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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는 낚시이다.)
차가뎐 1~3 화
옛 언다대일국(言多大日國)에 한 사람이 살았는데 성은 부(夫)요, 명은 리수구(利手具)이니,
위인이 청렴(淸廉)강직(剛直)하여 덕망(德望)이 거룩하니 당세(當世)의 영웅(英雄)이라.
일찍 세상에 나아가 벼슬이 대사(大使)에 처하였더니 명망이 국가에 으뜸 되매,
국왕(國王) 담다담(潭多潭)이 그 덕망을 승이 여기사 총애하니 승상이 국은을 감동하여
갈충보국(竭忠報國)하니 사방에 일이 업고 도적이 없으매 시화연풍하여 나라가 태평(太平)하더라.
부가(夫家)에는 한 귀신(鬼神)이 살았는데 성은 차(差)요 이름은 라(羅)라,
심성(心性)이 잔혹(殘酷)하고 혹독(酷毒)하여 태평성대(太平聖代)인 당대(當代)가 못마땅하고
부가(夫家)의 선정(善政)이 불만(不滿)스러운지라 부가(夫家)를 꾀어낼 생각으로 일과를 다 보내더라.
일일은 부 대사가 난간에 빗겨 잠깐 조니, 차귀(差鬼)가 그 몽(夢)에 입(入)하야 신선(神仙)의
행태를 취하여 부 대사를 기화요초(琪花瑤草) 만발한 정자(亭子)에 안내하여 왈,
“세상이 평안(平安) 하나 일장춘몽(一場春夢)이오, 속세(俗世)가 홍진(紅塵)하기 짝이 없으니
속세를 멸(滅)하야 백성(百姓)들을 극락정토(極樂淨土)로 인도(引導)하시는 것이 엇디 하리오?”
하니, 부 대사가 몇 번 고개를 젓다가 문득 차귀의 사술(邪術)에 넘어가 승낙을 하더라.
승낙을 받은 차귀가 희희낙락(喜喜樂樂)함을 애써 숨기며 가로되,
“그러면 대사의 육(肉)을 본귀(本鬼)에게 허락하여 주시오.”
하니 또 대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리 하더라.
이리하야 대사의 육을 얻은 차귀는 온 백성(百姓)들을 노인(老人)과 아이 할 것 없이 도륙(屠戮)하야
그 원성(怨聲)이 하늘을 찌르고 땅을 가르는데, 그 중에도 국왕 담다담(潭多潭)이 태평(太平)히 화원(花園)을 돌보고 다도(茶道)를 즐겨
세간(世間) 민심(民心)이 엇디한지 모르더라.
결국 어느 일일에 국왕마저 도륙되고 마니, 슬퍼할 백성조차 없어 세상이 적막(寂寞)한데
사술이 풀린 부 대사가 차귀가 저지른 해악을 깨닫고 분노하며 또한 슬퍼하더라.
부 대사가 차귀에게 가로되 “너는 어찌하여 만백성을 극락정토로 인도한다는 거짓을 고하고 만백성을 도륙하였느냐” 하니
차귀 왈 “사자(死者)가 향하는 곳이 극락정토(極樂淨土)요 천국(天國)이니 본귀가 행한 업에 틀린 것이 없다” 하여 부 대사가 말을 잃더라.
부 대사의 안색이 창백함을 본 차귀 생각하되 ‘대사의 안색이 창백하여 후회하는 기색이 가득하니 이는 큰 이득을 볼 상이라’ 하여 왈,
“그리 불만하신다면 본귀에게 만백성과 국왕을 원상으로 돌릴 술법이 있소.” 라 하더라.
그러자 부 대사 혹하여 어찌하면 되겠느냐 물으니 “대사의 영(靈)을 주시오.”라 하더라.
대사 그 말을 듣고 깊이 고뇌하며 앓기를 석달 열흘을 앓듯 하더니 차귀의 말에 응하더라...
대사의 영(靈)을 거둔 차귀는 희희낙락(喜喜樂樂)하며 일다경(一茶頃)만에 왕국을 돌려놓더라.
그 요기(妖氣)를 보아하니 여간 범상(凡常)한 귀물이 아닌지라 부 대사가 경계하며 생각하되
‘이는 졸렬(拙劣)한 범부(凡夫)인 내가 결자해지(結者解之)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불 선생(先生)께 아뢰어 귀신을 쫓아내야겠다’ 하였다.
명일, 대사는 꾀를 내어 차귀에게 은혜를 갚는다며 미주(美酒) 편육(片肉)과
왕국에서 유명(有名)한 두 해골(骸骨) 기녀의 곡소리로 향응(饗應)을 제공하니
차귀가 생전(生前) 받아본 적이 없는 대접이라 감격하여 향락에 취하는데,
그 꼴을 본 부 대사는 불 선생(不 先生)이 현세에 내려와 노니는 증기산(蒸氣山) 정자(亭子)로 달음박질을 하더라.
