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샌즈 심층분석! 그를 파헤쳐본다
팬 많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모든 게 미스터리한 한 남자. 요즘 한창 대세라는 샌즈를 만나기 위해 약속한 브런치 카페에 들어갔다. 샌즈는 먼저 도착해 있었다. 허둥지둥 자리를 잡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Q1. 우선 귀차니즘이 상당히 심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인터뷰에 응해줘서 감사드린다.
A1. 파피루스가 등을 떠밀어서 어쩔 수 없었다. 사실 오늘도 안 나올 생각이었는데 파피가 나를 보채더라.
...
이렇게 말 안해도 되지?
헤... 간단히 하면, 그래.
마음껏 고마워해도 괜찮을 것 같아.
*샌즈는 능청스럽게 대꾸하고 있다.
Q2. 듣던 대로 굉장히 유쾌하시다. 혹시 팬들을 위해 개그 하나만 해 주실 수 있겠는가?
*샌즈는 기분이 상한 것 같다.
이봐, 개그가 그렇게 간단히 나오는 줄 알아?
상황과 말을 잘 소화시켜야 내보일 수 있는 예술이란 말이지.
...나는 다르지만.
나는 소화시킬 장기가 없으니까.
*두둥탕
*...
헤헤, 대단하지?
*샌즈의 개그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지만 가능한 한 진지한 답변을 부탁드렸다.
*샌즈는 어깨를 으쓱인다.
헤, 노력해보지.
Q3. '미스터리한 남자'로 소개한 만큼, 샌즈에 대해서 기본적인 정보에 대한 의문이 많은 것 같다. 우선 나이에 대해.
나이라... 몇 살 같아 보이는데?
*샌즈는 그냥 해골이다.
*대답하지 못했다.
거울을 봤는데, 나도 모르겠더라고. 나는 살이 없잖아?
*...
...너 농담 별로 안 좋아하는구나?
좋아. 그럴 수도 있지.
Q4. 다음은 본명에 대한 질문이다.
본명? 가명을 썼던 적이 없는데?
혹시 풀네임을 묻는 거라면...
*샌즈는 조금 목소리를 낮춘다.
*이어질 말에 집중했다.
...코믹 샌즈.
다른 괴물이나 인간들이 다 그렇게 부르더라고.
내가 어지간히도 재밌나보지?
*두둥탕
*털렸다.
Q5. (농담을 그만둬달라는 요청은 포기하고 다음 질문을 읽었다.) 그러고 보니 '네가 누군지 알 것 같다'는 식의 메시지도 많이 받았는데, 그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헤, 너희는 스스로가 ‘누구’인지 알아?
그런데 어떻게 날 알겠다는 말이야?
...
이건 좀 공격적이었나.
좋아.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해둘게.
하지만 나도 모르는 나를 타인이 추측하고 있다니 정말 신기한 일이야.
*샌즈는 웃고 있다.
Q6. 그럼 이번엔 잘 알려진 사실에 대해 질문하겠다. 지극한 동생 사랑으로 유명한데...
녷!
*질문 도중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뒤의 테이블을 돌아보자 선글라스를 쓴 파피루스가 있었다.
*샌즈를 따라왔던 모양이다.
샌즈 형이 날 좋아하기로 유명하다고!?
*샌즈는 머리를 부여잡고 있다.
*파피루스는 자신에게도 들어온 적 없었던 인터뷰를 샌즈가 하게 됐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품고 몰래 동행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샌즈가 동생의 인터뷰를 거부하기 때문이지만, 그 사실은 파피루스의 귀에 들어가지 않은 것 같다.
*샌즈는 파피루스를 옆자리에 앉혔다.
그래서, 질문이 뭐라고?
*질문을 마저 이었다.
*지극한 동생 사랑으로 유명한데, 혹시 얼마 만큼인지 표현해주실 수 있겠는가?
*샌즈가 대답했다.
...스파게티만큼?
*파피루스는 감동해서 눈물을 글썽거리고 있다.
헤.
*샌즈는 어깨를 으쓱한다.
