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올리기 직전에 들어오니까 뭔 문학글 사냥같은 게 많은 것 같은데 뭔 일이여?

어쨌든 치스크 영업사원이 치스크 관심 많이 받는 것 같아 기뻐하길래 나도 동조해서 힘써서 폐허편 끝내봐.

대회 올린 건 그냥 이 편이 자신있어서 그래. 사실 상같은 건 안 바라지만.

근데 이건 오리지널로 가는건가? 문학으로 가는건가? 헷갈리네. *불편.

대회만 보고 치스크가 뭔지 모르는 사람은 영업사원이 주말에도 휴식없이 일하고 있으니까.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223224&page=1&search_pos=&s_type=search_subject&s_keyword=치스크

여기를 참조해줘.

 

1편.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214791&page=1&search_pos=&s_type=search_name&s_keyword=0000

 

2편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217754&page=1&search_pos=&s_type=search_name&s_keyword=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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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눈을 뜨자 방 바닥에 버터스카치 시나몬 파이가 있다.
*당신은 이 발음하기 어려울 정도로 긴 이름이 불편하지만 보는 것만으로 맛있어보이기에 신경쓰지 않는다.
*침대 특유의 편안함을 떠나고 싶진 않지만 당신은 배가 고팠다. 침대에서 나와 파이를 향해 기어갔다.
*옆에 아무도 없으니 기어가는 것은 신경쓰지 말자. 피곤하면 누구나 일어서고 싶지 않다.
*누운 채로 파이를 먹으니, 식감은 부드럽지만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당신은 입맛을 잃었다는 것을 떠올려낸다.(2편 베지토이드 참고)
*어떤 스토브로도 이길 수 없는 화염마법의 홈메이드 요리를 맛볼 수 없어 당신은 정말로 불편해졌다.
*당신은 오늘 왠만해선 뭘 먹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토리엘에게 가기 위해 일어섰다.
*문을 바라보니 토리엘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배고픈 건 알겠지만, 누워서 먹는 건 좋지 않단다."


*당신은 방을 나갈 수고를 덜었지만 편하지 않았다.
*토리엘이 자신이 침대에서 일어나서 좀비처럼 기어가 누운 채로 파이를 먹은 모습을 보았다는 것을 깨닫자, 홍조가 더욱 붉어졌다.
*몰드스멀과의 전투 때(2편 참조)보다 더 뻘쭘해진 당신은 침대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당신은 이불로 온 몸을 덮었다.
*토리엘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토리엘은 즐거운 것 같다.
*그와 대조되게 당신은 불편해졌다.
*당신은 혼자있고 싶다고 말했다.
*토리엘은 당신의 말을 들어주었다.

 

"나는 거실에 있으마. 언제든 이야기하고 싶으면 오렴."

 

*당신은 이불에서 얼굴을 빼꼼 들어내어 고개를 끄덕였다.
*토리엘은 나갈 때까지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당신은 토리엘이 문을 닫고 나서야 이불에서 나올 수 있었다.

 


*당신은 방 밖으로 나가 복도를 걸었다.
*본적은 있지만 이름은 모르는 식물을 지나 토리엘의 방을 보았다.
*당신은 남의 프라이버시를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다.
*무엇보다 그녀의 비밀을 캤다가 그녀와의 관계가 더욱 불편해지는 것은 피하고 싶었다.
*복도의 끝에 거울이 있었다.
*당신이다! 당신도 당신의 얼굴이 불편하다.
*거울 속의 당신도 마찬가지인 듯 하다.
*당신은 불편한 마음을 이끌고 복도를 빠져나왔다.
*그러자 계단이 보였다. 막 왔을 때에는 어떻게든 쉬고싶다는 생각에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뭔가 신비로운 기운이 깃든 계단이었다.
*당신은 그 계단을 내려갔다.


*폐허보다 진한 보라색으로 물든 길이 펼쳐져있었다.
*폐허에는 다른 장식물이라도 있었던 반면에 그 곳은 그 어떤 장식물도 없이 그저 길게 뻗어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 빨려들어갈 것 같은 감각에 홀려 당신은 길을 따라 걸었다.
*몇 걸음 걸어가자, 푹신한 손이 당신의 뒤를 잡았다. 토리엘이었다.


"위층에서 노는 게 좋을 것 같구나."


*당신은 토리엘의 손을 잡힌 채로 끌려가는 중에도 복도의 끝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당신은 어쩐지 불편한 얼굴의 토리엘에게 깊이 캐물을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 이후로 몇 일이 지났다.


*당신은 그 이후로 몇 번 정도 다시 계단을 내려가보았다.
*토리엘은 이곳에서 노는 것은 위험하고, 먼지도 많고 바람이 심해서 감기에 걸릴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당신은 당신의 호기심은 꺾을 수 없다 생각하고 계단을 내려갔고.


"이런 장난은 재미없단다."


