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중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봤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볼 것이기 때문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오늘도 눈을 감았다.
"오늘도 만나네? 친구!"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오늘도 다시 만나네."
샌즈가 컴컴한 어둠속에서 눈을 뜨며 대답하였다.
"오늘은 너에게 물어볼게 있어."
샌즈가 어둠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게 물었다.
"넌 누구지? 어떻게 나랑 대화할 수 있는거지?"
"친구! 그런 시시한 질문을 하다니. 넌 잘 알고 있잖아? 내가 누군지. 내가 왜 태어났는지를....."
어둠속에서 목소리가 대답하였다.
"그래. 그 날. 그 꼬맹이가 널 구하려고 그 악마의 공격을 대신 받고 죽은 날. 난 그 날 태어났어! 정확하게 말하면, 그래. 우리의 동생. 파피루스가 죽은 날. 그 때부터 난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었지. 그리고! 그 꼬맹이가 널 대신해서 죽고, 너에게 자신의 영혼과 의지를 맡긴 그 날! 난 완전히 네 안에서 태어나게 된 거야."
어둠 속에 있던 그 목소리가 점점 샌즈의 형체로 변하더니, 샌즈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말이야. 우리는 잘못생각하고 있었지. 그 아이의 영혼과 하나가 되면 그 악마를 쓰러트릴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 악마는 생각이상으로 강했던거야."
샌즈의 형태를 한 그가 샌즈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서 넌 그 꼬맹이의 힘. 리셋을 발동시켜 다시 세상을.... 아니 우리의 동생 파피루스라도 구하려고 했지. 하지만, 우리가 갈때마다 이상하리만큼 그 녀석이 먼저 선수를 쳐 우리의 동생을 뺏어갔잖아?"
"......." 샌즈가 말없이 그를 쳐다보았다.
"그래서 우리는 힘을 키우자고 생각했고, 결국 여기까지 와버렸네?~"
그가 즐겁다듯이 말을 하였다.
"아니야...."
샌즈가 작은 목소리로 부정하였다. 하지만, 그는 듣지 못한듯 했다.
"우리는 계속 리셋을 해보려 했지만, 그 힘... 그건 우리의 힘으로는 딱 한 번 밖에 쓸 수 없었어. 대신 우리는 리셋의 영향을 받지 않는 존재가 되어버렸지. 그래서 결국 우리는 동생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악마가 되서라도 힘을 키우기로 했지."
"아니야! 그건 내가 결정한게 아니야! 그건... 네가 멋대로!"
샌즈가 그에게 울먹이며 소리쳤다.
"아니야?"
그가 붉은 안광을 비치며 샌즈를 쳐다봤다.
"하지만, 난 너라고. 샌즈. 바로 네 내면에서 태어난 몸이란 말이지."
붉은 안광의 샌즈가 기분 나쁜 웃음을 지으며 샌즈에게 대답했다.
"샌즈. 오 불쌍한 샌즈! 우리가 인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인간들의 옛 말에 이런 말이 있어.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중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봤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볼 것이기 때문이다. 라는 말이"
"너도 알잖아? 난 네 심연의 본심이라는 걸.... 그 악마를 쓰러트리기 위해서는 우리도 악마가 되야한다는 걸...."
"아니야.."
샌즈의 두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붉은 안광의 샌즈가 샌즈에게 다가오면서 샌즈의 두 손을 잡았다.
"이제 인정할 때도 됐잖아. 어쨌든 우리는 LV를 쌓았고, 결국 우리의 소중한 동생을 지키기 위해. 그를 그 악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결국..."
"그만해!!"
샌즈가 소리쳤다.
"우리는 결국 그 악마의 손에 죽게 하느니 차라리 우리의 손으로 고통없이 떠나보내자고."
붉은 안광의 샌즈가 웃으며 대답했다.
샌즈는 이 대답을 듣는 순간 털썩 주저앉았다.
"난... 이제 어떻해야 하지? 이젠 지킬 것도.... 같이 해줄 친구와 가족도 이젠 나에겐..."
샌즈가 울으며 그에게 물었다.
"걱정 마. 넌 내게 모두 맡기고 쉬면 돼. 영원히 깨어나지 않는 행복한 환상속에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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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 샌즈! 샌즈 형!!!"
누군가 나를 깨우는 소리가 들려온다.
"음? 내가 잠들었었나? 무슨일이야. 팝?"
샌즈가 눈을 뜨며 파피루스에게 대답했다.
"설마 잠든 거야? 날 죽이고 단 한번을 자본 적이 없는 형이?"
머리와 스카프, 손만이 둥둥 떠 다니는 파피루스가 샌즈에게 물었다.
"모르겠어. 하지만, 기분이 상쾌한데?"
샌즈가 파피루스에게 대답했다.
"그럼 안되지. 형은 살인마잖아! 살인마는 그렇게 편하면 안돼!"
붉은 안광의 파피루스가 샌즈의 머리 위를 뱅글뱅글 돌며 말했다.
"그래그래. 편하면 안되지. 그럼 오늘도 EXP를 올리러 가볼까?"
샌즈의 안광이 붉게 변하면서 걷기 시작했다.
"그래서 네 EXP는 몇이야?"
없는데요
잘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