Q7. 그러고 보니 파피루스와 관련된 질문도 제법 있다. (질문을 찾고) 파피루스는 스파게티 말고 다른 음식은 안 만드는가?
음... 스파게티라고 부를 수 없는 것들은 많이 만들지.
*샌즈가 대답했다.
하지만 그것 역시도 스파게티지!
*파피루스가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끼어든다.
*샌즈는 파피루스를 다시 진정시켰다.
토리엘이나 언다인과 있을 때는 다른 요리도 하는 것 같지만, 집에서는...
Q8. 다음 질문 역시 두 분 모두와 관련된 것이다. 두 분의 뼈가 진짜 뼈처럼 딱딱한지, 또는 마법의 힘 같은 것으로 말랑말랑하거나 부드러운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다.
뼈는 딱딱하지.
*샌즈의 대답에 파피루스가 끼어든다.
뼈는 원래 다 딱딱하지! 하지만 칼슘이 많아!
그리고 칼슘은 부드럽지! 마치 인간이 의지로 가득 찬 것처럼!
*...
...? 방금 내가 뭐라고 말했지?
*샌즈는 파피루스에게 피곤하면 그만 돌아가라고 설득하고 있다.
Q9. 손으로 말하는 사람에 대해 아느냐는 질문이 있다.
...파피루스처럼?
*집에 가기 싫은 파피루스는 두 손으로 X자를 그리며 격렬하게 도리질치고 있다.
*샌즈는 어쩔 수 없이 파피루스를 옆자리에 도로 앉혔다.
Q10. (파피루스에 대한 질문을 계속) 주말에는 동생과 뭘 하고 지내는가?
형은 그날도 일해! 그 말은 주말에도 혼자 땡땡이를 친다는 뜻이지!
*대신 대답한 파피루스는 샌즈와 눈이 마주쳤다.
*그제야 잘못을 깨달은 파피루스는 입에 지퍼를 채우는 시늉을 한다.
*하지만 해골이라 다물 입술이 없다.
Q11. 이건 질문이 아니지만... (질문지를 읽어주었다.) 니 동생 맛있더라.
*파피루스는 생략된 주어를 찾기 위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샌즈의 반응을 보기 전에 기자가 죽을 것 같다.
*서둘러 다음 질문을 했다.
Q12. 파피루스는 아직 아다인가?
녜헤?
*샌즈는 어리둥절한 파피를 밀어낸다.
*기자는 고소가 등줄기를 타고 오르는 것을 느낀다.
...이만하면 됐잖아. 안 그래?
'내' 인터뷰나 계속하자고.
*파피루스는 질투하는 거냐며 샌즈에게 항의하고 있다.
*샌즈는 굴하지 않고 파피루스를 멀리 떨어진 테이블에 앉혔다.
*진짜 인터뷰가 이제부터 시작된다.
-이상1부-
진짜 잡지 인터뷰처럼 사진이나 삽화도 넣고 싶었는데 그림을 못그려서 패스.
야 질문 막상 정리하고 봤더니 겁나 길어.
한편이면 되겠지 > 두편이면 되려나 > 세편은 있어야겠네...
고생은 고생대로 했는데 재미없으면 어쩌지.
아무튼 마무리는 지어야겠기에 2부로 이어짐.
내 꾸준글을 봤다면 알겠지만 질문이 이 모양인 건 네놈들 때문이란다, 아가야.
고소가 등줄기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글 진짜 겁나 좋다 ㅠㅠㅠㅠ항상 재밌게 보고 있음 좋은 글 써줘서 감사
퍄퍄퍄퍄ㅗㅑ - DCW
뼈바기가 또...
아따 파피 나오고부터 정신사납닼ㅋㅋㅋㅋ미친 하이텐션 오라가
재밌엌ㅋㅋㅋㅋ 진짜 리얼하다. 다음편기대할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피 나오고나서는 기자 질문도 정신을 놓고 있잖아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0번째 개추야 재탕해도 꾸르잼 너의 필력엔 언제나 감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