*당신의 호기심은 꺾였다.
*그 이후로 당신은 시간이 나면 그저 계단 앞에서 계단 밑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사실, 거의 하루종일 그러고 있었다.
*당신을 걱정한 토리엘은 함정이 다시 작동하기 시작한 폐허쪽으로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고, 때문에 당신의 놀이터는 집 안과 마당쪽으로 한정되었다.
*당신은 불편했다.
*그러던 와중, 토리엘이 당신에게 다가와 말했다.


"나를 따라와보겠니?"


*토리엘은 불편해하는 표정을 짓고있었다.
*당신은 예감이 좋지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의 손을 잡았다.
*토리엘은 당신을 데리고 계단 밑으로 내려갔다.


*계단복도를 걸어가며 긴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앞은 폐허의 끝자락이고, 그곳엔 지하 세계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문이 있다는 것.
*나가려고 하면 괴물의 왕 아스고어 드리무어가 당신을 죽일 것이라는 것.
*그 말을 하고서 토리엘은 문 앞에 도착했다.
*토리엘은 당신의 손을 놓고 문 앞에 섰다.
*당신을 보지 않고서 말한다.


"아가야. 넌 집에 가고 싶어했지. 여러 번 널 살펴보며 생각했단다. 네 행동 하나하나...표정변화는 없었지만, 너는 다른 이들과 다름이 없었어. 순수하고 귀여웠지. 내가 슬펐던 것은 바깥에 나가고 싶어했던 것도 다른 이들과 다름이 없었던 거야. 이 어둠고 답답한 지하세계의 바깥으로 말이야."


*토리엘은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하지만 너는 나를 위해서 그 말을 꺼내지 않던 모양이더구나. 네가 집을 떠올릴 때마다 너를 편하게 보내주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했지만, 아가야. 이 바깥은 무서운 곳이란다. 우물쭈물해서 아무것도 제대로 선택하지 못하는 너를 보낼 수는 없다."


*서서히 주변이 어두워진다. 그러자 토리엘은 빛을 흡수라도 한 듯한 밝은 화염구를 만들어내어 그녀의 몸 근처에 둥둥 띄워놓았다.


"네가 나가려 한다면, 넌 선택해야 할거야. 이곳에 남을 지, 아니면 나에게 네 강함을 증명하고 나갈 것인지!"


*토리엘이 길을 막아섰다!
*그와 동시에, 당신의 머릿 속에 한 이변이 생긴다.


[...한번 공격해보지 그래? 넌 나가고싶잖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네 강함을 증명해야 해. 그렇다면 공격하는 수 밖에 없다고. 엄마도 그렇게 말하고 있잖아?]


(아니야. 싸우는 것만이 강함을 증명할 유일한 방법은 아니야. 자비를 보여줘. 넌 엄마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잖아?)


*머릿속에 두 명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공격? 자비? 당신은 좀체 선택하지 못한다.
*당신이 망설이는 찰나에 당신을 향해 화염마법이 날아온다.


[이봐! 그러다가 엄마가 널 죽이겠어! 엄마는 강해. 너는 한없이 약하고. 하지만...네가 가진 작은 의지로. 엄마를 이길 수 있을거야. 내가 도와줄게.]


(안 돼! 엄마를 상처입혔다간, 너는 죄책감에 시달릴거야. 그럼 넌 더 불편해질 거라고.)


[처음에는 다 그래. 하지만 세상은 평화롭게 끝낼 수 없는 것들도 있다고.]


(그렇지 않아. 끈기를 가지고 상냥한 자비를 보여줘. 분명히 설득시킬 수 있을거야.)


[그래. 좋지. 끈기라, 확실히 지금은 무리일 테니 일단 물러나서 LOVE를 조금 올려보는 건 어때? 정말로 끈기를 가지고 몬스터들을 죽이고 강해진다면, 엄마에게 강함을 증명할 수 있을지도 몰라.]


(아니야! 남을 해친 아이라고 하면서 너에게 실망하실거야!)


[생각나지? 올 때 만났던 그 몬스터들. 그들은 너를 불편하게 했어. 네가 우스운 꼴을 보였으니 지금쯤 삼삼오오 모여서 너를 비웃고 있을껄? 처음에 엄마를 공격하는 건 아무래도 마음이 아플테니 그 놈들을 상대로 연습해봐. 훨씬 편해질꺼야.]


(안 돼. 네 죄책감이 둔해지면 넌 나쁜 사람이 될 거야. 그럼 넌 지금보다 불편한 사람이 되겠지. 용기를 가져. 넌 그런 일을 하지 않고도 엄마를 설득시킬 수 있어.)


[그래. 용기를 가져. 남을 해칠 수 있는 용기를!]


(공격하면 안 돼!)


[공격해!]


