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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출처 : 언갤럼 taylor:

프리스크를 간호해 주고 싶다.

어느날, 우연히 길을 걷다가 약국에서 나오는 프리스크를 보고 싶다.

그러면 나는 프리스크를 본게 반가우면서도 혹시라도 어디 아픈건 아닐까 걱정하면서 프리스크에게 인사하겠지.
프리스크는 내 인사소리를 듣고 평상시보다 밝게 답해주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내 걱정이 더 심해질 것 같다.
내가 "어디아픈거야?"라고 물어보면 프리스크는 별건 아니고 몸이 좀 추워서 그렇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난 그 말을 하면서도 건조해진 입술을 조금씩 떠는 프리스크를 보면서 집까지 대려다 주겠다고 하고 싶다.
프리스크는 당연히 괜찮다며 거절하겠지만, 이번만큼은 나도 억지를 부려서 집까지 대려다 주겠지.
그렇게 프리스크를 집에 대려다 준 뒤 집에 돌아온 난 프리스크를 걱정하며 잠에 들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 나는 아무 생각 없이 토리엘에게 프리스크 몸은 괜찮아졌냐고 문자를 보내겠지.
그런 내 문자에 토리엘은 오히려 무슨소리냐고 전화를 할 거고, 난 이틀 전부터 토리엘이 학술답사를 갔다는 걸 알게 될거야.
내일 학술답사에서 돌아오는 토리엘이 프리스크가 걱정되서 불안한 목소리로 말하면, 난 내가 프리스크에게 가보겠다고 하겠지.

그렇게 프리스크의 집에 도착한 난 프리스크의 집 벨을 누르지만, 안에선 아무런 반응이 없을거야.
난 혹시나 하며 손잡이를 돌러 볼 거고, 그럼 프리스크가 깜빡 잠그지 않은 문이 열리겠지.
난 프리스크가 얼마나 몸이 안 좋으면 문단속도 깜빡했을까 하고 안타까워할 거야.

집에 들어온 난 프리스크의 이름을 부르지만프리스크의 답은 없을 것이다.
그러다 난 프리스크의 방문이 열려있는 걸 볼거고 고개를 살짝 들이밀거야.
그럼 거기엔 침대에 누워 자고있는 프리스크가 있을 것이다.

난 내가 온 줄도 모르고 깊게 잠든 프리스크에게 다가가 프리스크를 살피겠지.
식은 땀을 흘리며 뜨거운 숨을 내쉬는 프리스크의 이마에 손등을 대면, 뜨거울거야.
그럼 난 욕실로 들어가 수건에 미지근한 물을 묻혀서 다시 방으로 올 것이다.

물수건으로 프리스크의 얼굴을 닦아주다보면 프리스크는 그 감촉에 눈을 살짝 뜨겠지.
그리곤 작게 엄마라고 중얼거리는 프리스크의 목소리에 난 부드럽게 프리스크의 얼굴을 어루만져 줄 것이다.
그럼 프리스크는 안심되는 듯 작게 "으응..."하며 다시 눈을 감고 잠에 들겠지.

프리스크의 얼굴과 목을 다 닦은 난 이어서 팔다리, 배, 등을 닦고 수건을 빨러 갈거야.
그렇게 다시 적신 수건을 잘 접어서 프리스크의 이마 위에 올려놓은 난 방안을 정리할거야.
난 프리스크가 평상시완 다르게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옷을 집어 빨래통에 넣고 나서 요리를 하겠지.

냉장고에서 닭고기, 양파, 당근, 브로콜리, 마늘 등등 재료를 꺼내서 손질을 시작할거야.
재료들을 냄비에 넣고 끓이는 동안 난 꾸준히 프리스크를 살펴보며 가끔 물수건을 갈아주겠지.
어느정도 됐다 싶으면 난 다시 재료들을 꺼내 닭고기 살을 바르고, 채소들을 썰어서 다시 끓일거야.

간을 보고 어느정도 만족 한 내가 다시 프리스크에게 가 물수건을 갈아줄 때 프리스크가 눈을 뜨면 좋겠다.
처음엔 몽롱한 눈으로 주변을 보던 프리스크가 내 얼굴을 확인하고 멍하니 있으면 난 몸은 어떻냐고 물어보겠지.
그럼 프리스크는 이불을 끌어 올려 눈만 내놓고 작게 중얼거릴거고, 난 프리스크에게 배 안고프냐며 밥 먹을거냐고 물어볼거야.

프리스크가 고개를 끄덕이면 난 내가 끓인 수프를 그릇에 담아올 거야.
그럼 프리스크는 여전히 이불을 뒤집어 쓴 채 탁상 위에 올려놓아달라 하겠지.
내가 그릇을 내려놓고 의자에 앉을 때, 프리스크가 뭔가 작게 속삭였으면 좋겠다.

잘 못들은 내가 다시 말해달라고 하면, 프리스크는 다시 한 번 웅얼거릴거야.
그래도 못들은 내가 좀만 크게 말해달라 하면 프리스크는 옷 입어야한다고 말하겠지.
그제야 난 프리스크가 속옷차림이라 부끄러워 한다는 걸 깨달을 거야.

난 그 모습이 귀여워서 소리내서 웃을거고, 프리스크는 이불을 뒤집어 쓸 거야.
그러면 난 자리에서 일어나서 곱게 개여있는 프리스크의 잠옷을 침대에 올려주고 문을 닫고 나가겠지.
조금 기다렸다가 다 입었냐고 물어보고 나서 다시 들어간 나는 여전히 이불을 덮고 앉아 있는 프리스크를 미소지으며 바라볼 거야.

다시 의자를 침대 옆으로 가져온 나는 프리스크에게 아저씨한테 부끄러울 게 뭐 있냐고 놀리겠지.
프리스크가 대답 없이 고개를 숙이면 난 옆에 놓인 물수건을 뒤로 치우고 그릇을 들거야.
그리고 숟가락으로 수프를 떠서 프리스크에게 먹으라고 주겠지.

그렇게 프리스크에게 수프를 다 먹이면 난 빈 그릇과 수건을 챙겨서 방에서 나올거야.
그릇을 담궈놓고 물수건을 새로 빨아간 난 프리스크를 눕히고 이마에 물수건을 올려주겠지.
그러면 프리스크는 배시시 웃을거고, 난 가볼테니 편히 쉬라고 할 거야.



며칠 뒤, 집 초인종이 울려 나가면, 이제 건강해진 프리스크가 고맙다며 음료수 박스를 선물로 건내주면 좋겠다.

방금 막 든 생각이다.