 있을 지 말이야."
*당신은 언다인의 은근히 긴 이야기에 불편해졌다.
*당신은 집중력이 썩 좋지 않다. 그야, 어린애니까.
*...그런데 그 많은 창은 어떻게 피했어?
"걔한테 내가 이런 말 했다고 하지 마! 걔는 그냥...음...그러니까 녀석이 약하다는 게 아니야. 사실 엄청나게 강한 놈이라고! 도망치기만 하는 너랑은 다르게 말이야.
*당신은 갑작스러운 비교에 살짝 불편함이 느껴졌지만, 그냥 이야기가 빨리 끝났으면 한다.
*집에 들어왔을 때부터 정해진 선택을 강요하는 그의 윽박에 위축되어있었기 때문에 딱히 티내지는 않는다.
*아니, 사실 당신은 원래 표정변화가 없다.
"걘 너무 순수하고 착해!! 내 말은, 보라고. 널 잡았어야 했는데...대신 너랑 친구가 되어버렸잖아! 그런 녀석은 절대 전투에 내보낼 수 없어...뭐야. 그 표정은. 파피루스랑 친구가 된 게 띠껍냐? 앙?"
*당신은 원래 이런 얼굴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전투가 일어날 것 같아 입을 다물고 그저 시선을 옆으로 흘긴다.
*당신은 불편해졌다.
*언다인도 불편해보인다.
"뭐! 어쨌든 그래서 내가 녀석에게 요리를 가르치게 된 거야. 알겠어? 그러니, 음. 이제 뭐라도 하고 살 순 있겠지."
*언다인은 "말이 많았군. 차 더 내줄게."하며 일어섰다.
*당신은 언다인의 차를 좋아하지 않는다. 맛있긴 하지만 설탕을 많이 넣었다는 걸 알기에 몸에 나쁘다는 것이 찝찝해했다.
*괜히 불편해질 것 같아 말하지 않았다만 이대로 가다간 아무래도 주전자의 물이 사라지거나 설탕이 다 떨어질 때까지 일어날 수 없을 듯 하다.
*하지만 반박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당신은 더 불편해졌다.
*손님에게 대접하기 위해 앞에 세팅해 놓은 것이 텅 빈 핫초코 통과 탄산음료와 차와 검증된 검밖에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무거운 갑옷을 입고 창을 던져댈 수 있는지 당신은 진심으로 궁금해한다.
"잠깐만. 파피루스...그 요리 교습...바로 지금 했어야 했는데! 근데 지금 녀석이 여기 없으니...네가 대신 해줘야겠어!"
*언다인은 높이 튀어오르더니 싱크대와 도마 위에 있던 것들을 죄다 바닥에 널브러뜨리고 당신을 향해 뛰어온다.
"바로 그거야! 요리만큼 파피루스와 나를 친하게 만들어준 건 없었지! 그 말은 파리 하나 못 죽이는 게 똑같은 네게 요리교습을 해준다면...상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친해질 수 있단 거야! 후후후! 두렵나? 우린 최고의 친구가 될꺼야!"
*농담이 아니고 진짜로 두렵다. 당신은 농담을 하지 않지만!
*불안한 예감밖에 들지 않─악!
*당신은 머리끄덩이를 잡힌 채로 부엌으로 끌려나왔다.
"소스부터 시작하지!!!"
*언다인은 소리를 지르며 발로 바닥을 쿵! 소리나게 치더니 위에서 야채들이 떨어졌다.
*이제 원리따윈 아무래도 좋다.
*사실 당신은 모발과 뇌세포의 걱정으로 그 과정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저 채소들이 너의 숙적이라고 생각해라!! 자!! 주먹으로 가루로 만들어버려!!"
*채소를 숙적으로 생각했더니 그냥 도망치고 싶어진다.
*그리 생각하고 언다인을 쳐다보니 언다인의 얼굴이 숙적보다 더 무섭다.
*주먹을 들고 채소를 내리치려 하지만 주먹은 든 채로 '소스를 이렇게 만드는 거였나?'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차 움직이질 못한다.
