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38b3d423f7c639aa6b&no=29bcc427b38777a16fb3dab004c86b6f05711d878ee373b34ba2848a4e5b862b56de8019ccbb9a5f8ea14be7f613d6b5c09b939a58add495fcf37c



마커테일


1편 링크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204592


2편 링크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204708


3편 링크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210629


-이 팬픽은 데드스페이스와 세계관을 공유한다.


첨부된 사진중 혐짤이 있으니 주의.










viewimage.php?id=38b3d423f7c639aa6b&no=29bcc427b38777a16fb3dab004c86b6f05711d878ee373b34ba2848a4e5b862b56de8019ccbb9a5f8ea14be7f613d6b0c91f3d45ab672b1f889d08

"형!"
파피루스.
"또 그릴비에 왔구나! 퍼즐 정비는 끝낸거야?"
헤, 물론이지. 와서 앉아.


파피루스, 뭐 먹고싶은 거 있어?

...





viewimage.php?id=38b3d423f7c639aa6b&no=29bcc427b38777a16fb3dab004c86b6f05711d878ee373b34ba2848a4e5b862b56de8019ccbb9a5f8ea14be7f613d6b5c6c9ca9b58a88295fcf37c

샌즈의 옷이 피로 젖어든다.
파피루스가 파스스 부서져간다.




파피루스, 나는...


"형. 형은 살아야할까, 죽어야할까?"

살아야해.


"..."
왜냐면-
"그럼 눈 떠."




viewimage.php?id=38b3d423f7c639aa6b&no=29bcc427b38777a16fb3dab004c86b6f05711d878ee373b34ba2848a4e5b862b56de8019ccbb9a5f8ea14be7f613d6e5f41e56630a7aeca1f01241
샌즈는 눈을 떳다.
폐허의 문이 무너져있다.


"아이작, 아이작."
"..."
아이작이 엎드린 채 움직이지 않는다. 왜지?
"아이작."
"..."
아이작은 살아있다.
"인간?"
"...TURN IT ON,"
이런 씨발.


"아이작. 정신차려, 아이작!"
"Turn it on, turn it on, turn it-"
"아이작!"
"으아아아!"
플라즈마 커터의 총구가 샌즈를 향한다. 캉, 샌즈는 그것을 난간에 부딪쳐 떨궈냈다.


"후아! 씨팔! 미안, 잠깐 졸았군..."
샌즈는 아이작의 손을 놓아주었다.
"헤, '골'치아픈 꿈이라도 꿨나봐?"
"아냐... 후, 마커가 말을 걸어온것 같아. 제때 깨워줘서 고마워."
아이작이 무기를 다시 주웠다.


"..."
"그래도 여기의 마커는 지금껏 본 것들 중에선 '그나마' 호의적인것 같군."
"어... 인간, 괜찮은 거 맞지?"
"어, 괜찮아. 컨디션 좋아."
경험에서 우러나는 여유일까. 이 인간에겐 미치는 일도 일상인 것 같다.
"젠장, 문이 부서졌잖아."
"서두르자."




viewimage.php?id=38b3d423f7c639aa6b&no=29bcc427b38777a16fb3dab004c86b6f05711d878ee373b34ba2848a4e5b862b56de8019ccbb9a5f8ea14be7f613d6b7c5d14c7f84b0eb426970bf

"너에 대해서 설명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은데."
"나..."
아이작은 잠시 고민하는 듯 하다.
"뭐, 이곳에 온 이유라던지."
"글쎄. 마지막 기억이..."




viewimage.php?id=38b3d423f7c639aa6b&no=29bcc427b38777a16fb3dab004c86b6f05711d878ee373b34ba2848a4e5b862b56de8019ccbb9a5f8ea14be7f613d6b214b8a44485e47097ef942b

viewimage.php?id=38b3d423f7c639aa6b&no=29bcc427b38777a16fb3dab004c86b6f05711d878ee373b34ba2848a4e5b862b56de8019ccbb9a5f8ea14be7f613d6e14160943086525e7a2b7a94

viewimage.php?id=38b3d423f7c639aa6b&no=29bcc427b38777a16fb3dab004c86b6f05711d878ee373b34ba2848a4e5b862b56de8019ccbb9a5f8ea14be7f613d6b217bdad14d6b17e97f58a2b

viewimage.php?id=38b3d423f7c639aa6b&no=29bcc427b38777a16fb3dab004c86b6f05711d878ee373b34ba2848a4e5b862b56de8019ccbb9a5f8ea14be7f613d6b240e9ff4782b62597f8932a