증기산(蒸氣山)의 불 선생의 성은 불(不)이요 명은 래이어(來理語)라 일찍이 부 대사에게 가르침을 내리고 속세를 떠나 은거한 기인이라,
기일마다 정자에 내려와 여러 속세(俗世)를 논하던 중 부 대사가 영이 빠지도록 뛰어오는 것을 보고 범상하지 않은 거사(巨事)임을 짐작하더라.
불 선생(不 先生)왈 “너는 어떠한 큰일을 저질렀기에 그런 몰골로 산을 올랐느냐” 하니
부 대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차귀라는 놈이 저를 기만(欺滿)하여 저희 왕국의 백성과 왕을 도륙(屠戮)하고
그 일을 고치는 대가로 저의 영(靈)을 받아갔나이다.” 라고 하더라.
놀란 불 선생이 부 대사의 눈을 들여다보니 과연 영이 없어 눈이 크게 뜨이지 않아
마치 한 일 자를 두어 개 엎어놓은 것 같다고 말하니, 부 대사는 원래 본인의 눈이 작다고 아뢰더라.
대사의 말에 불 선생이 노한 목소리로 가로되 “너는 어찌하여 혹세무민(惑世誣民)한 잡귀(雜鬼)의 언행(言行)에 혹하여
백성과 왕을 사지(死地)에 몰았는가. 크게 반성해야 할 일이로다.” 라며 혀를 차며 품에서 부적 두 장을 내주니 부 대사가 절하며 받더라.
선생 왈 “이 두 부적 중 하나는 그 귀신에게 이름을 물으며 붙이고 하나는 집터에 묻으라.
본인이 보니 차귀라는 자는 성품이 잔혹(殘酷)하며 교활(狡猾)하여 필히 범인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네 영을 묻었을 것이다.” 라 하니
선생의 혜안에 놀란 부 대사가 큰 절을 삼 회 올리고 물러나더라.
대사는 한 일자 눈이 날 일자 눈이 되도록 질주하여 본가에 돌아오니 향락에 취하여 인사불성(人事不省)이 된 차귀가 춤을 추다 엎어지고
두 해골 기녀중 작은 기녀인 산주(山主)가 조용히 니르길 “차귀가 가로되 대사의 영(靈)은 만고(萬古)의 보물이니
혹시 대사가 훔쳐가지 못하도록 땅에 묻어 두었다고 하였습니다.” 라고 하더라.
대사는 인사불성이 되어 넘어진 잡귀에게 이름을 물었더니 고주망태한 음성으로 차라(差羅)라고 대답하더라.
대사는 냉큼 품에서 선생의 부적을 꺼내 이마에 붙이니 차귀가 금시 눈을 크게 뜨고 요사(妖邪)한 흑색 혈루(血淚)를 흘리며 명계(冥界)로 도망치더라.
차라가 물러난 것을 본 대사가 곧장 부적을 땅에 묻으니 대사의 붉은 영이 솟아 대사의 몸으로 돌아오니,
한 일 자 두 개 같던 눈이 곧장 날 일자만큼 커지고 신묘(神妙)한 적광을 띄더라.
대사가 조용히 니르되 “앞으로는 요사한 자의 꼬임에 넘어가지 말아야겠다.” 하더라
명계(冥界)로 도망친 차귀가 혈루를 흘리며 생각하되,
‘생자(生者)와 사자(死者)의 약정(約定)은 쉽게 파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무슨 신묘(神妙)한 도술(道術)로 파하였는가.’ 하는데,
생각할수록 내심 부아가 치밀고 원통(冤痛)함이 심원(深怨)에 미쳐 명계의 도하(渡河)에서 울부짖더라.
그 통곡(痛哭)이 어찌나 한탄(恨歎)스러운지 언다대일국(言多大日國) 천계(天界)의 옥황(玉皇)
도비 복수(道悲福手)가 듣고 “어느 큰 잡귀가 저리 서럽게 우느뇨” 라고 물으니,
용궁(龍宮) 출신의 천계(天界) 상장군(上將軍) 언다인(言茶人) 공(公)이 아뢰길
“차라라는 잡귀의 통곡(痛哭)인 것 같사옵니다.” 라고 하더라.
상제가 명하길 “상장군은 긴히 명계로 내려가 그를 데리고 상계로 오라“ 하니 언다인(言茶人) 장군이 곧 명을 따르더라.
곧 차귀가 오랏줄에 묶여 상장군에게 메인 채로 혈루를 흘리며 천계에 올라오니 상제가 가로되
“너는 어찌하여 흑색 혈루(血淚)를 흘리고 원통(冤痛)한 울음을 울어 세상을 불안(不安)하게 하느냐” 라고 하니
차라(差羅)가 아뢰되 “저 아래 언다대일국(言多大日國)의 대사 부리수구(不利手具) 라는 자가 저와 약조(約條)한 것이 있사온데,
상황(商況)이 불리(不利)하자 본인의 스승을 불러 부적으로 저를 핍박(逼迫)하고 약조(約條)의 대가(代價)를 갈취(喝取) 하였나이다.” 라고 하더라.