*언다인에게 레시피를 물어보고 싶지만 포기한다. 그야, 언다인이니까. 그녀가 끔찍하게 지루한 레시피를 볼리가 없잖아.
*당신은 언다인을 만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런 것으로 납득한다.
"뭘 멍때리고 했어! 저 숙적을 쳐! 가루로 만들라고!"
*당신은 토마토는 '가루로 만든다'는 표현이 맞는 걸까 하는 정말 쓸데없는 관심에 정신이 팔린다.
*그 외에 토마토를 뭉게버렸을 때 생겨나는 손과 옷의 더러운과 냄새가 씻겨나지 않거나 옷에 물들었을 때의 불편함을 상상하여 부들부들 떨면서 주먹을 그냥 든 채로 있는다.
"느아아아아!! 좀 하라고!!!!"
*언다인이 답답한 나머지 본인의 손으로 토마토의 숨통을 끊어버렸다.
*이게 정말로 소스를 만드는 과정인지 의심스럽게 토마토가 말 그대로 폭발을 하여 언다인과 당신의 얼굴과 옷을 적셨다.
*불안한 상상이 현실이 되어서 당신은 불편해졌다.
"어, 흘린 건 나중에 담도록 하지."
*그녀의 뻘쭘한 얼굴을 보고 평소엔 이렇게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당신은 진심으로 안도했다.
*다행이다. 토마토는 먹는 용도지만 그들의 생의 마감이 이렇게 비참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언다인이 발을 구르자 파스타면과 물이든 냄비가 떨어졌다.
*위를 바라보니 천장에 찬장이 붙어있었다.
*당신은 이 라임을 샌즈가 들으면 기분좋아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파스타면을 넣어야지! 홈메이드 파스타면이 최고야! 난 그냥 슈퍼에서 샀지만! 그게 제일 싸게 먹인다고! 느아아아아! 에, 그냥 냄비 안에 넣자.
*당신은 점점 언다인의 페이스를 따라갈 수 있게되었지만 이게 정말 좋은 걸까하는 의구심을 가진다.
*당신은 파스타면을 한개씩 꺼내 조심스레 넣었다. 면은 냄비바닥에 쇳소리를 내며 부딧쳤다.
"어때? 멋지지? 자! 파스타면을 저어라! 경험에 따르면, 더 저을수록...더 맛있어지니까!!"
*이론적 근거는 없다는 말이지만 당신은 더 이상 그녀에게 이론적인 것을 바라지 않는다.
*당신은 천천히 파스타면을 저었다.
"더 세게 저어!! 세게!!!! 더 세게에에에에!!!!!"
*당신은 물이 넘치지 않을 정도로 세게 저었지만 언다인은 만족하지 못하는 듯 했다.
*언다인은 당신을 밀쳐내었다.
"으, 저리 비켜!!"
*위에서 에너지 창이 내려와 냄비를 마구친다.
"후후후! 바로 그거야!"
*당신은 어째서 왕실 근위대나 되는 사람이 손님에게 대접할 것이 뜨거운 차밖에 없는지 이해했다.
*분명 주방도구를 사는데 돈이 남아나질 않는 것이다.
*당신은 냄비의 명복을 빌었다. 앞으로 그녀에게 구입될 냄비들도.
"자, 이제 마지막이다! 불을 켜라! 가스레인지의 윗부분은 열정을 상징한다! 네 희망과 꿈에 불을 지펴라! 준비 됐어? 절대 망설이지마!
*준비는 애초에 되지 않았고, 당신에게 망설이지 말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알지만 당신은 이번엔 군소리도 잡생각도 없이 그저 가스레인지에 불을 지폈다.
*당신은 여러가지 의미로 포기했다.
*그저 당신이 저 냄비처럼 되지않고 나가고 싶은 의지로 가득찼다.
*버너를 돌리다보니 온도가 너무 높은 것 같아서 왼쪽으로 돌릴려 했지만 돌아가지 않는다.
"왼쪽이라고?! 멍청하기는!! 이 버너는 한쪽으로만 돌아간다고!!!"
