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폴에서 꽃을 이용한 수수께끼를 풀다 보면, 벤치 하나를 발견하게 되고, 그 곳에서, 버려진 키슈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벤치 옆에는 들었던 얘기를 기억해 얘기해주는 메아리 꽃. 꽃은 ‘난 그저 책임을 질 준비가 안 되었던 거야.’ 라고 얘기한다.
낮선 스테이지, 낮선 말. 당신은 어떤 역사가 있었는지 궁금하겠지.
지금부터, 나는 그 키슈의 역사에 대해 얘기하려고 한다.
◇
때는, 인간이 나타나기 전.
뼈다귀 샌즈는, 부엌에서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
“녜헷! 형! 뭐 만들어?”
“응? 키슈 만드는데.”
“형이 음식을!!!”
처음에는 발랄하게 온 샌즈의 동생, 파피루스는, 형이 음식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곧, 파피루스는 샌즈의 존재를 의심했다.
“형 맞아? 내가 아는 형은, 귀찮음 때문에 절대 음식을 하지 않는데?”
“헤, 네 말이 맞을지도? 처음 뵙겠습니다. 파피루스씨?”
“녜헷! 경찰에 신고해야겠다!”
파피루스는 장난스럽게 얘기하면서, 자신의 방을 향해 달려갔다.
샌즈는, 파피루스가 떠난 것을 확인하고, 안심하면서 키슈를 만들었다.
잠시 후, 키슈가 다 만들어졌다.
시금치로 만들어진 키슈에서는, 이상하게 달달한 냄새가 퍼졌다.
“그럼, 파피루스, 나는 갔다 올게.”
“다녀와!”
인사를 끝마친 샌즈는, 현관문을 열어 밖으로 나갔고, 모습이 사라졌다.
“형은 걸어서 가면 되는 것을…. 꼭 공간이동으로 이동을 한단 말이야. 운동 좀 해야 하는데.”
파피루스가 한숨을 쉬면서 중얼거렸다.
◇
워터폴, 벤치와 메아리 꽃이 있는 장소.
샌즈는 그 벤치에서 키슈를 꺼냈다.
“준비는 다 되었고…. 박사님, 이제 모습 좀 드러내주세요.”
그 다음, 샌즈는 허공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잠시 후, 손에 구멍이 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는, 알 수 없는 언어를 사용해서 얘기를 하지만, 샌즈는 다 알아듣는 것 같았다.
“샌즈…. 오늘도 키슈인가?”
“네, 박사님. 출출하실 텐데. 좀 드셔보시죠.”
“고맙다.”
남자의 이름은 가스터. 한 때, 코어를 만들어 괴물들에게 해방감을 주려고 했지만, 코어는 실패해버렸고, 자신은 액체화가 되어 사라졌다. 그 이후로 행방이 묘연했던 남자는, 샌즈의 옆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가스터는, 샌즈가 만들어준 키슈를 허겁지겁 먹고 있었다.
“박사님, 체하시겠어요.”
“미안하다. 요즘 통 배고파서….”
“아니, 박사님. 컵라면 있으셨잖아요?”
“다 먹었어.”
“하이고….”
자식을 걱정하는 엄마처럼, 가스터를 걱정해주는 샌즈는, 그에게 이것저것 말을 하고 있었고, 가스터는 그 말에 반응하면서, 서로 대화를 했다.
그 때,
“샌즈, 힘들지 않아?”
“헤헷, 박사님. ‘골’ 병 앓을 정도로 힘들어요. (두둥탁!)”
“후훗. 자네의 개그는 여전하군.”
“이게 제 아이덴티ㅌ……. 가 아니라, 박사님. 오늘도 그 얘기를 하러 왔어요.”
“그 얘기라….”
“모두에게, 얘기해도 될까요? 코어에 대해서.”
곧,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샌즈는 정말로 가스터를 걱정하고 있지만, 가스터의 생각은 다른 것 같았다.
“샌즈.”
“네.”
“아직, 때가 아니란다.”
“아니, 박사님….”
“여기 사람들은 모두, 서로서로 노력하면서, 어떻게든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어. 그런데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라고? 파동이 생겨버리면, 모두가 곤란해 할 거란다.”
“…….”
“아마 예언처럼, 나중에 천사가 와서, 모두를 구원해줄 거야. 그 순간이 온다면. 그 때 얘기해주렴. …사실, 난 그저 책임을 질 준비가 안 되었던 거야. 모두가 노력하는데, 이런 사실을 깨닫게 하고 싶지는 않구나. 미안하다.”
“……박사님의 얘기대로, 모두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물거품인 노력은 노력이 아니에요. 저는, 반드시 얘기할겁니다. …박사님의 죄악을.”
“……그렇구나. 네 생각이 그렇다면 이해해줄게. 하지만, 3일만 더 기다려주지 않겠니?”
“3일이요?”
“그래. 왠지. 누군가가 올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구나. 그 누군가는. 모든 것을 바꿀 것 같아. 그러니까, 만약 그 누군가가 3일 안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 때 얘기해주렴. 나의 죄악에 대해.”
“……알았어요. 3일이에요?”
샌즈는 두개골을 벅벅 긁고 대답했다.
“키슈는 두고 갑니다. 맛있게 드세요.”
샌즈는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하고, 공간이동으로 모습을 감췄다.
곧, 가스터도 모습을 감추고, 키슈만 남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로 3일 안에 누군가가 샌즈에게 찾아왔다.
샌즈는, 누군가를 보고서,
‘박사님 말대로, 정말 바꿔놓을 것 같네요. 무언가를.’
내심 기대하면서, 킥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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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실이 아닌 허구입니다.
와 갳 물론 읽진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