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하나 언더테일 권했는데 재미있는 거 알려주는 마음은 고맙지만 자기는 괜찮다길래 그럼 캐릭터라도 보라고 머펫 보여줬음
점심쯤에 헤어졌는데 바로 그 다음날 새벽 일찍즈음에 불살까지 다 깼다고 연락오더라.

가슴아프다고 몰살은 안 깰거라는데 얘가 밤새면서 머펫짤만 수집하더니 머펫이랑 토리맘 그리겠다고 그림공부 시작함. 오늘로 3일짼데 지금 4절 스케치북 하나 다 썼대
얘가 겉만 보면 멀쩡하게 생겼는데 친해지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눠보니까 속이 진짜 정념으로 버무려져서 썩어문드러졌다고 할 정도로 구제불능 씹변태새끼거든

이 새끼가 장차 그려낼 머펫짤들이 기대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척추가 써늘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