*아니 그럼 어떻게 끄는 거야. 설마 폭발하는 건 아니겠지.하는 말도 안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여기에 들어와서부터 지금까지 당신의 불안한 상상은 틀린 적이 없었다.
"뜨겁게!!! 더 뜨겁게!!! 으, 저리비 억?!"
*당신은 살고싶다는 의지를 담아 언다인을 밀쳐냈다.
*언다인은 의지를 담은 당신의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바닥에 넘어졌다.
*당신은 괜찮냐고 묻는다.
"...하하! 너도 사실은 강했던 거냐! 파피루스랑 비슷하군! 그러니 우린 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거야. 파피루스처럼!"
*뜬금없이 웃기 시작한 언다인을 뒤로한 채 당신은 파스타면에 집중했다. 온도가 너무 높아서인지 금세 면이 익었다.
*당신은 빨리 찌그러진 냄비를 싱크대 안으로 넣고 물을 틀어 식힌다. 그리곤 물을 뺀 후 접시를 꺼내 면을 담았다.
*소스가 될 처참한 토마토의 파편을 뒤로한채 냉장고를 여니(당신은 뜨거우면 냉장고가 아니지 않나? 라는 평소에 하는 생각조차 할 여유가 없었다.) 다행히 스파게티 소스가 있었다. 당신은 그것을 꺼내 면에 부었다.
*스파게티가 완성되었다.
"오? 스파게티를 만들었군. 그래! 스승인 내가 시식을 해 보겠어. 어디 맛 좀 볼까?"
*언다인은 포크로 파스타를 돌돌말아 입에 넣었다.
*당신은 불이 꺼지지 않는 가스레인지를 바라본다.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식을 때까지 기다려야 꺼지는 모양이다.
"오오오!!! 너무 맛있어. 이렇게 맛있는 파스타는 먹어본 적이 없어! 파피루스 따위와는 비교할 수도 없군!"
*당신은 음식을 칭찬해줘서 고마워해야하는지 언다인이 평소에 이런 일반적인 방법으로 만들지 않는다는 것에 걱정을 해야하는지 반응하기 힘들다.
*적어도 불편하지는 않다. 당신은 뿌듯해졌다.
"너도 한번 먹어보라고! 저 테이블에 앉아서 맛있게 먹어봐! 너 여기 올 때, 나한테 쫓기느라 뭘 제대로 먹지도 못했을거 아니야."
*당신은 언다인에게서 스파게티와 포크를 받는다.
*당신의 표정은 여전히 변화가 없지만, 왠지 기뻐보인다. 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
*당신은 테이블까지 접시를 들고 가다가...
*비통하게도, 당신은 탄산음료 병을 밟고 넘어졌다.
*...
*당신은, 불편함에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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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언다인의 집을 구해낸 치스크야.
기존 작품에 오리지널 캐릭터 넣어서 스토리 짜는 걸 좋아하는데 메리 수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서 완성된 걸 보면 '그래도 이건 아니지...'하는 경우가 생겨서 최대한 봉인하는데.
치스크는 그런 거 없네. 오히려 캐릭터 성격이 '불편함'이라는 키워드에 딱 맞게 되어있어서 상상하기 편했어.
오....개인적으로 언다인이랑 썸씽을 망상하는 게 쉬워.
언다인의 과한 행동력을 치스크의 소심함으로 제어해내거나, 답답한 치스크에게 언다인이 윽박을 지르거나, 딴죽거는 인물이 은근히 드문 언테에서 츳코미 역할도 해 주니깐.
오....미안. 알피스처럼 설명충이 되어버렸네...오...
한번 치스크로 폐허에 떨어지는 것부터 불살엔딩 끝까지 이런 식으로 써보는 게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해...
설정이 없다보니 아예 자식새끼 하나 키워낸다는 기분이라 치스크 문학은 의욕이 생겨서...
내가 의욕이 조루라 잘 해낼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오...미안...괜히 어색해진 것 같네...
치스크 +1점 과정이 웃겨서 +1점 엔딩이 완벽해서 +1점 3점 만점에 3점 드리겠습니다! 이건 최고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써줘!!!!!
노력해볼게.
치스크 너무귀엽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