천제(天帝)는 곧 기계성장(機械聖長) 알비수(軋比手)를 불러 그의 신묘(神妙)한 발명품(發明品)인 녹화기(錄畵器)
매다돈(昧多豚)을 통하여 사건을 확인하니 과연 차귀가 말한 그대로더라.
천제 생각하되 ‘비록 이 자가 성품이 잔혹(殘酷)하고 교활(狡猾)하나 약조는 약조일지라,
허나 이 잡귀의 수법(手法)이 워낙 잔혹하고 악하여 한을 풀기도 어려우니 진퇴양난(進退兩難)이로다.’ 하였다.
곧 상제가 가로되 “너 잡귀는 곧 대사에게 가 영혼(靈魂)을 받도록 하여라.” 하니 차귀가 반색을 하며 상제에게 큰절을 올리더라.
그 꼴을 본 상제가 계속 가로되 “그러나 너 잡귀는 성정(性情)이 잔인(殘忍)하며 심악(甚惡)하니 혹세무민(惑世誣民) 하여 속세(俗世)를 멸(滅)하지 않겠다는
새 약조(約條)를 본좌에게 하도록 하라.” 라고 하였다.
이어 상제는 “너에게 천계의 근두운(筋斗雲) 한 덩이와 짚 인형(人形) 두 구를 하사(下賜)하니 곧장 가지고 가 짚 인형에 네 머리칼을 끼워
대사에게 너 대신 보내도록 하고, 구름 위에서 대사의 영을 받으라.“ 라고 명하니 차귀가 화색(和色)을 띄며 천제에게 큰 절을 세 번 올리더라.
언다인(言茶人) 공은 곧 차귀를 다시 묶어 지상으로 돌려보내며 가로되
“천제께서 너에게 명하신 것을 지키지 않을 시에는 내 뇌창(雷槍)이 네 혼까지 찢어놓을 것이다.”
라고 하며 돌아가더라.
차귀가 땅에 닿아 천제에게 받은 짚 인형에 머리칼을 한 올 끼우니 신묘하게도 곧 차귀와 동일(同一)한 모양이 되어,
볼의 홍조(紅潮), 둔부(臀部)의 청색 반점 등 다른 것이 하나 없더라.
곧 차귀는 짚 인형을 대사에게 보내고 근두운(筋斗雲)에 탑승하여 대사의 집 위를 맴도니,
짚 인형이 대사 본가의 대문을 두드리며 가로되 “언제부터 대사에게 주도권(主導權)이 있었는가” 라고 하더라.
그 소리를 듣고 놀란 대사가 혼비백산(魂飛魄散)하여 영(靈)을 토하며 쓰러지니 곧 인형이 대사의 적색 영을 들고 근두운으로 향하더라.
곧 영을 받아 든 차귀가 가로되 “이것은 과연 누워서 와과자(蝸菓子) 삼키기라. 천제께서 큰 은혜(恩惠)를 내리셨다.” 하더라.
이후 해골 기녀 중 큰 기녀이자 대사와 친분(親分)을 맺은 파피루수(波皮累水) 가 대사에게 아뢰되
“소녀가 차귀라는 자가 이럴 줄 알고 증기산에서 다른 부적을 더 받았나이다.” 라고 아뢰니 부 대사가 곧 받아 부적을 땅에 묻더라.
그리 하자 영을 훔친 짚 인형이 곧잘 불타며 영혼이 빠져나가니 차귀가 생각하되
‘부 대사라는 자가 청렴(淸廉)강직(剛直)하여 덕망(德望)이 거룩하니 당세(當世)의 영웅(英雄)이라 하더니
부리는 수작(酬酌)이 정말 비열(備列)하기 짝이 없도다’ 하더라.
이리하여 부리수구 대사와 차라는 곧잘 영혼(靈魂) 약조(約條)를 가지고 스승과 상제에게 호소하며 영을 주거니 받거니 하니,
혹자가 그 이야기를 듣고 가로되 “약속(約束)의 힘이 대사의 혼을 좌지우지(左之右之) 할 정도로 크고 무거우니,
범인(凡人)은 이를 고깝게 듣지 말고 늘 언행(言行)을 중하게 하고 지키지 못할 언사(言辭)는 행하지 마라“ 하더라.
이거 싸지른지도 벌써 두달째네시발
시간참빠르다
이거 뒤졋엇지
아 이거ㅋㅋㅋ - DCW
오 너 한문 잘하냐
ㄴ 아니 당연히 한글 2007의 도움을 받았지
ㅋㅋㅋㅋㅋㅋ고전문학 뽕 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