*공격을 피하는 와중에 당신의 머릿 속에서 두개의 의지가 부딪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이 두 개의 목소리가 딱히 쓸모있지 않았기에, 그리고 그 두 개의 조언에도 당신은 선택할 수 없었기에 당신은 불편해졌다.


♥대화하기.


*당신은 프로깃과 있었던 일을 말했다. 그리고 프로깃은 사실 사람말을 알아듣는 게 아닌가 물었다.
*토리엘은 대답하지 않았다.


♥대화하기.


*당신은 윔선과 있었던 일을 말했다. 윔선은 어쩌다가 그렇게 겁이 많아진 것이냐고 물었다.
*토리엘은 화염마법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물론 화염마법 때문에 윔선의 겁이 많아졌다는 뜻은 아니다.


♥대화하기.


*당신은 몰드스멀과 있었던 일을 말했다. 그들과 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었다.
*토리엘은 화염 마법을 유전자모양으로 만들어 당신에게 쏘았다.
*그들과 대화하는 데에 유전자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아마 토리엘은 그것을 표현한 것이 아닐 것이다.


♥대화하기.


*당신은 미고습과 있었던 일을 말했다. 당신은 안 좋게 물든 미고습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물었다.
*토리엘은 화염마법을 준비하고 있다.
*그에게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지만, 토리엘은 그것을 표현한 것이 아닐 것이다.


♥대화하기.


*당신은 룩스와 있었던 일을 말했다. 당신은 불량배를 대하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
*토리엘은 당신이 불안할 정도로 길게 화염마법을 준비하고 있다.
*확실히 불량배를 상대하기 전에 힘을 모을 시간이 필요하긴 하다. 다만...이하생략한다.


♥대화하기.


*당신은 베지토이드와 있었던 일을 말했다. 당신은 토리엘에게 야채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없는지 묻는다.
*토리엘은 화염마법의 준비가 끝났다.
*토리엘의 화염마법이 날아왔다. 크기가 제각각인 불덩이가 수많은 방향에서 당신을 향해 다가온다.
*당신은 더 이상 말하면서 피할 여유가 없다. 당신을 위태로웠지만 이 모든 것을 피해내었다.
*다만 당신은 지쳐있다.
*그리고 당신은 더 이상 대화소재가 없다.
*토리엘을 보니 그녀도 지쳐있는 것 같다.
*이젠 정말 결정의 순간인 듯 하다.


[자, 시도는 좋았어. 비꼬는 의미가 아니라, 넌 정말로 노력했다고. 여기서 포기한다고 해도 누구도 널 비난하지 않을꺼야. 무기를 들어. 널 힘들 게 만든 저 염소 아줌마를 무자비하게 때려눕히라고. 계속해서 영원히 피하고 있을 수도 없잖아?]


(아니야. 아직 방법은 있어. 자비를 보여봐. 엄마는 너를 아끼니까 네 자비를 받아들일꺼야.)


*당신은 당신 안에서 부딪치는 두 의지에게 말했다.


*당신은 공격할 배짱이 없다.
*당신이 자비를 베풀기에는 당신 자신은 너무 한심한 사람이다.
*자비를 베푸는 것은 상대보다 더 나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


*두 의지는 황당해서 할 말을 잃은 듯 하다.
*두 의지는 불편해졌다.
*당신은 두 의지의 의견과 다른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

 


*당신은 선택지를 토리엘에게 넘겼다.

 


"...뭐하는 거니?"


*당신은 당신이 선택할 수 없으니 그녀에게 선택하라고 말했다.
*다만 당신은 그녀가 스스로 자신을 이곳으로 데려왔으면서 하고싶지 않은 선택을 강요하고 자신을 공격했으니, 이곳에 남게 된다면 당신은 그녀가 불편해질 것이고 그녀 자신 또한 불편해질 것이라고 했다.


"..."


*토리엘은 말없이 화염구 하나를 만들어내어 당신에게 던진다.
*당신은 토리엘의 공격을 피해낼 기력이 없다.
*당신은 결국 공격을 맞았다.
*토리엘은 당신보다 더 불편해하는 표정을 짓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리를 떠났다.
*당신에게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 않은 채로.


...


*...아무래도 토리엘은 확신이 필요했었던 듯 하다.
*당신과 함께 있으면 불편해질 것이라는 확신을.
*당신은 결국 누구와도 싸우지 않았다.
*누구도 다치게 하지고 죽이지도 않았다.
*그들과 친해지려 했다.


*다만.


*모두와 친하게 지내려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당신은 결국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은 당신을 다치게 했다.


*...
*당신의 마음에 불편함이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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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글에는 불편함만 강조되어서 이번 편엔 선택장애를 최대한 강조해봤어.

치스크 다들 애껴줘. 애끼진 않아도 욕은 하지 말아줘.

아, 박는 건 상관없어.

 

근데...진짜 스노우딘은 생각나는 소재가 너무 적네.  충전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