헬멧 너머로 아이작의 얼굴이 구겨지는것이 느껴진다.
"아, 씨발..."
"왜?"
"어떻게 여기 왔는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내 고향은 아주 끝장났군."
"...? 인간세계가 끝장났다고?"
"Moon이 지구에 찾아왔어. 모든 인간들을 빨아들이고, '합일'을 완성할거야..."
"...잠시만, 그럼 지금 바깥도?"
"아니, 그건 아닐거야. 여긴 지구가 아냐. 다른 행성이라고 생각해."
둘의 침묵이 잠시 이어졌다.


"일단은 마커부터 처리하자고. 마커만 제때 처리하면 여긴 Moon에게 들키지 않을 수 있어."
"뭐, 그래..."
"어, 아이작. 거기 조심해. 미끄러지는 곳이야."
"우어, 젠장."
아이작이 비틀거리며 균형을 잡는다. 아이작의 갑옷은 넘어졌을때 매우 곤란해보인다.
"헤헤헤."
"녜헤헤."
"..."

viewimage.php?id=38b3d423f7c639aa6b&no=29bcc427b38777a16fb3dab004c86b6f05711d878ee373b34ba2848a4e5b862b56de8019ccbb9a5f8ea14be7f613d6e26ef5ae0e2a887a096d0861
눈앞에 망가진 퍼즐이 보인다.




viewimage.php?id=38b3d423f7c639aa6b&no=29bcc427b38777a16fb3dab004c86b6f05711d878ee373b34ba2848a4e5b862b56de8019ccbb9a5f8ea14be7f613d6e63b07421fa033217fbbf8c1

"에이, 이 퍼즐 혼자 풀어보는게 어때."
"네 차례야."
"어? 뭐라고?"
"너에 대해서 설명해보라고."
"..."


"게으른 뼈다귀 샌즈."
"하아..."
아이작이 한숨을 쉰다.
"그래, 나를 돕는 이유라던지?"
"뭐, 달리 딱히 할 일도 없으니까."

viewimage.php?id=38b3d423f7c639aa6b&no=29bcc427b38777a16fb3dab004c86b6f05711d878ee373b34ba2848a4e5b862b56de8019ccbb9a5f8ea14be7f613d6b37af725341d427f728d7ae8

"이 시체들을... 어린애 하나가 만들었다고 했나?"
탕. 그것의 팔이 깔끔하게 떨어져나간다.
"맞아."
"좀 더 설명해봐."
"인간 하나가 에봇산 구덩이로 떨어졌어. 처음에는 모두와... 음, 아니다."
복잡한 시간선 이야기는 생략해도 되겠지.
"그 꼬맹이는 완전히 살인에 미쳐서, 우리 모두를 죽이고 다녔지. 막아서는 마물부터, 숨어있는 마물까지."
"뭐 그래서... 마지막에 내가 나섰고. 그 꼬맹이는 사라졌어. 지금 어디있을지는 좀 궁금하군."
"...별로 만나고 싶은 애새끼는 아닌걸."


"너도 살아있는걸 보면 운이 좋았나봐."
"그럴지도."
"아니. 넌 겁쟁이야."
"모두가 죽는걸 지켜보면서, 겁쟁이처럼 숨어다녔어. 그래서 살아남은거지."
"헤, 헤, 헤... 할 수 없으니까, 하지도 않는다 이거지?"
"뭐, 여기 더 괜찮은 질문이 있어."


"형. 내가 죽을때 형은 뭘 했어?"

침묵이 이어진다. 스노우딘 마을로 향하는 마지막 다리가 보인다.


viewimage.php?id=38b3d423f7c639aa6b&no=29bcc427b38777a16fb3dab004c86b6f05711d878ee373b34ba2848a4e5b862b56de8019ccbb9a5f8ea14be7f613d6b377a2766116417f729764e8

"만약 그 길로 계속 간다면..."
"넌 끔찍한 시간을 보내게 될거야."


...침묵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