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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는 긴밤 같은 짧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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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에 놓여 있는 작고 힘없는 뼈다귀. 침대 위와 아래에는 벗겨내고 정리하지 않은 자켓, 후드티, 검정색의 바지 따위의 옷가지들이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었지만, 양말 만큼은 쾌락을 나누는 데에 불필요한 껍데기를 벗어낸 뼈다귀의 발에 그대로 신켜져 있다.

거의 푹신한 침대에 묻혀 있다시피 한 왜소한 뼈 뿐인 몸뚱아리를 움직이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쉽게 떨쳐버릴 수 없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실체를 모르는 힘을 두려워 하는 것 없이 마음 껏 가지고 놀며 손쉽게 자기 뜻대로 꺾고, 누르고, 조를 수 있다.

현금 몇장에 몸을 팔아 넘긴 이 해골- 샌즈의 몸을 이루고 있는 뼈다귀는 마치 인간의 피부처럼 흰 표면 위에서 어느 것은 윤기가 나 빛을 받으면 반질거리고, 어느 것은 건조해 크고 작게 패인 자잘한 흠집들이 한 눈에 들어오기도 했다. 그 중에 유독, 뼈다귀 치고는 유분이 많아 보이는 골반뼈의 중심 같은 곳은 더 희고 약해 보여 살갗처럼 보이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그 곳에 손을 가져다 대자 미끌미끌 하진 않지만 뼈다귀가 딱딱하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보드라운 느낌이 들었다. 옷은 입고 다니면서 어딘가를 만져진다는 수치심은 없는 것인지 바지를 끌러내릴 때 ' 속옷...같은 건 안입고 왔어.' 라며 부끄러워 한 이후로 이곳 저곳을 더듬어 봐도 반응이 없다. 혹시...

'읏...!'

젖어보이는 골반 뼈의 중심을 중지로 조금 힘있게 꾹 눌러보았다. 뼈다귀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나온다. 실제 인간의 그것처럼 안 쪽은 둔한 걸까. 그리고 그 둔한 부위가 제대로 자극할 수만 있다면 상대에게 최고의 쾌락을 찔러 넣을 수 있다는 것도 같은 걸까. 두 손을 한 대 모아 골반에 텅 빈 공간을 채우기 시작했다.

'헤...뭐하는 거야...? 하아...'

체구가 작은 뼈다귀의 통로가 좁은 탓에 손가락을 뻗은 채로 최대한 얇게 오므려 그 둥글게 자리잡혀있는 뼈와 뼈 사이로 손을 천천히 밀어넣기 시작했다. 구겨 넣어지는 인간의 큰 손은 뼈다귀가 방금 전과 같은 신음을 터뜨릴 정도의 강도로 연속적인 압력을 가하며 더 안 쪽으로 기어 들어갔다.

'...그렇게 만지면 안...읏...!'

뼈다귀가 가쁜 숨을 몰아 쉬고 신음을 토해내길 반복할 동안 그렇게 손목까지, 물컵 안에 손을 집어넣은 것처럼 유동성 없는 딱딱한 뼈다귀와 골반 틀 안에 피부 아래로 돋아있는 인간의 뼈가 맞닿게 되었다. 당신은 주먹을 꽉 쥐었다. 얇게 오므려져 있던 손이 둥글게 말아지며 손등뼈로 골반 뼈의 안쪽 테두리를 힘껏 짓누른다.

'아악!'

뼈다귀가 비명을 내지르며 몸부림친다. 골반 뼈에 두 손을 완전히 끼워넣고 조금씩 흔들기 시작하자 뼈다귀는 밀려오는 쾌감에 눈물을 터뜨린다.

'흐... 이런식으로 하면... 추가 요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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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다

성녀님 문학 쓰다가 골영욱 나오는 부분인데 클린하게 써야해서 욕망 배출하려고 씀...후

From DC W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